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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6 | [저널초점]
저널초점 - 월드컵 문화행사 "손 내미는 전통, 미소짓는 미래" 다이나믹 코리아 전주문화축전 2002
황경신 문화저널 기자(2003-03-26 15:47:04)
월드컵이 FIFA의 고유행사라는 명분아래 축구경기와 부대 이벤트 행사들에 대해 개최도시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개최도시에서는 축구경기 뿐만 아니라 도시 이미지와 고유한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밖에 없다. "손 내미는 전통, 미소짓는 미래" 전주에서도 월드컵 경기와 더불어 기간 동안 알차고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월드컵기간 동안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무려 3백여개나 열릴 예정. 전주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전주의 문화예술단체들의 역량이 결집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펼치며, 특히 전주 플라자를 중심으로 14일간 '전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놓았다. '월드컵 대동한마당', '전주플라자', '전주의 축제', '전주에 흘러넘치는 예술의 향기' 등으로 구성되는 '다이나믹 코리아 전주문화축전 2002'는 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동문거리, 덕진예술회관, 시청 앞 노송광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월드컵 대동한마당 월드컵 대동한마당은 오는 6일 전주와 세계의 전통의 만남을 주선한다. 전주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의 전야인 전야제, 전주의 거리를 수놓을 거리 퍼레이드와 전주를 찾은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단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거리퍼레이드 '세계와 하나되는 전주' (6월 6일/ 17:30/ 전주 덕진동 공설운동장→팔달로→충경로 사거리→시청) 약 1천여명의 퍼포머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기수간, 군악대 등이 대열을 이끌며 다양한 상징물과 조형물, 공연이 뒤을 잇는다. 동화, 영화, 만화 등에 등장하는 친근한 캐릭터들과 세계 각국 민속예술단이 화려한 분장과 의상을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계 민속 공연 '전주와 하나되는 세계' (6월 6일/ 20:00/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세계민속공연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브라질, 중국 민속예술단 등이 출연해 살사댄스, 라틴댄스, 플라맹고, 재즈댄스, 삼바, 용춤 등 세계 각국의 민속 춤 공연과 천지소리의 타악 공연, 한국적인 소리를 가진 가수 장사익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잔치가 열린다. 전주 플라자 (6월 5일∼18일 전주종합경기장 수당문 주차장) 전주 플라자는 전주 문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13일동안 공연무대, 전시마당, 놀이마당, 전주 IT체험관, 특산품 홍보관 등을 통해 전주의 생생한 삶과 문화가 한눈에 펼쳐지는 마당. 무엇보다도 전주 플라자는 공연무대, 전시마당, 놀이마당을 통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의 문화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문화예술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새로움을 만끽함과 동시에 지역문화예술의 전통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공연 전주 계룡 기접놀이와 풍류의 여운을 담은 이리향제줄풍류, 힘있는 가락의 임실필봉농악, 젊은이들의 거친 숨소리를 록 선율에 담은 락 페스티벌, 째즈의 대향연 등 전주와 전라북도 지역을 감싸고 있는 생생한 문화의 기운이 모이는 것은 물론 포르투갈,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일정표> ▶전주 IT체험관 (6월 5일∼17일/ 10시∼23시/ 전주 공설운동장) 전주 IT체험관은 전라북도 IT업체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다. 입체디지털 영상체험관, 디지털 방송관, IMT-2000 홍보관, 이벤트관, 기업상품 전시관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을 이용해 제작된 단편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IT관련학과들을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 홀로그램 투명스크린과 프로젝션, 모바일 컨텐츠를 직접 이용한 생활속의 무선 인터넷 체험, 온라인 사이버 축구대회, 온라인보드게임, 인터넷 카페 등 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산품 홍보관 멋과 맛의 고장인 전주를 비롯한 전라북도 각 시군을 대표하는 다양한 특산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각종 시음코너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기업과 관광객의 만남을 주선한다. 월드컵과 함께 열리는 전주의 축제 ▶전주풍남제 (6월 8일∼16일 태조로, 남부시장, 전통문화특구 일대) '호남제일성의 향기를 품안에'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주풍남제는 전주의 가장 전통적인 축제로 축제 마당을 전주의 전통이 녹아있는 태조로, 남부시장, 전통문화특구 일대로 옮겨 다양하 민속문화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전주종이문화축제 (6월 7일∼13일 경기전, 전북예술회관, 팬아시아 종이 박물관) 손으로 만지는 전통 한지의 정갈한 기품을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하는 전주종이문화축제 '손으로 만지는 세상, 한지'는 한지 패션쇼, 한지공예대전, 전통종이제작체험 등을 마련한다. 전주에 흘러넘치는 예술의 향기 전주 곳곳의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미술, 음악, 무용, 오페라 등 모든 장르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보는마당', '즐기는마당', '느끼는마당', '듣는마당'으로 한달동안 전주를 문화예술의 마당으로 둔갑시킨다. ▶보는마당에서는 도시의 회색 담장의 삭막함이 작가들의 예술적 손놀림으로 승화되는 공공미술의 현장 ·전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5월 10일∼6월 24일 전주신흥학교/덕진공원 연화정), 지역미술인들의 참여와 더불어 특별전시도 준비돼 있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파라과이 문화와 삶을 이해할 수 있는 파라과이 신예작가들의 ·파라과이 3인 작가전(6월 5일∼10일 전북대문화관)과 동아시아 삼국의 작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한중일 서예교류전(6월 6일∼12일 전북대문화관)이 열린다. 이중에서도 ·매그넘 축구사진전(6월 15일∼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축구팬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전시. 세계 최고의 포토저널리스트 단체인 매그넘 작가들이 반세기에 걸쳐 이루어낸 작품들은 명승부, 명장면의 짜릿한 감동과 함께 축구 스타열전, 세계각국의 잡지와 만화들을 관람객이 직접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다. 이밖에도 무용과 영상이 어우러진 ·라이브(6월 8·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쌍조당산제의 솟대를 소재로 한 3막의 무용극 ·닫혀진 과거속의 미명-솟대의 꿈(6월 1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등이 열린다. ▶느끼는 마당에서는 대하소설 {혼불}을 국악관현악과 판소리합창, 일반 합창, 영상과 춤이 합쳐진 ·대서사음악극 '혼불'(6월 20일∼2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해 ·순수 창작 오페라 '진채선'(6월 14일∼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선보인다. 야외에서 독립영화와의 색다른 만남도 준비돼 있다. ·독립영화 전주를 만나다(6월 6일∼8일 오후 8시)가 덕진공원 야외상영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조화로운 선율과 화음의 세상을 여는 ▶듣는마당에서는 목관, 금관악기와 연합합창단이 승리를 기원하는 ·온고을 승리의 팡파레(6월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과 락 그룹과 국악의 신선한 만남, 인디 마당 등 락의 모든 것을 한데 모은 ·전주 인 락(6월 4일 오후 6시 30분 전주 객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소박한 축제와 전라도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즐기는 마당은 ·동문거리축제(6월 8·9일 동문거리 일대)에서는 전주 동문거리의 삶의 기품과 소담한 여유를, ·이리 농악단 공연(6월 7일 오후 5시 전주플라자 거리), ·임실필봉농악(6월 10일 오후 5시 전주플라자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전라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의 풍성하고 수준높은 공연의 색다른 감동이 있는 ·전라도 사람들의 아름다운 몸짓, 아름다운 소리(6월 13·14일 오후 3·7시,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16일 오후 7시 30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에서는 무용, 풍물, 기악, 판소리 등 전라도 예술의 진수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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