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2 | [예고]
문화정보 2월의 전시 / 공연
문화저널(2004-02-10 14:52:47)
한국적 인물상을 탈로 재현
유제인 한국탈 및 조각전 (2월 2일~8일, 전북예술회관)
한국적인 인물상에서 발견한 한국탈의 작업에 몰두해 온 유재인 씨의 탈 및 조각전이 임실문화원 주최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유제인 씨는 인하공대를 졸업했지만 어려서부터 좋아한 조각에 대한 뜻을 저빚 못해 조각을 시작했고, 조형물에 인물상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나라의 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때부터 7년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국탈에 대한 자료를 수집, 3백 80여 종을 찾아내 그 중 1백 50점을 재현하고 이렇게 재현해낸 탈을 안동에 있는 한국가면미술관에 상설전시하고 있다. 류제인 씨가 임실에 거처를 옮기고 작업을 시작한 지 2년째이다. 우리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의 작업에 관심을 기울인 임실문화원에서 이런 작업을 소개하고자 전시를 마련했다.
유제인 씨는 안동에 있는 한국가면미술관 관장으로 있으며 서울갤러리 아트홀, 대구 대백갤러리, 울산 모드니미술과, 청주 진로백화점 등에서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띠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전 (2월 1일~29일, 얼화랑)
91년부터 얼화랑이 기획해 매년 그 해의 띠에 맞는 동물을 주제로 하는 작은 그림전. 출품을 희망하는 작가들의 접수를 받아 6호미만의 소품들을 2부로 나누어 전시한다.
병자년 쥐띠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전에는 유휴열, 이철량, 박민평, 이건용, 최원, 지용철 씨 등 4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하반영■박민평■유휴열 삼인전(1월 29일~2월 8일, 갤러리 고을)
75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여년이 넘게 꾸준한 전시를 이어 온 하반영■박민평■유휴열 세 명의 작가의 19번째 전시회.
고임순 서예전(2월 3일~7일, 민속아트타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고임순 씨가 고향인 전주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다섯 번째 수필집 「가슴으로 깊어지는 강」을 전주 신아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된 인연을 계기로 고향에서 전시를 갖게 되었다. 해정 박태준 선생에게 사사하고 2회에 걸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 제 3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에서 입선한 경력을 가진 고임순 씨는 서예뿐이 아닌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을 해왔다. 현재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경태 초대전(1월 25일~2월 3일, 정갤러리)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군산에서 작업하고 있는 이경태씨의 네 번째 개인전이 정갤러리의 초대로 열린다. ‘침묵, 존재-로맨티스트’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종이나 펄프로 자유롭게 바탕을 만들거나 생활소품들을 조립하여 만든 독특한 화면위에 인물을 위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경태 씨는 노령회, 한국미협, 이형회, 전북구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군산 중앙여자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담묵회전
백담서실(원장 백종희)회원전. 6개월 이상 서예공부를 한 회원들을 추천하여 서예작품을 전시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단묵회전은 이번이 세 번째 전시로 17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묵윤회전(2월 23일~29일, 전북예술회관)
아석 소병순 씨가 운영하는 서실의 회원이 갖는 발표전.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서예전으로 15명 정도의 회원이 참여하여 작품을 선보인다.
시화전(2월 9일~17일, 갤러리 고을)
스케치 기행전(2월 5일~29일, 기린예원)
취운 진학종 초서 병풍전(2월 2일~8일, 전북예술회관)
노령회전(2월 2일~8일, 전북예술회관)
한■중 교류전(2월 9일~15일, 전북예술회관)
수묵회전(2월 23일~29일, 전북예술회관)
중년 첼리스트의 영혼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 전주 독주회(2월4일,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독일의 첼로 연주자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56)의 첫 내한 독주회가 대구와 서울에 이어 전주서 열린다.
지난 1994년 프랑크푸르트 첼리시모 앙상블의 악장으로 한국을 다녀 간 그는 많은 첼로 원곡의 발굴과 실험적인 편곡 작업 등을 통해 첼로 연주곡의 레퍼토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 왔으며 20세기 독일 음악계에서 가장 특별한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첼로 원보를 2백 곡 이상 발굴복원 해 간행했고, 1년에 4~5장의 음잔을 내놓는 부지런한 첼로 연주자이며, 첼로만으로 이루어진 ‘쾰른 첼리스트 필하모니’를 만들어 재즈나 래그타임 등의 곡을 연주하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쟈클린의 눈물」을 연주해 친숙한 그는 이번 공연에 알비노니의 「아디지오」,타네에프의 「안단테」, 포레의 「꿈을 따라서」, 슈만의 「로망스」, 프로코피에프의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팝」, 토마스 미푸네의 「펜바하의 뱃노래」등을 비롯해 10여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지난해 1992년 창단한 전주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온 첼리스트 한성환 씨가 우정출연하며, 조치호 씨(중앙대학교 교수)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교 음악학과 동문 연주회(1996.2.3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동문들이 모여 첫 번째 동문연주회를 마련한다, 독창, 독주, 3중주, 4중주 등 실내악 중심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음악학과는 4회 졸업생 100여 명 정도를 배출하여 지난해 3월 동문회를 조직하면서 이번 연주회를 열게 되었다.
일본 가고시마현 민속예술단 초청공연(1996.2.24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전통문화 교류의 문을 확대해 오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일본 가고시마현 민속예술단을 초청하여 합동공연을 마련한다.
지난해 도립국악단의 가고시마현 방문 공연에 이어 이루어지는 이번 초청 공연에는 가고시마현 민속예술단 40여 명이 참여해 북춤, 가야금 연주, 무용 등을 선보이며 전북도립국악단과 함께 전통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도립 국악단은 80여 명이 단원이 출연해 민요, 판소리, 가야금 연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전북작곡가회 발표회 (1996.2.28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북작곡가회의 제 4회 발표회가 2월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북작곡가회(김성두 회장)는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 교수, 중등학교 교사 및 대학원생까지 포함하여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 발표회는 5~8명 정도 참여할 에정인데 지난 1월 30일 창단 공연한 바 있는 ‘무지카 카메라타 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세쭈안의 착한 여인>
전주시립극단 앵콜 공연 (1996.2.9~11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
지난해 12월 16일과 17일 무대에 올랐던 전주시립극단의 제 35회 정기공연 작품 <세쭈안의 착한 여인>이 앵콜 무대를 마련한다. 독일의 그작가 브레히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세쭈안의 착한 여인>은 삶의 풍자와 교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세쭈안의 착한 여인’이란 극중 주인공인 센테를 말한다. 작품은 찌들고 고생스런 생활 가웅ㄴ데서도 지극히 착한 심성을 가진 여인 센테는 극중 슈이타로 다시 등장하여 이상과 현실의 삶이 공존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두 가지 기준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풀어야 할 의문을 던져준다. 이물음에 대해서는 등장하는 세 명의 신들도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줄행랑을 놓는다.
시립극단의 안상철 연출은 이 작품을 무대화하면서 다양한 영상, 시각적인 기법을 동원해 무대 예술이 제한받는 시간과 공간의 거리 극복을 꾀하고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재밋거리를 덧붙이고있다. 염정숙 씨(센테■슈이타), 김경미■백민기■이부열 씨(세명의 신)외 20여 명이 출연한다.(문의 전화 75-1044)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 연주회(1996.2.29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지난 1981년에 창단한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은희천 단장_의 연주회가 2월 29일 오후 7시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주제로 열린다.
하늘노래선교단 정기 연주회(1996.2.16 오후 4시■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노래를 통해서 사회의 어두운 구석에 빛을 전해 온 ‘하늘노래선교단’(조규성 단장) 제 16회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2월 1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두체례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40여 명의 단원과 전주여고 ‘그린비’중창단이 출연할 예정이다. 모두 20여 곡에 이르는 성가곡을 남성■여성■혼성합창,찬조출연 등으로 연주한다.
하늘노래선교단은 지난 1981년 3월, 전북대학교 합창단 중에 선교에 뜻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창단하였다. 현재는 전북지역 각 대학의 학생들과 일반인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무의탁 환자의 병실, 교도소, 자림원, 고아원 등과 전북의 각 지역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해왔다. 찬조출연하는 ‘그린비’중창단은, 하늘노래선교단이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마련하기 위해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고 있는 「중고등부 성가제」에서 입상한 바 있다.
어린이 마당극 「흥부와 놀부」(1996.2.21~22 오전 11시■오후 2시■4시, 전북예술회관)극단 대영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대영 지방 순회공연으로 어린이 마당극 <흥부와 놀부>가 전주에서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극단 ‘대영’은 지난 1985년 서울에서 창단하여 <빨간 피터팬의 고백>,<도깨비 방망이>등 다수의 성인 연극과 아동연극을 제작 공연한 바 있으며 지방 순회 공연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한 바 있다.
창작극회 제 82회 정기공연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1996.2.28~3.31,창작소극장)
창작극회는 올해 첫무대로 주부층을 상대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방송작가 박구홍 씨의 작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방송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이부열 씨 연출로 한 달간 창작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