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3 | [세대횡단 문화읽기]
문화정보 / 문학
문화저널(2004-02-12 14:49:55)
문화정보 / 문학
이병훈씨 시집
『금강사계(錦江四季)』출간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병훈씨의 시집이 나왔다. 세월의 풍상을 다 소화한 연륜에서 오는 깊이와 이 지역, 금강의 역사를 시로 일구어낸 열정이 돋보인다. 이씨는 1925년 전북 옥구에서 출생했고, 1959년 『자유문학』지 추천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모악문학상, 현대시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단층(斷層)』,『하포(下浦)길』,『어느 흉년에(2인 공저)』,『달무리의 작인(作人)들』,『눈 뜨는 하현(下弦)』,『녹두장군』,『찬물 한 대접 떠놓고』,『고속도로변 까치 둥우리에서는』,『지리산』,『나의 하늘 빈집 한 채』,『포격당한 새』등이 있다
류희옥씨 첫 시집 『바람의날개』출간
언어의 화려한 선택과 이미지의 선명성이 돋보이는 류희옥씨의 첫 시집이 나왔다.(시문학사) 류씨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월간 『시문학』에서 우수작품상 당선으로 데뷔했으며,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이 시집은 바람이나 꽃, 구름, 새 , 파도 등 일상의 소재와 ‘유월 뻐꾸기’, ‘해안선을 따라’등에서 보이는 역사적 소재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미지와 언어의 조형미에 천착한 시인의 예민한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청년문학회 다섯 번째 문학까페
우리지역에 있는 작가들과 함께 하는 청년문학회 다섯 번째 문학까페가 복효근 시인을 초청해 열린다. 『버마재비 사랑』으로 알려진 복효근 시인은 현재 남원인월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이다. 3월 27일(목) 오후 7시 아사달 커피숍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문의:전북청년문학회 (T.86-6811)
전선자 출판기념회
전선자 에세이집 『숨겨진 방』출판 기념회가 3월 22일 늦은 4시 무주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자신과 주위 사람들, 생활의 경험들이 진솔하게 배여있는 전선자의 에세이는 풍부한 정서와 콩트적인 기법이 보인다. 전선자씨는 한국문인협회, 수필가협회, 여성문학인회 회원이며, 저서로는 『여자가 그리는 그림』(공저)등 다수가 있다.
김은숙 출판기념회
김은숙 산문집(지난호 문화정보란에 소개)출판 기념회가 3월 15일 코리아나 웨딩홀에서 늦은 5시에 열린다.
김가홍 출판 기념회
아동문학가이자 전북연극협회 고문이며 현재 전주예총 사무국장으로 있는 김기홍씨의 동극집 『사랑의 종소리』출판기념회가 2월 22일 늦은 5시 전주목원예식장에서 열렸다.
육도연씨 첫 시집 『시련의 강』출간
뇌출혈로 인한 장애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시인 육도연 씨가 첫 시집을 냈다(도움이 출판사). 군산 출신으로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 전도사로 활동하던 주에 지난 86년 뇌출혈로 쓰러져 장애를 지니게 된 육씨는 투병하는 틈틈이 시를 쓰기 시작, 93년 「솟대 문학」에서 추천을 완료, 등단했다. 이 시집은 그가 고토의 삶 속에서도 신앙과 정신적인 힘으로 써낸 결실들이 담겨 있다.
김사강·시소향 부부 시집
『바람이 내게 말하는 것은』출간
부부 시인인 김사강 씨와 시소향씨가 시집을 냈다. 시집의 전편은 남편 김사강 씨의 시 ‘바람이 내게 말하는 것은’을 포함한 4부, 후편에는 부인 시소향씨의 시 ‘비도 가뭄속의 비’를 비롯하여 4부로 수록됐다.
청년문학 97년 신년호 나와
청년문학 97년 신년호(제 26)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회원신작시로 문병학·송우전·김현태·정종환 회원 등의 시가 실렸다. 회원신작특집으로는 강성일 회원의 「대평리 일박」외 10편, 장필선 회원의「그리움」외 15편의 시와 장용수의 「당신의 푸른 눈빛」, 이강원의 「세월의 미망」등의 소설이 실려 여느 때보다 풍성한 창작품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전북청년문학과는 올 해 사업을 꾸려 나갈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6대 회장은 시를 쓰는 박은정 회원, 사무국장은 소설을 쓰는 최운경 회원이 맡게 되었다. 집행부를 여성회원들이 모두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날로 번창하고 있는, 청년문학회의 여성집행부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청년문학회 자체에서 수여하는 전청문 창작기금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은 시를 쓰는 이경진 회원에게 돌아갔다.
강수미 개인전(3월 21일~3월 27일,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청년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기존의 틀을 거부하고 독창적인 자기 세계를 용기 있게 펼쳐보여 참신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신세대 작가, 작품의 기법과 기재 또한 새롭다. 기존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뭇가지에 합판이나, 천을 걸쳐 입체적이고 변형된 형식을 사용한다.
지속과 확산전
(3월 14일~3월 20일,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동문전으로 올 해 네 번째이다. 서양화 구상·비구상 계열의 작품과 판화도 선보인다. 연륜은 짧지만 각자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전북보도사진전
(3월 20일~3월 26일, 삼성문화회관)
도내 신문사인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매일, 전주일보(휴간중)의 사진부 기자들이 모인 전북사진기자회(회장 김한철)의 두 번째 사진전이다. 전북사진기자회는 94년에 창립하였으며 1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96년 한해 동안 도내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건·사고 등과 97년 무주·전주 동계U대회의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소품전시회
꿈이 담긴 그림전
(2월 28일~3월 6일, 정갤러리)
이름처럼, 작지만 아름다운 전시회가 열린다. 정갤러리에서는 서양화 구상 방면에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3호에서 5호 크기의 소품 전시회를 연다. 풍경, 정물화가 중심이 되고 누드화도 끼여 있다. 지역교류의 측면을 고려해 참여작가는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작품을 같이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이황·윤경조·이성수·신제남·강재화·국승선·김재수 등 7명이다. 작지만 정감 있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또 전북지역의 작품에만 익숙해진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해 보겠다는 게 화랑측의 의도이다.
노령전
(3월 21일~3월 27일, 전북예술회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문 모임인 노령회(회장 이동근)가 열 번째 전시회를 연다.
작품은 구상과 추상의 구분 없이 50~60여 점이 전시 될 예정이다.
이상훈 서양화전
(3월 7일~3월 13일, 전북예술회관)
이제 막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96년)하고 유럽의 미술세계를 조망하고 돌아온 청년작가. 이번 전시회는 이 씨의 첫 번째 작품전으로 대부분의 그림에 눈 먼 물고기와 천리안(千里眼)과 신(神)이 등장하고 사람의 얼굴 표현도 눈(眼)만으로 단순화된 초현실적 기법을 바탕으로 한다. 또 ‘눈(眼)’ 시리즈 외에 ‘출방 선상을 떠난 사나이들’, ‘남성 공화국’등이 있다. 이 씨는 곧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고.
건지동연회전
(3월 14일~3월 20일,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서예동아리 서도회 졸업생 모임인 건지동연회(회장 최동현)가 다섯 번째 전시회를 연다. 대학시절 묵향의 인연으로 지속되는 자리로 수준급의 작품보다는 다양하고 소박한 서예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출품작은 사군자, 한글, 한문 등 40여점이다.
현대미술제
(3월 14일~3월20일, 전북예술회관)
전북지역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아 볼 수 있는 현대미술제가 열린다.
한 얼 기획전
(3월 21일~3월 27일, 전북예술회관)
한얼교 중앙회에서 여는 사진전으로 단군 신앙과 관련된 사진들을 전시한다.
삼인전
(3월 28일~4월 3일,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미술학과 동문전으로 참여작가는 서양화부분에 김상목씨, 김병구씨와 조각에 윤상욱씨다. 앞으로 지속적인 작품전을 열 계획이라고.
동계U대회기록사진전
(3월14일~3월20일, 전북예술회관)
동계U대회 기간 동안의 각 종 문화예술행사와 선수들의 활약상을 전북과 서울의 사진작가들이 담아냈다. 참여작가는 전북지역에서 김영채·박승규·이무제·유창옥·최은숙·강태수 씨 등이고, 서울은 서일성·홍창일·이평수·전형국 씨 등이며 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청사신축현상설계작품전
(3월7일~3월11일, 전북예술회관)
도청사신축을 위한 현상설계작품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2월 25일 심사를 할 예정이며 총 16점이 응모되었다.
유당묵연회전
(3월21일~3월27일, 전북예술회관)
유당서실에서 서예를 배우고 있는 문하생들이 작품전으로 격년제로 여리며 이번이 열 번째다. 출품작은 30여 점으로 한문, 한글 5체등 다양하다.
전주시우회전
(3월7일~3월13일, 전북예술회관)
사진을 사랑하는 동우회 회원들의 작품전으로 자연경관을 찍은 것들이 많다.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득원 서예점
(3월28일~4월3일, 전북예술회관)
우리기획전
(3월7일~3월1일, 전북예술회관)
동·서양의 만남전
(2월28일~3월25일, 솔화랑)
96년 가을에 이어 화랑의 소장품들을 중심으로 2번째 전시회를 연다. 전시작가는 한국화 부분 민병갑·나상목·손계일·우상기·이철량·김병종·방의걸·류창희·김문철·정승섭 등이고, 서양화 부분에 남 관·박남재·강대운·최덕휴·오승우·조병덕·황유엽·최예태·황영성 등이다.
그림마을 그림강습회
건강하고 살아있는 그림을 창작, 보급하고 이를 통하여 생활인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자유로운 공간을 마련하여 건강하고 민족적인 그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림마을(대표 양선형)이 생활인을 위한 그림강습회를 연다. 분야는 유화, 수채화, 연필초상화 등이다. 일시는 3월 11일부터이고, (문의:우리그림창작회 그림마을. 전화 77-6543)
한봉예 피아노 독주회
(3월6일 오후 7시, 예루소극장 )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버팔로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피아니스트 한봉예 씨(35)의 개인 연주회.
바하에 의한 부조리 변주곡 ‘샤콘느 D단조’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소나타 7번 작품83, 브람스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5등을 연주한다.
김영효·조삼진·전경주·김순열·Frina Archanska Boldt 씨 등에게 사사했다.
한 사내의 굴곡진 삶에 담긴 메시지
극단 황토<돼지와 오토바이> 앵콜공연 연장
(3월1일~16일, 창작소극장)
이만희 원작 조승철 연출, 이호중·서형화 출연의 제88회 정기공연 연장공연. 동계U대회 문화예술 10대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열렸던 소극장 연극제 참가작이다.
이번 작품에는 그 동안 몇번의 단역을 제외하곤 80년대 후반 이후 무대에 서지 않았던 이호중 씨가, 무대 밖의 연출이 아닌 무대 안의 배우로서 출연, 황재규 역을 맡은 그는 “연출 작업을 해오면서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었다. 어렵다는 핑계로 뛰어들었지만 새로운 힘을 얻고 싶었다. 무대 위에서 직접 관객과 만나 그들을 읽었을 때 연출로서 되돌아보여지는 것들. 새삼 좋은 극단과 인정받은 연출은 결국 좋은 연기자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단원모집과 훈련을 통해 좋은 연기자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재규의 처, 변호사, 검사, 의사, 제자인 경숙 등의 1인 8역의 맡아 열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서형화 씨도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국연극제와 전북연극제 등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젊은 배우로 활동해왔다.
작품에 비해 “어려운 주제를 편하고 어렵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 조승철 연출(25)은 1992년 황토와 인연을 맺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 봄에 초연된<옵바의 총춘> 작업부터 합류해 지난 8월에는 <한놈 두놈 삑구 타고>(이만희 작)의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렸었다. (관련기사 89쪽 참고)
전주 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연주회
(3월7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시립교향악단(류영재 상임지휘)이 올해 연주활동을 여는 봄날이 실내악연주회.
현악 4중주 및 5중주, 13명으로 구성된 목관 9중주, 금관 5중주, 6인 구성의 타악기 앙상블 등 다영한 실내악곡이 연주된다.
영아티스트스트링앙상블 제4회 연주회
(3월8일 오후7시, 전북예술회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이르는 37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서는 연주회.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겨울’의 전악장 등 비발디의 곡들이 연주된다.
영아티스트스트링앙상블(단장 이용우·36)은 어린이들의 조기 바이올린 교육에 관심을 두고 만들어진 실내악단으로 A·B 두 그룹 43명의 단원이 있다. 이용우 단장과 함께 강진세·소중연·정은경·김상민·김윤호 씨 등이 객원지로를 맡고 있다.
김성민 귀국독주회
(3월1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지난 해 6월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올해부터 군산전문대에 출강하게 되는 김성민 씨(30)의 귀국독주회.
이 날 독주회에는 조두남 작곡 『뱃노래』와 신용수 작곡 『산아!』·베르디와 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 2곡·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슈트라우스 등의 작품 12곡·『젤레르트의 시에 의한 6개의 가곡』등 20여 곡을 연주한다.
베이스 바리톤인 그는 원광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3년간 그라쯔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과와 리트 오라토리오과에서 수업했으며 최덕식·이상녕·도나우어(Karlheine Donauer)·첼 러((Gerhard Zeller)·베로비치(Dunja Vejzovic) 교수 등에게 사사했다. 지난달에는 호남오페라단 장일남 오페라<춘향전>에 사또역을 맡아 공연했었고 오는 5월 오페라<리골레토>에 출연할 예정이다.
슈베르트 가곡의 밤
(3월11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 예술기획 예루(대표 김광순)가 주최하는 『슈베르트 가곡의 밤』이 준비되고 있다.
연주자로는 테너 최동규 교수(한일신학대)·김선식(예수간호전문대 출강)·하영일 씨, 바리톤 최관(군산실업전문대 출강)·남의천(전남대 출강)시, 소프라노 김은경(전남전문대 출강)·정윤경(불가리아소피아국립음대 재학)씨 등이 참여해 ‘봄꿈’, ‘세레나데‘, ’그대 나의 안식‘, ’숭어‘ 등 16곡의 슈베르트 가곡이 연주된다.
임영화 독창회
(3월13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임영화 교수의 독창회.
코머스목관5중주 연주회
(3월12일 오후 7시, 전북예술문화회관)
코머스목관 5중주단(리더 하강일)의 제2회 정기연주회.
바하의 『샤르방데와 가보트』, 단쯔의 목관 5중주곡 등 모두 6곡을 연주한다.
지난 1994년 11얼 창단해 1995년 4월 창단 연주회를 가진 코머스목관5중주단은 30대 미만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있다. 플루트 천해영(28·군산시향), 클라리넷 홍경렬(27·정읍교향악단), 바순 하강일(29·전주시향), 오보에 박성삼(29·전북대 재학), 호른 조용덕(27·군산시향), 윤진(29·군산시항)씨 등 여섯 명, ‘코머스’는 로마신화에서 축제를 관장하는 젊은 신을 말한다.
코머스목관 5중주단은 앞으로 연주활동을 통해 도내 고교순회연주회 및 기타 기획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협회 신인음악회(3월19·20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2월에 졸업한 각 음악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이루어지는 신인 연주회.
성악과 작곡 및 기악·현악 등 전 분야의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봄을 노래하는 사람들
『겨울을 지나온 꽃들의 노래』봄맞이 제5회 소리꽃 정기공연
(3월16일 오후 4시·7시, 전북예술회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노래해온 ‘삶과 희망의 노래’ 선언이 지난해 ‘소리꽃’(대표 김기수)으로 이름을 바꾼 뒤여는 1997년 봄맞이 정기공연.
올해의 첫 공연이 되는 이번 정기공연의 노래는 봄의 색채를 담고 있다. 『겨울을 지나온 꽃들의 노래』라는 주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번 공연에서는, 매서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낸 봄꽃이 지니는 건강하고 화사한 희망의 이미지들을 담아낸다.
이번 정기공연 역시 그 동안의 활동에서 추구해온 사람과 사회, 가족과 이웃, 우리의 땅과 정신의 회복 등 건강한 공동체 문화 회복의 내용을 노래를 통해 공유하려는 방향성을 띠고 있다.
제 1부 『꽃들』에서는 겨울 속에서 깨어나는 봄을 형상화한 연주곡으로 시작으로 ‘봄 구름 들 꽃 연인’, ‘봄이 오는 소리’ 등의 대중가요, 민요 꽃타령, 가수 안치환의 노래 ‘물따라 나도 가면서’, 대학노래패 조국과 청춘의 노래 ‘청춘왈츠’ 등을 부른다. 제 2부 『겨울지나 봄이 피기까지는…』와 제 3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에서도 꽃다지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같은 민중가요와 민요조의 노래가 시·창작곡들과 함께 독창, 중창, 합창 형식으로 불린다.
‘생활의 향기·푸른 노래’를 표방한 소리꽃은 대부분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일반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명숙·김대권·김봉길·김소연·김유미·김잔듸·남상민·박래섭·배은기·유병희·이미진·이승배·임미영·정선덕 씨 등 노래하는 회원 14명과 기획 7명, 반주 10명 등이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수 씨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소리꽃은 올해도 정기공연에 이어 작음 음악회와 통일 음악회 등을 계속해서 열 계획이다.
제 13회 전북연극제 개최
올해 전북연극제가 3얼 21일부터 30일 사이 열린다.
5월 초 부산에서 열릴 전국연극제를 앞두고 열리는 『97 전북연극제』는 전주, 군산, 남원 등지의 민간극단 3개 팀이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군산의 극단 ‘갯터’는 이현화작 <산 씻김>을 백영기 연출로 준비중이며, 남원의 극단 ‘춘향’은 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완 씨가 직접 끈 <꿈 같은 죽음>을 초연하며, 전주의 ‘창작극회’는 오태석 원작 <비닐하우스>를 류경호 씨가 연출을 맡아 이미 연습이 들어갔다.
경선을 통해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제 15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전라북도와 한국문예진흥원에서 주는 창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3월 22~23일 전북예술회관.
창작극회 <비닐하우스> (오태석 원작, 류경호 연출)
●3월 22~23일 남원춘향문화회관.
극단 춘향 <꿈 같은 죽음> (김정완 작·연출)
●3월 28~30일 군산 원우아트홀.
극단 갯터 <산 씻김> (이현화 작, 백영기 연출)
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3월28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류영재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전주시향의 제78회 정기연주회.
정수인 심청가 완창발표회
(3월 29일 오후, 전북예술회관)
현재 전주 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대학중인 정수인 양의 첫 개인발표회.
정수인 양은 송천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소릿공부를 시작해 이일주 명창에게 사사했다.
들국화(전인권)라이브 콘서트
(3월 30일 오후 4시·7시, 전북예술회관)
록음악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온 80년대 중후반의 그룹 ‘들국화’의 라이브 콘서트.
『행진』, 『사노라면』, 『그것만이 내 세상』등의 히트곡을 남긴 그룹 ‘들국화’의 이번 콘스트는 『재미가 있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제교류음악회
(3월 31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피아노 연주자 김성희 씨(40·경희대와 서울대출상), 바이올린 연주자 김은철 씨(40·뮤지카까메라타챔버오케스트라 단장), 첼로 연주자 바터함자 씨(62·이스라엘)가 참여하는 『실내악의 밤』.
멘델스존의 피아노트리오 D단조, 브라암스의 첼로 소나타 1번, 비탈리의 샤콘느, 비에니아부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에즈‘ 등 5곡이 연주된다. 서울과 광주에는 이미 모임이 결성된 국제 브람스협회의 전주지역 연주자 모임을 결성하기 위한 연주회 성격을 띠고 있다. 협회의 가입을 통해 국내정리연주회 개최, 독일 하이데시에서 열리는 브람스축제 참가, 장기적으로 국제콩쿨의 유치 등을 통한 활발한 연주활동을 꾀하고 있다.
2월의 문화가
전시
하천일 문인화전
한국화의 기법이 다양화되는 추세에서 화선지와 먹 등의 전통재료만을 사용한 문인화 전시전이 열렸다. 문인화를 주로 그려왔던 하천일씨가 세 번째 개인전을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한지에 수묵담채로 다소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연의 자태를 표현한 『연』과 먹의 농도를 잘 조절하여 흩어져보이면서도 질서와 조화를 갖춘 게의 군집을 한지에 수묵담채로 표현한 『게』를 비롯한 20여 점이다.
단아한 선과 자유로운 먹색의 변형으로 소재의 가시적 형태에만 매달리지 않고 작가의 시각을 가미시켜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풍겼다.
또한 농·담과 여백을 사용하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한국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하씨는 앞으로도 전통적 방법을 바탕으로 작업해 자갈 계획. 하시는 전주대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였다. 꾸준한 전시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하 씨는 현재 투사와 포착, 라인회, 산묵회, 한국미협회원이며, 전주대에 출강중이다.
묵원회전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화 모임인 묵원회가 일곱 번째 작품전을 전주삼양문화공간에서 열었다. 이 전시회는 2월 22일에 열렸고 3월 7일까지 계속된다. 수묵화 혼합재료 등을 사용하여 구상과 추상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의 은은함과 다양한 기법이 주는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참여작가는 대부분 원광대와 원광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들로 권영주·류창희·문재성·서일석·성윤재·성혁진·유선영·이희춘·전양기·전호균·정문배·조양현·조주리·최전숙·한상윤 등이다.
군산수채화회원전
군산수채화회(회장 이경태)가 다섯 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전주와 군산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40대 작가들이 출품해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군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수채를 이용한 인물, 풍경, 정물 등의 구상 부분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전시회는 점차적으로 문화예술의 폭을 넓혀가는 군산 지역 현대미술의 단면을 보여주었고, 수채화의 맑고 가벼운 이미지가 작가들의 개성과 어우러져 수채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참여작가는 김성춘·류인하·민동기·백금자·서신영·이광현·이경태·이승훈·이희완·채 억·탁병두·홍석원 씨 등 12명이다.
남원사우회사진전
남원사우회의 열아홉 번째 회원전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남원유남문화센터에서 열려 방덕원·김정흠·장흥국·김영수·이천균·김영대·이창기·김기호·오종근·장옥선·김향옥·서한섭·류광수·황의호 등 14명이 참가했다.
봄빛 물소리전
움트는 봄처럼 젊은 전시회가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기린갤러리에서 있었다. 기린 갤러리에서는 전북의 청년 작가들을 중심으로 봄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다. 봄의 풍경에서 시작하여 작가들이 내면에 자리한 봄의 이미지들을 수묵, 유채, 석채, 크레파스, 오브제 등 재료의 구애없이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자유로운 작품들은 생동하는 봄내음을 전했다. 이번 전시호는 기린예원이 올 해 들어서 두 번째로 펼친 기획전, 청년 작가들의 참신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한 발 앞으로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참여작가는 이철규·고재명·김승호·이승철·김현수·김백섭·김도영·김경운·김관영·권휘원·모용수·배기병·서정순·이계수·이은경·임대준·이순구·오병기·정대용·전호균·조현동 등 21명이다.
대한민국 환경조각대전 대상
강이수씨의 (흔적) 수상.
한국그린크로스 전북본부가 주최한 97동계U대회기념 대한민국환경조각대전 시상식이 2월 25일 오후 2시 97동계U대회 조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익산시 금마면 국민관광단지에서 개막 돼 2월까지 계속 열린 이번 대한민국환경조각대전은 전국 조각가 1백 6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조각전.
자연과 어울어진 예술작품으로 조각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된 이번 대한민국환경조각대전에서는 부산현대조각회 강이수씨(부산대 졸)의 <흔적>이 대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이밖에도 전북조각회 차주만씨의 <가을>, 경북조각회 손규호 씨의 <MASS의 흔적>, 전북조각회 김용진씨의 <즐거운 일기>, 경남조각회 김근재씨의 <상대적 변론>, 대전조각회 최소동씨의 <성도>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대상 8백만원을 비롯, 모두 3천3백만원의 상감의 주어졌으며 수상작품들은 한국그린크로스 전북본부가 조성중인 환경조형예술공원에 상설 전시된다.
수상자 강이수 씨는 “인간의 욕망은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필연적으로 환경파괴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과 버려진 세상의 조화, 오염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를 이끄는 자연물의 오묘한 형태를 통해서 삶의 흔적을 찾아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환경조각대전은 동계U대회를 기념해 한국그린크로스전북본부가 주최하고 U대회 조직위와 전북조각회가 주관해 열렸던 기획전.
익산 국민관광단비 안 3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서 열렸던 이번 환경조각대전은 각 지역의 조각회 회원들이 참여, 지방에서는 모처럼 열린 대규모 야외조각전으로 환경조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일 뿐 아니라 지역간 미술 교류 활동에도 적잖은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개월 여의 장기적인 야외전시 기간에도 불구하고 환경조각공원 조성이라는 장기적인 기획을 살려내는 체계적인 움직임이 미흡, 이번 행사 또는 일회용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어왔다.
군산대 현대미술연구소 교수작품전
군산대학교 현대미술연구소(소장 박종대)가 문을 연지 15년만에 전문연구위원의 첫 작품전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었다. 대내외적으로 국내외 저명한 학자와 작가들을 초청, 특별 강연과 세미나, 미술감상 등 해사를 연중으로 가져 군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학도들에게 창작활동에 활력을 주어온 현대미술연구소는 2월 20일부터 6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수목, 유채, 수채 등 회화와 브론즈, 대리석 등을 사용한 조각,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선보였다.
하늘에서 본 예루살렘전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예루살렘 항공 사진전(Gerusalem from the air)이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전주시에서 후원하였으며 서울 등 대도시를 돌며 순회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진전은 현재 Albatross Photography를 경영하는 두 명의 전직 이스라엘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순회 전시회를 거쳤고 관련서적에 소개된 바 있으며 모니 하라마티(Moni Haramati)는 항공 사진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공연
황토의 <돼지와 오토바이>
2월 9일 전주, 군산, 남원 공연을 끝으로 지난 동계U대회 기간 중 도내 6개의 극단이 참가해 벌어진 제4회 소극장 연극제가 막을 내렸다.
몇 안되는 도내 극단들이 모두 참여한 이번 소극장 연극제는,, ‘다시 보여주기’나 수준미달의 작품 등을 제공해 그나마 자리를 찾은 소수 관객들에게 적잖은 아쉬움을 던져주었다.
이런 전체적 평가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인 것이 극단 황토의 공연이다. 다른 작품들이 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한 가운데서도 극단 황토의 대표 이호중 씨(37)와 서형화(29) 씨가 열연한 이만희작 <돼지와 오토바이>는 발길 뜸한 객석에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였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극단 황토는 지는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창작 소극장에서 1차 앵콜공연을 했고 3월 총 2차 연장공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88회 정기공연인 <돼지와 오토바이>는 오토바이를 탄 돼지에 비유되는 /습성에 얽매인 존재‘이기를 거부하는 황재규라는 사내의 인생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고아로 자라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자라야 했던 과거, 결혼해서 낳은 기형아, 아내의 설득과 아이의 살해, 그리고 자수, 수감생활과 아내의 배신, 아내의 자살과 죄의식의 고뇌, 새로운 선택 등으로 이어지는 모티프들은 다소 통속적인 드라마의 구성을 보이지만 작가 이만희씨의 표현력과 실존적 모색을 작품을 결코 통속에 묶어두지 않고 있다.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 제 7회 정기연주회
8명의 남녀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필하모닉첼리스트앙상블(리더 김홍연)이 2월 22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제 7회 연주회를 열었다. 필하모닉첼리스트앙상블은 현의 깊이 있는 해석과 폭넓은 연주로 첼로연주음악의 감상 인구를 꾸준히 넓혀왔다.
이날 연주회에는 첼리스트 한성한씨가 여느때와 같이 협연하며 연주자로서 짧은 곡 해설을 들려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브루크너, 코퍼린, 슈베르트, 모차르트, 바그너, 포퍼, 슈트라우스 등 10여 명이 넘는 작곡가의 곡들을 연주했다.
김홍연·차문경·김성택·조수경·윤순영·정희영·김소정·김어랑 씨 등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슈베르트 가곡 「겨울나그네」전곡 연주회
24일 저녁 전북예술회관에서는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슈베르트 가곡 「겨울나그네」연주의 밤이 젊은 성악가의 독창회로 열렸다.
「밤인사(Gute Nacht)」부터 「길가의 악사(Der Leiermann)」까지 24곡의 「겨울나그네」전곡을 부른 테너 문용택 씨(28)는 올해 한국예술종합하교 음악원을 졸업한 1회 졸업생이다.
이은숙·심두석·임웅균교수에게 사사했고 계명대·목원대·서울시립대 콩쿨 등에서 다수 입상했었다.
이날 피아노 반주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는 김은애 씨가 맡아 연주했다.
악극<울고넘는 박달재> 전주공연
일제시대 억압받는 민족의 설움과 울분을 달래주었던 악극이 오늘의 무대 위에 재현됐다. 당대를 살았던 세대들의 추억과 감동을 되살려줄 악극무대는 극단 가교가 의욕적으로 제작한 <울고 넘는 박달재>.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로 시작되는 그리운 가요로 이미 윗세대들에게는 친숙하기만한 이 작품이 악극으로 실어져 2월 22일과 23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일제시대 일본의 연극 형태를 모방해 올려졌던 신파 연극과는 달리 우리식대로의 노래와 춤 형식의 옷을 새롭게 갈아 입힌 자생적이고 독창적인 연극이다. 이른바 우리뮤지컬 개발의 모색으로부터 얻어진 전통악극의 새 지평을 여는 형식의 작품이다.
애절한 모정과 당대 사회의 모순과 그에 대한 저항의식을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사랑과 애절한 모정을 감동적으로 전했었다.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에는 TV브라운관을 통해 친숙한 탤런트들이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 <미망>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최주봉 씨와 마당놀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윤문식씨가 더블캐스팅으로 천서 방역을 맡아 가교 대표이기도 한 김진태 씨가 장회장을 맡은 것을 비롯, 양제성 태민영 권소정 박승태 우상민 최연식 박종상 차기환 씨 등이 열연했다. 전통악극의 흥취와 감동을 전해 준 악단은 11인조 브라스밴드. 「울고 넘는 박달재」 「봄바람 님바람」「고형은 내 사랑」「모녀 기타」「세동무」「달맞이꽃」「지평선은 말이 없다」「행복의 샘터」「여자의 일생」「아주까리 등불」「꽃마차」「장미빛 인생」「남의 속도 모르고」「애수의 소야곡」「안녕」「베사메무쵸」「고엽」「타향살이」「비의 탱고」등 아련한 향수 속에 남아있는 가요와 음악 반주가 그 시대의 신명과 흥과 설레이던 감동을 오롯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