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2 | [예고]
문화정보 -11월 정보-
문화저널(2004-02-17 13:33:43)
『이 풀꽃같은 삶의 분신』출간
문예동아리 ‘끈’이 동인 시문집 『이 풀꽃같은 삶의 분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동아리 ‘끈’의 세 번째 시문집으로 20여 회원이 주옥같은 시문 77편을 내어 엮었다. 축시에 김용옥씨가 「참새」와 「한가위 보름달이 덩시렇구나」를 실었다.
문예동아리 ‘끈’은 92년 결성되어 연작시문 『작은이야기』를 6집까지 밝간했으며, 시문집 『네얘기가듣고』와 『작은사람들의 외출』등을 발간했다. 강경희, 조경옥, 김명숙, 전영이, 김서연, 임정자, 김순영, 임숙례, 이영희, 김연주, 김진숙, 이영주, 이현애, 김춘자, 이승택, 이숙자, 나해정, 나희주, 박수영, 양복임 등이 참여했다.
『큰 가람 깊은 소리』발간
전북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전북대 문인작품집 『큰가람 깊은소리』를 발간했다.
원로, 중견,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전북대학교가 배출한 작가가 총망라되어 있는 문인작품집에는 시 38명, 소설 10명, 수필 12명, 회곡 2명, 평론 11명이 참여했다. 전북대학교 장명수 총장은 발간사를 통해서 “『큰가람 깊은 소리』는 예의 역사적 흐름의 저력 속에서 표현되는 우리 전북대 문인들의 깊은 소리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갯벌의 시학 혹은 뜨거운 삶 껴안기
『살아있는 것들의 무게』출간
민족문학 작가회의 회장이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양(우석대교수)시인이 네 번째 시집 『살아있는 것들의 무게』를 출간했다.
80년 첫 시집 『까마귀 떼』을 시작으로 『수수깡을 씹으며』,『빈집의 꿈』을 출간한 정양 시인은 42년 김제출생으로 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활동 중, 7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동심의 신화」가 강선되어 시인과 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이번에 출간한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는 「건망증」「수선리 시」「병이 도지면」「성묘길」등 『빈집의 꿈』이후 네권으로 만들고 싶었던 글을 이어서 만든 시집이다. 강형철씨는 시 해설 『갯벌의 시학 혹은 뜨거운 삶 껴안기』를 통해 “정양의 시집은 언뜻보면 지극히 단순해 보이고 소박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게 아니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그 시의 뒤편에서 막대한 힘과 저력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민촌아트센타 민촉역(驛)으로 탈바꿈
민촌아트센타가 민촌 역(驛)으로 이름을 새롭게 바꾼다
[민촌역]은 과거 역(驛)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공간이 자리잡은데 착안하여 보다 전문적인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민촌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예술인이 자유스럽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예인방을 마련하고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특히 각종 동호인 모임의 모태로 나서기 위해 회원관리는 물론 우편물 관리까지 도맡아 명실공히 문화 예술인의 총 집합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인방은 전주권내에 각종 동호인의 모임장소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하면, 각종 예술인의 활동과 동호인의 활성화에 적지않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춘식 작품전
산은 인간에 어떤 의미인가 계절따라 변화되는 산의 모습을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린 중견 서양화가 김춘식 작품전이 바로 그것. 산을 모티브로 한 그는 산행을 통해 산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내면을 화폭에 담아 내는 작업을 해온 작가다. 섬세한 묘사와함께 속도감 넘치는 붗터치, 생략과 절제된 표현이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의 산그림은 제 삼자를 통해 간접 체험을 유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현수 생활자기전
정읍공업전문대학 산업디자인과 박현수 교수의 네 번째 생활자기전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교수의 작품은 흙과 교감을 통한 예술과 인격의 도야, 즉 선(禪)지향의 격조높고 은은한 작품을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흙과 전통적인 재유를 원료로 삼아 물레기법으로 성형하고 귀앗불으로 무늬를 내며 다시 철화기법을 이용하여 빗살문양을 내어 넣은 독특한 전래방식으로 작품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순수 도조뿐만아니라 기능성이 강조된 그릇들이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승우개인전
중견작가 이승우 개인전이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군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렸다.
대부분의 명제가 편상(片想)인 이번 전시회는 잔잔한 일상의 연속에서 간간히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를 감지하는 즐거움을 표현한 것이다. 즉 ‘그린다’는 행위를 즐거움으로 표현하는 이승우 작가의 일변을 볼 수 잇는 전시회다. 그의 그림은 대지를 뜻하는 에미와 에미를 상형하는 누드, 그 대지 위에서 전개되는 우리의 역사를 그리려는 것이 일관되게 표현되고 있다. 한편 개막일인 14일 첼로 전현수씨와 대금 오재벽씨, 재즈피아노에 이정근씨가 참여하는 <갤러리가 있는 작은음악회>가 전시실에서 열려 많은 사람으로부토 호응을 얻었다.
신조명인의 밤 심상남 대금연주회
우진문화공간에서는 11월 25일 <산조명인의 밤>세번째 기획공연으로 한국전통음악연구원 심상남원장을 초청, 대금연주회를 마련했다. 이번공연에서 심상남 원장은 서용석류의 대금산조와 의곡지성을 연주했으며, 거문고·대금산조병주, 박종선류의 아쟁산조 합주, 시나위 등을 선보여 객석을 메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심상남 원장은 단국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범수, 서용석, 박종선, 윤윤선, 이상룡, 홍종진 선생으로부터 시사받았으며 86년 전주대사습놀이 가악부 장원을 차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는 한국전통 음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 악사장을 맡고 있다.
또 중앙대, 단국대, 서울국악예고, 국립국악고 강사로 활동중이다.
그림마을 정기전
세 번째 그림 마을 정기전 <그 여자의 이야기>가 전북대 예술회관에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펼쳐졌다.
전북여성운동연합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그 여자’즉, 어머니를 소재로 하여 회화와 조각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엿다. 그림마을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참 미술을 창작, 보급하며 건강한 민족미술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강미경, 김성현, 이남숙, 이성희, 이수진, 조은미, 최인용, 허지운, 나종희, 홍희옥, 윤철규, 이현희 등이다
놀이패 ‘우리마당’의 풍물마당
<오나리 오나리쇼셔>
현대인의 애환을 다룬 풍물 한마당 <오나리 오나리쇼셔>를 놀이패 우리마당이 11월 3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올렸다.
우리마당의 제 5회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현대사회가 낳은 구조적 문제인 명예퇴직, 환경파괴등의 아픔을 ‘수몰지구의 마지막 당산제’라는 소재로 풍물과 당산굿의 형식에 담아 표현한 독특한 무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오나리 오나리쇼셔>는 우리의 전통축가로 원래 흥겨운 가락이었던 이 노래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이 고향을 그리며 부른 노래로 변형되 전승되오고 있다.
무형문화재 가을 대공연
전라북도 지정 국악분야 무형문화제 공개 발표 무대가 11월 4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97 문화유산의해를 맞아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 국악협회가 주관하는 <무형문화재 가을 대공연> 은 전통 문화예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무형문화재들의 수준 높은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됬다.
서울풍물단의 힘있는 대법고 연주로개막된 이번 공개행사는 판소리 부분에 민소완 강광례, 최승희, 김유앵, 홍정택 명창이 나와 심청가를 제외한 판소리 다섯바탕을 열창했으며 고수 주봉신과 거문고 강동일, 민요 박갑근, 전통무용 최선, 농악 라금추씨 등이 출연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을 선사하겠다는 에초의 기획은 그러나,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이일주 명창의 불참으로 아쉽게도 네 바탕밖에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으며 개막공연에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던 서울 풍물패의 법고 연주는 일본식 풍물을 선보여 취지를 무색케 했다.
전북대 출신 문학인의 화합의장
전북대 문학인의 밤
신석정 시인과이병기 선생을 필두로 박병순, 최승범, 이기반, 허소라, 진동규, 복효균, 박동수, 김학, 공숙자, 김교선, 이기우, 천이두, 이보영, 김익두, 오하근, 이운룡, 전정구, 이병천, 정도상, 최명희, 이광재, 형문창, 김상휘씨등 1백여명의 문인을 배출한 전북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11월 15일 전북대학교 후생관에서 ‘전북대 문학인의 밤’을 열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문학인의 밤에서 전북대학교는 저눅대 출신의 문인 73명의 작품이 수록된 『전북대 문학인작품집』을 발간, 배포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로는 채만묵 추진위원장 (국어 교육과 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최승범 교수 ‘가람과석정의 문학’, 천이두 교수의 ‘문학예술에 표현된 전북 예술인상’, 작가 최명희씨가 ‘혼불의 근원 정서’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벌였다.
환경 정책 토론회
골프장 건설 정책과 대안모색
전북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전봉호)은 11월 17일 전주 목원예식장에서 환경 정책 토론회 <골프장 건설 - 지역개발인가? 환경파괴인가?>를 개최하고 각계 관련인사를 초청, 골프장 건설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환경운동연합 최형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서울 시립대학교 이경재 교수가 골프장이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북도 오장수 체육청소년과장이 골프장 건설 확대의 필요성에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갖고 골프장 건설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열린 종합 토론에서는 김학엽 전주 지방환경관리 청장과 광주 환경운동연합 임낙평 사무국장, 전북대 정팔진 교수가 참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대무용가 김화숙 교수
『세계현대무용사전』에 수록된다
현대무용단 사포의 총예술감독으로 지역무용계를 선도해온 원광대 김화숙 교수가 세계적 여론조사 기관인 게일리서치에 의해 발간되는 『세계현대무용사전』(98년 1월 발간예정)에 인물개요와 출연작, 안무작 등을 곁들여 수록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교수는 이화여대를 졸업, 71년 개인발표회를 시작으로 25년 동안 60여편의 작품을 안무해온 무용계의 거장으로,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적인 국제행사에도 작품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날려왔다.
연극협회 류영규 지회장
예흥문화상 공로상 수상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회장 신영균)가 선정하는 제 11회 예총예술문화상 시상식이 11월 2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북연극협회 류영규지회장이 연극부문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류영규 지회장은 취임이후 박동화 연극상 제정, 전국 최초 월간 전북연극지 발행, 도제 1백주년 기념 <서울로가는 전봉준> 공연, ‘96동게 U대회 기념 제 4회 소극장 연극제주최, 강소성과 문화교류 추진등 전북연극계의 위상을 정립하고 그 우수성을 대외로 알려낸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게됬다.
고성장승한마당
‘제 1회 고성장승한마당’이 11월 6일부터 4일간 고성읍내 일원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앗다.
갈촌 탈 박물관 장승학교가 주관하고 고성 장승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로 열린 이번 장승 한마당은 옛 소가야 시대의 유산으로 그 맥을 이어온 그 맥을 이어온 고성 장승을 다시 세우고 민족문화의 발전을 비는 춤판과 굿판을 벌여 흥을 돋웠다.
수질보전에 관한 심포지움
사단법인 대한 환경홍학회 전북지부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토목환경공학부가 주관하는 ‘전북지역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방안 및 새만금 수질보전에 관한 심포지움’이 11월 28일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물의 가치와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산업사회에서 점차 복잡, 다양화되고 잇는 수질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방안이 논의될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전북대 김환기 교수의 ‘전북지역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 및 수질보전’과 농어촌 진흥공사 이광식 책임연구원의 ‘전북지역 농업용수 수요 전망과 개발계획’에 관한 기조 연설과 주제발표를 각각 맡았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송호면 수석연구원의 ‘새만금호의 수질관리를 위한 만경강 유역의 광역하수도 방안’과 충남대 정관수 교수의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며 종합토론 시간에는 임병호 새만금 사업단장, 임종정 전라북도 건설교통 국장, 조웅현 군산대 교수, 허장협 변호사 등이 참여해 전북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수질보전에 대한 의견들이 심도 있게 논의 됐다.
범인 성폭력 예방 치료센터 네돌
사단법인 성폭력 예방치료센터(대표 박상희)가 11월 25일 창립 4주년 기념행사를 전주동학백주년 기념관에서 갖고 그간의 상단사례를 발표하고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의 기념식과 토론회를 벌였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 청소년 성의식 조사 및 연구발표를 주제로 우석대 이성희 교수와 전북대 노상우 교수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성복지연구 모임 전국규모로 운영된다
대학여성복지 관련학과 교수들과 관계자들이 여성복지에 대한 실천적, 이론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여성복지연구모임’이 11월 14일 한일신학대서 열린 사회복지 학부 주최 추계학술대회서 첫 모임을 갖고 취지와 활동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합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모임에는 한일 신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한국여성의 전화대표를 맡고있는 신혜수 교수를 비롯,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김인숙 카톨릭대 교수, 한혜빈 서울 신학대 교수, 허남순 한림대 교수등 16명 가량의 회원이 참여, 여성복지 연구모임 내년 1월 9일 공식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