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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5 | [예고]
【4월 정보】
문화저널(2004-02-19 10:11:51)
<문학> 『그녀는 강을 따라갔다』(사진있음) 한지선씨의 장편소설 『그녀는 강을 따라갔다』가 출간됐다. 가정이 있는 한 여자의 숨겨진 자아와 사랑의 전개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지선씨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대학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다 95년 단편 「겨울 이별」로 문단에 데뷔, 장편소설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민』(사진있음) 한동안 발간이 뜸했던 전북문화종합지 『남민』6집이 발간됐다. 정암 차용남 선생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번 6집은 IMF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우리사회에 삶의 지침이나 방향이 되어줄 어른이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동국대 불교학과 이창숙 강사의 '불교에서의 여성', 한국과학기술대학 조애리 교수의 '90년대 소설과 페미니즘'을 비롯해 전북대 장성수, 정학섭, 최준석 교수가 직접 선정한 글들이 함께 실렸다. 『표현』(사진있음) 표현문학회가 발간하는 『표현』 38호가 발간됐다. '사이버 문학의 가능성과 문제점', '주목받는 8명의 정예시인', '해외동포문학'을 특집으로 꾸민 이번호에서는 사이버 문화의식이 어떻게 문학속에 용해되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주목받는 8인의 정예시인'에는 정병렬, 권천학, 나혜경, 박영택, 유은희, 김영수, 유인실, 하종우씨의 시를 실었다. 『전북인』(사진있음) 전북지역문화회의 월간지 『전북인』 창간호가 나왔다. 전북지역문화회의는 전북지역 각 대학의 교수와 언론인, 공직자 출신 인사들이 모여 꾸린 모임으로 지난 3월 발족, 지역개발과 문화보존, 향토선현의 발굴과 그 정신의 계승과 선양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전북대 김재영 명예교수의 '오늘의 도지사론'을 비롯 '유종근 도지사와의 대담', 전북인이 선정한 이달의 자랑스런 전북인물 정재 이석용 선생을 소개했다. '기자 문치상'의 전북언론 30년(박스, 사진있음) 『기자 문치상』, 『문치상의 단소리 쓴소리』, 『문치상의 맞보기 돋보기』 전북도립국악원 문치상 원장의 언론계에 몸담았던 지난 30년을 정리한 책 3권을 발간했다. 『기자 문치상』은 전주문화원이 발행하는 『노령』에 연재한 '언론 30년의 명암'을 모아놓은 것으로 전북일보에 재직시절 발로 뛰던 취재경험과 그 뒷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나머지 두권의 책은 사설과 칼럼 모음집으로 당시의 전북지역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다. 문치상 원장은 1968년 전북일보를 시작으로 편집부국장과 논설위원, 서해방송 해설위원, 전라매일 주필을 지내고 전북연극협회 회장, 전북예총 회장 역임, 30여편의 연극연출과 10편의 희곡을 발표하는 등 문화계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전시> 김수자 개인전(사진있음) 김수자씨의 개인전이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전주 경원아트홀에서 열렸다. 캠버스 위에 조각을 콜라주하는 기법으로 모던한 작품들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회화와 바느질을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수자씨는 이러한 기법을 통해 회화적 사유와 물질적 감각, 초월적 예술과 구체적인 삶 두가지 모두를 화면위에 병행해보고자 한 것. 김씨는 원광대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중화가우호교류전(사진있음)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가 중국 단동시미술협회 회원들을 초청해 여는 한중화가우호교류전이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전주미협이 단동시를 방문해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열리는 것으로 중국작가 맹경해씨를 비롯한 35명의 작가와 전주시미협 회원들 60여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신가림 개인전(사진있음) 신가림씨의 개인전이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신씨는 유채물감을 이용한 붓터치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전시, 인물과 개와 새 등의 동물과 계단이 놓인 골목길을 강한 인상을 풍기는 채색작업으로 표현해냈다. 신가림씨는 원광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이번 개인전이 첫 전시이다. 배용근 개인전(사진있음) 조각가 배용근씨의 첫 개인전 '자연과 사람'이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나무와 동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내는 내면을 표현한 '올게 하소서', '포플러 나무', '섬' 등은 딱딱하고 조금은 무거운 조각의 이미지를 반감시킬 만큼 넉넉함과 따뜻함을 안겨준다. 배용근씨는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치현 개인전(사진있음) 중견작가 김치현씨의 개인전이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강하면서도 정감있는 색채들의 대비로 자연을 표현한 서양화 작품들은 여느 화가들이 쓰기 꺼려하는 채도 12의 보라색을 즐겨쓴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김치현씨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조선대 미술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주예총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희순 개인전(사진있음) 서양화가 박희순씨의 첫 개인전이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박씨는 생동감있는 군산 바닷가 풍경을 담은 풍경화를 비롯해 정물화 등을 선보였다. 박희순씨는 충남 천안 출생으로 전북미술대전과 춘향미술대전 등 도내 미술전에서 입상한 바 있다. 기계장치와 인간의 연작 지성배 사진전(사진있음, 박스) 지성배씨의 사진전 'Human Refinery'가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하우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백제예대에서 사진을 전공한 지성배씨는 이번 전시에서 약 2년여간에 걸쳐 노동공간을 중심으로 기계장치와 인간에 관한 연작들을 선보였다. 거대한 기계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공장의 밤을 배경으로 삼은 그의 사진안에는 억센 기계장치앞에 알몸으로 동작을 취하는 인간 혹은 작가 자신이 서있다. 그는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문명과 대립하고 있거나 문명을 거부하는 몸짓을 표현하지 않고 거대한 기계앞에서 갖은 동작을 취하는 인간을 통해 '측은함'을 대신하며 인공성과 예술성을 표현해 내고 있다. 지성배씨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백제예대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현재는 순천해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이다. <공연> 소프라노 송금영 독창회- 사진 전주여상 음악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송금영씨의 무대가 4월 20일 바리톤 소극장에서 마련됐다. 송씨는 이날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월광' 제1악장과 오페라 루치아 중 '도니제티'를 비롯해 우리 가곡 '남촌' '강건너 봄이 오듯' 등을 들려줬다. 피아노 반주는 서해대학 한정윤 교수가 맡았다. 김은철 바이올린 독주회 요하네스 챔버 오케스트라 리더로 활동중인 김은철씨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4월 21일 한솔문화공간에서 열렸다. 김씨는 이번 연주에서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사라사테의 '스페인 춤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에 박은미씨. 2001 우석대 국악과 교수음악회 우석대 국악과 백성기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교수와 조통달 명창이 함께 하는 '2001 우석대 국악과 교수음악회'가 4월 2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이날 무대에는 단소와 생황, 양금 등이 어우러진 '수룡음'을 비롯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구근숙)', '가야금병창(가야금 강동렬, 장구 양진성)', 김일구류 아쟁산조(김일구), 6중주 실내악 창작곡 초연 (작곡 백성기) 등이 선보였으며, 조통달 명창은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을 들려줬다. 전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정기연주회가 4월 4일 덕진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봄의 한가운데서 만난 이날 공연은 색다른 레퍼토리가 돋보였으며, '새봄을 여는 멜로디의 향연'을 테마로 전주대 엄경숙 교수(작곡)의 ‘MASS FOR MIXED CHORUS’(혼성합창을 위한 무반주 미사곡)를 들려줬다. '봄을 여는 선율' '추억의 선율' 등 프로그램 속에 작은 프로그램을 엮어낸 것도 이번 연주의 특징이었다. 연소희 거문고 독주회 -사진-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중인 연소희씨의 거문고 독주회가 4월 20일 바리톤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에는 '별곡' '달무리' '산조 한갑득류' 등을 들려줬다. 대금에 함상원, 장고 신호수씨 등이 함께 무대에 섰다. 코머스 앙상블 연주회 목관악기 연주자 12명으로 구성된 코머스 앙상블의 여덟번째 연주회가 4월 25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플롯, 오보에, 호른, 클라리넷 등의 목관악기가 어우러진 이날 연주는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와 '꽃노래' 등이 연주됐다. 동편제 소리 지켜온 참 소리꾼을 기리며 강도근 명창 5주기 추모공연 -박스기사, 사진- 동편제 소리의 맥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농투산이 소리꾼 강도근명창(1918~1996)이 세상을 떠난지 다섯해. 소리에 대한 자기 세계를 일구며 외길 소리 인생을 고집했던 강도근 명창 추모공연이 그의 제자들과 후진들의 정성으로 4월 18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안숙선 전인삼 이난초 명창과 가야금명인 강정렬씨 등 고인의 소리를 물려받은 직계 제자들이 무대에 섰으며,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부와 남원시립국악단 단원, 남원 정보국악과 학생들이 출연해 고향 안에서 치열한 동편제 소리의 예술세계를 고스란히 이어온 강도근 명창의 정신을 추모했다. 강도근은 동편제 소리의 마지막 적자로 일컬어졌던 명창으로 열일곱살 되던해에 당대의 명창 김정문의 문하에서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목이 좋아 타고난 소리꾼이라는 칭송을 얻었지만, 늘 소리공부의 미진함을 치열하게 연마했던 진정한 소리꾼으로 통한다. 그의 소리 스승은 송만갑으로부터 박봉래 유성준 등으로 그의 동편제 소리를 자연스럽게 잇게 했다. 홀리 크로스 합창단 창단연주회 기독교 교인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 30여명이 참여하는 'Holy Cross' 합창단의 창단 첫 공연이 4월 1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이날 무대에서는 성가곡과 한국가곡, 아리아, 창작곡 등이 풍성하게 선보였으며, 특별출연자로 소프라노 김미성, 테너 정기주, 바리톤 이용승씨가 참여했다. 이남식의 음악여행 '재즈피아 콘서트' -사진- 재즈의 불모지인 전북지역에서 대중들과의 음악적 교류를 끊임없이 시도해온 재즈피아 콘서트가 4월 13일 밤 한솔문화공간에서 특별한 무대를 가졌다. 전주문화방송 MC인 이남식씨의 진행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So What', 'Wave', 'Blue train' 등 10여곡이 연주됐다. 소프라노 김경희 독창회 총신대 대학원과 계원여고에 출강중인 소프라노 김경희 독창회가 4월 13일 바리톤소극장에서 있었다. 바로크시대에서부터 낭만, 근대에 이르는 곡들로 꾸며진 이번 독창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중에서 'parto, parto'를 비롯해 김연준의 '무상' '폐원' 등의 곡을 들려줬다. 유영대씨(클라리넷)와 이신애씨(피아노) 등이 함께 무대에 섰다. 유주희 피아노 독주회 원광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주희씨의 피아노 독주회가 4월 14일 한솔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유씨는 이날 연주에서 바흐의 '프랑스모음곡 5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570', 쇼팽의 '발라드 No.3', 바르톡의 '모음곡 op.14' 등이 연주됐다. 체코 스타미즈 현악 사중주단 공연 체코의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인 스타미츠사중주단의 연주회가 4월 15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풍부한 선율과 특별한 음색을 자랑하는 스타미츠는 이날 연주에서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D장조 Op.64 'Lake', 스메타나 현악사중주 No. 1 'My Wife' 등을 들려줬다. 40년 연극판 지켜온 '연극지기'들의 특별한 무대 창작극회 1백회 정기공연 <오월의 신부> -박스기사, 사진- 60년대 연극의 불모지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린 창작극회. 전북 연극의 텃밭을 일궈온 창작극회의 40년 연극 역사가 1백회 정기공연이라는 값진 결실로 맺어져 무대에 올려졌다. 4월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1백회 정기공연 작품은 <오월의 신부>. 작가 황지우의 『오월의 신부』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극단 대표 류경호씨가 연출을 맡았다. 늘 연마하고 또 비워내야할 연극인으로서의 고단한 작업, 그리고 척박한 여건 속에서 어렵사리 40년이라는 세월을 지켜온 연극지기들. 이번 1백회 작품 <오월의 신부>가 갖는 의미는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 1백회 정기공연을 준비한 단원들 역시 감회가 새롭지만, 선배들을 비롯해 그동안 애정으로 지켜봐온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된 자리라는데 대한 부담감이 여느 때보다 공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했다. 1백회 기념 대작을 계획했지만 대규모 공연장 보다는 소극장 무대에 이번 작품을 올린 것도 소극장을 지키자는 단원들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오월의 신부>는 광주항쟁의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시민군에 참여한 광주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때를 살았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딱딱해보이는 주제지만,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적잖은 재미와 감동이 있다. 창작극회의 이번 작품은 5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벨칸토 정기연주회 성악을 전공하거나 관심있는 교수들과 중고교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벨칸토' 연주단의 '봄 맞이 가곡의 향연'이 4월 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활동을 20여년 가량 꾸준히 마련해온 '벨칸토' 연주단은 이날 무대에서 이중창(테너·소프라노)을 위주로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가곡 20여곡을 들려줬다. 주요 곡목은 '봄이 오면' '떠나가는 배' '박연폭포' '산노을' '가면무도회' 등. 트리오의 밤 전주대 음악과 차형균 교수와 전주대 겸임교수 김주(피아노)·백승구(바이올린)씨가 마련한 정기 연주회가 4월 1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세명의 트리오는 이날 실내악곡으로는 최고의 곡으로 찬사받는 '드보르작의 둥키(Dumky) Op.90'을 비롯해 '슈베르트 퀸텟 Op.114' 등 서정적이면서 격동적인 음악을 들려줬으며, 전주대 강사인 비올라 동형성씨와 베이스 김태민씨가 객원으로 출연했다. 전주대 음악과 춘계정기연주 전주대 음악과 교수들의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전주대 재학생이 봄 맞이 정기연주회가 4월 1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은 김지은(피아노), 박선하(플롯) 조대호(바리톤) 고주환(바순) 한경화(소프라노) 이연경(튜바)씨 등 6명. 6명의 재학생들은 이날 공연에서 '리스트타렌탤라'를 비롯해 '모짜르트 플롯 콘체르토' '모짜르트 바순 콘체르토' '바하 소나타' 등을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음악 전공 솔리스트들이 학내 활동을 벗어나 외부 공연을 통해 무대 기회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를 안고 있다. 전주시향 영화음악 페스티발 -사진-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전주시립교향악단이 4월 1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영화음악 페스티발'을 올렸다. 전주시향은 이날 무대에서 영화 <미녀와 야수> 중 'Beauty and Beast'를 비롯해 모래시계 중 '서로 다른 인연',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등이 연주됐다. 객원지휘로 경기도립 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최선용씨를 비롯해 테너 김선식, 가수 미즈문, 트럼펫 장명근씨 등이 출연했다. <박스> 반대 성명서 봇물, 졸속행정 발목 잡혔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북도립국악원 우선 협약 대상자 선정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도립국악원의 민간위탁 공모를 둘러싼 국악원 내부와 지역 문화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간위탁자 신청접수를 지난달 10일 마감한 도는 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벌인 결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우선 협약 대상자에 중앙공연문화재단과 도립국악원 교육·연구분야는 (사)전주대사습보존회를 선정했다. 이같은 도의 결정은 마무리됐지만 지역문화계와 시민단체에서 반대 성명서를 내는 등 민간위탁 과정과 우선 협약 대상자에 대한 자격여부에 대한 시비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정위원회를 하루 앞둔 9일 전북민족작가회의와 전북문화개혁회의가 '민간위탁에는 찬성하지만 이번 위탁 과정이 충분한 연구에 바탕한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태'라고 지적하며 이번 민간위탁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 노조에서도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전북 지역 대학 문화예술관련 교수 20여명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여론 확산작업에 나섰다. 특히 교수들은 협약 대상자 자격요건에 대한 도의 검증절차 뿐만 아니라 전북도립국악원의 현체제 유지를 위한 '전북도의 민간위탁 안을 전면 백지화 할것'을 제시하고 있어 이번 민간위탁을 둘러싼 논쟁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립국악원 내부에서도 선정 이후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악원 예술단에서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호소문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위촉직원 1백40여명이 '도립국악원 민간위탁 관련 청원서'를 국악원 원장에게 제출해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협약 대상자로 선정된 중앙공연문화재단의 경우 비영리단체로서의 활동실적이 전혀 없는 점과 (사)전주대사습보존회 현 이사장이 도의원 신분이어서 예산 승인, 감사 등의 도의회 기능에 비춰 도의적 차원에서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중앙공연문화재단의 경우 비영리단체로의 활동실적은 없어 구비서류를 다 갖춘 것은 아니지만 신청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대사습보존회의 경우 이사장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도에서는 지난달 본지에 실린 중앙공연문화재단 양승용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 중 "서울 공연과 병행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예술단 인원을 축소하거나 고정급을 줄이겠다"는 발언에 대해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으며, 이같은 내용은 예술단 단원이 양대표를 직접 면담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협약 대상자에 대한 적정 자격 여부와 기업위탁이 갖고 있는 한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현재 우선협약 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며, 구체적인 협약과정을 거쳐 5월 초 도의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반발이 논란으로 머물것으로만은 보이지 않아 도의 빠른 인식으로 바른 정책과 행정 집행이 촉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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