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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 | [새책 및 새비디오]
새 비디오
문화저널(2004-06-12 11:58:56)
<맹부삼천지교> 강북에서 왕복 세 시간이 넘는 대치동 족집게 학원까지 보내며 잘 나가는 인터넷 과외 강사와 학원 강사 리스트를 꿰고 있는 맹만수, 그는 못 말리는 ‘바지바람’의 소유자. 아들 맹사성의 서울대 입학이 눈에 보일 듯 하던 어느 날, 집, 학교, 학원이 반경 일 킬로미터 내에 있어야 명문대에 합격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아들의 서울대 입학이라면 못 할 것이 없는 맹만수는 한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금싸라기 땅 대치동으로 이사를 결정하고야 만다. 결국 사채까지 얻어 자금을 조성하고, 꼼꼼하게 주변 환경을 조사한 끝에 대치동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아파트로 입성한다. 하지만 전국 1등이라는 아이의 삼촌은 잠시 휴업중인 건달, 게다가 낮밤 구별 없이 소음을 유발하고, 종종 청소년 유해 환경을 만들어낸다. 사채까지 얻어 최고의 교육 환경을 찾아 이사 온 맹만수, 만만치 않은 복병을 만난 것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그가 상상을 초월하는 ‘맹사성 명문대 입학 장애물 제거 작전’을 펼치는데... 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단한 ‘바지바람’의 소유자 맹만수 역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조재현이 맡아 열연했다. 맹만수의 심기를 건드리는 ‘건달 삼촌’ 역은 손창민이 맡았다. <미스틱 리버>클린트 이스트우드, 숀 펜, 팀 로빈스 등 헐리웃 명배우와 명감독이 조우한 작품이다. 세 남자의 운명을 뒤바꾼 악몽 같은 사건, 그리고 아픈 기억 속에 내던져진 세 친구의 슬픈 인연. 지미, 데이브, 숀은 미국 보스턴의 허름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이다.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자들에게 데이브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그 날의 사건을 잊으려는 듯, 그 후로 세 친구는 서로를 멀리하며 가슴 속에 똑같은 상처를 하나씩 안고 살아간다. 25년이 흐른 뒤 형사가 된 숀은 자신의 파트너와 사건을 맡고, 지미는 딸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뜻밖에도 데이브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지미 딸의 죽음과 더불어 다시 찾아온 데이브의 아픈 과거는 그의 단란했던 가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파괴하고 만다. 세 친구의 우정, 가정, 그리고 그 옛날 사라졌던 순수함에 대한 아픈 과거가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배우로 활약했으며,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명배우들이 화려하게 포진한 작품. <저지걸> 음반 사업계의 PR 마술사로 통하는 올리(벤 에플렉)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아름답고 당당한 젊은 여성 거투르드(제니퍼 로페즈)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원 나잇 스탠드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사랑의 감정으로 급속히 발전, 어느덧 결혼을 해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행복이 가득한 둘의 결혼에 유일한 방해요소는 올리의 일 중독증. 거투르드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원하지만 올리는 일에 몰두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고로 거투르드는 그녀를 쏙 빼 닮은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를 남겨두고, 죽음을 맞는다. 7년 후, 올리는 화려했던 뉴욕 생활을 접고, 뉴저지 근교에서 아이 키우느라 180도 달라진 삶을 살아간다. 조숙하고 예민한 7살 악동으로 자라난 딸 거티가 있어 행복하지만 동시에 아내인 거투르드의 빈자리가 늘 느껴져 힘겹기도 하다. 그러던 중 그의 삶에 동네 비디오가게 아르바이트생 마야(리브 타일러)가 나타나면서 또 다른 전환점이 다가오는데… <마지막 늑대> 강력계 형사 최철권은 공사장 엘리베이터에 갇혀 3일을 보내면서 벽에 붙어있던 신문지를 보고는 무위면으로 갈 것을 다짐한다. 도시 강력계 형사가 온갖 험악한 일과 격무에 시달려야 한다면, 무위면에서 경찰이 하는 일이라고는 짐승들을 돌보거나 풀이름을 외우는 일. 그러나 그곳에도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농사짓다 서른 넘어 겨우 순경이 된 고정식. 그의 꿈은 경찰영웅이 되는 것이다. 서울에서 잘 나가던 형사가 내려온다는 말에 희망을 품었지만 최형사의 ‘복지부동’에 실망만 깊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무위 파출소에 문제의 공문 한 장이 날아든다. 주민이 적고 범죄발생률이 낮은 파출소를 폐쇄하겠다는 정부방침이 세워진 것. 제대로 한번 일 해보는 게 소원이었던 고순경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범죄 소굴로 복귀하게 될 위기에 처한 최형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충격이다. 폐쇄 위기에 빠진 파출소. 사사건건 부딪히는 두 주인공의 엉뚱함과 사물의 코믹한 과장, 인물의 행동을 극대화시킨 카메라 앵글과 만화적인 기발한 상상력들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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