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 |
피부노화
관리자(2005-07-06 14:12:19)
피부의 젊음을 위하여
글│ 원지연 전주 지오피부과 원장
햇빛이 피부에 해로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고들 계시는 것 같습니다. 햇살이 따가워지는 계절이 되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기본이고 운동하거나 시내를 걸으면서 양산보다는 햇빛 차단 마스크를 하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나친 햇빛 노출은 피부에 여러 가지 원치 않는 효과들을 만들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검버섯,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과 주름입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눈가, 이마 등에 잔주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30-40대를 거쳐 점차 굵어지는 주름은 남녀를 막론하고 참 큰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피부노화의 치료는 크게 먹거나 발라서 해결할 수 있는 내과적 치료와 어떤 시술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외과적 치료로 나뉩니다.
내과적인 치료로는, (1) 표피를 튼튼하게 해주면서 피부내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 A-레틴산 치료, (2) 화장품으로 바르거나 피부과에서 스케일링에 이용되기도 하는 AHA 치료, (3)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비타민 C 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과적 치료로는 굵은 주름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외과적 치료가 적극적인 치료라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치료가 보톡스 치료입니다. 보톡스는 썩은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발견되는 병원균의 일종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표정근육을 마비시켜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표정을 지어도 주름을 잡히지 않게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표정에 의해서 생긴 이마의 가로 주름이나 미간의 세로 주름, 눈가의 방사형 주름 등에 효과적이며, 저작근이라는 턱의 씹는 근육도 마비시켜 근육비대에 의한 사각턱을 교정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미간의 굵은 주름이나 입가의 팔자 주름 같은 경우에는 피부 구성성분과 유사한 물질을 직접 피부내로 주사하여 꺼진 주름을 들어 올려주는 필러 시술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부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 피부 내의 진피만 자극하여 콜라겐을 생성하게 하는 치료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레이져 시술이 이용됩니다. 이러한 레이져 시술법은 주름도 있으면서 피부에 탄력이 없고 모공이 커지고 실핏줄이 보이는 등 노화의 전반적인 증상이 동시에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고주파 에너지열을 피부 내에 흘려보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고주파 레이져 치료를 병행하거나, 피부에 기존방법으로는 흡수시키기 어려웠던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화이트닝 성분, 세포영양물질 등을 특수 주사기구를 이용하여 통증 없이 피부 속에 있는 세포에 직접 넣어주어 세포 자체를 젊고 건강하게 만들어 피부를 촉촉하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메조요법 등도 주름을 치료하고 예방해 주는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밖에도 피부를 한 번 벗겨내어 좀 더 젊은 피부로 교환시키는 박피술, 검버섯 등을 치료하는 레이져 등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름의 위치와 종류, 진행 정도 등에 따라서 앞에서 말한 여러 치료 방법들을 병행한다면 한껏 젊어진 피부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주름이라는 것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일수도, 추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름을 치료하기 전에 유의할 점은 노화를 악화시키는 습관이나 요인(자외선, 흡연, 지나친 화장, 스트레스 등)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을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없는 생활, 전신 건강이 피부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