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 |
2006 전주국제영화제 - [폐 막 작] 내 청춘에게 고함
관리자(2006-04-08 15:30:37)
청춘, 그 혼란의 서사시 폐막작은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렸으니까>를 비롯한 여러 단편영화를 통해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김영남 감독의 장편데뷔작 <내 청춘에 고함>이다. 춤에 빠져있는 21살의 대학생 정희 앞에 어느 날 15년 동안 소식이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오고, 정희는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혼란스럽다. 25살의 전화국 기술자 근우는 전화선을 고쳐주며 간간이 다른 사람들의 통화를 엿듣다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제대를 앞둔 서른 살의 인호는 이미 군대에 들어오기 전 결혼을 했다. 마지막 휴가를 나온 인호는 아내가 변했다고 의심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내 청춘에 고함>은 동시대 한국을 살아가는 청춘군상들의 모습을 냉정하고 묵직한 시선으로 포착해낸다. 1972년에 태어난 김영남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길 위의 여름>(2000), 칸영화제 ‘씨네 파운데이션’ 부문 초청과 동경영화제 초청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렸으니까>(2001), 부산단편영화제 단편부문에서 선재상을 수상한 <뜨거운 차 한잔>(2005) 등을 연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