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03.7 | [예고]
6월 정보
편집부(2003-07-23 11:26:10)
<출판·문학> 송화섭 『한국문화와 역사민속』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 송화섭 소장이 우리나라 역사문화를 민속학적 관점에서 들여다 본 『한국문화와 역사민속』(신아출판)을 내놓았다. 저자는 그동안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민속신앙을 중심으로 마한의 소도신앙 미륵신앙 성황신앙 산신신앙 관음신앙 농경민속 등을 다양하게 살피면서 민중의 삶과 민속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논문 14편을 모아 묶은 책. 우리나라 역사에 민속신앙이 차지했던 비중과 역할이 어떠했는지를 새삼 일깨우고 있다. 저자는 한국암각화학회 총무이사와 한국역사민속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광대 한국문화학과 초빙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정복규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매일전북 정복규 편집국장의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신아출판)가 나왔다. 1981년 전북일보를 시작으로 세계일보, 전라매일, 전주일보 등을 거치며 20여년동안 언론인으로 생활하며 느낀 소회들을 책으로 엮었다. 하림공장 화재사고와 방사성폐기장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등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들춰내면서 무엇을 느끼고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130여편의 칼럼에 담았다. 우윤 『1894-갑오농민전쟁 최고 지도자 전봉준』 전주역사박물관 우윤 관장이 녹두장군 전봉준의 일대기를 그린 『1894-갑오농민전쟁 최고 지도자 전봉준』(하늘아래)을 펴냈다. 동학농민전쟁을 중심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전봉준의 출생지를 둘러싼 다양한 학설 가운데 천안 전씨의 유일한 족보인 '병술보'를 근거로 고부 태생 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무성한 추측을 나았던 1892년 삼례 집회 이후의 행적을 밝히고, 전봉준이 농민 봉기를 일으킨 배경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달고 있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고지도 등을 첨부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으며, 지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저자는 서강대 대학원에서 근현대 정치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 『전봉준과 갑오농민전쟁』(1993, 창작과 비평사) 『우리 역사를 읽는 33가지 테마』(1997, 푸른숲) 등을 펴낸바 있다. 김한창 소설 『접근금지구역』 예원대 객원교수 김한창씨가 첫 소설집 『접근금지구역』(신아출판)을 펴냈다. 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1999년 단편 '뒷집막내'로 문예사조 신인상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묘법연화'로 제2회 노천명문학상 소설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접근금지구역』은 폭력사건으로 수배중인 혁길과 '선미촌'에서 탈출한 인애가 우연이 만나 서로의 과거 사건을 통해 삶의 진실로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접근금지구역'을 비롯해 불교적 인생관을 담은 '그 해 겨울, 까치떼 울음 소리', 그리고 휴머니즘적 세계관이 묻어있는 'K 정신병동에서' 등 9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저자는 한국문입협회, 전북소설가협회 회원으로 있다. <전시> 환경미술 물전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를 맞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맑은물사랑 실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환경미술 - 물(水)전'이 5월 17일~6월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마련됐다. '물을 보다(Seeing Water)', '물을 느끼다(Feeling Water', '물을 건너다(Crossing Water)'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 테마가 의도하는 컨셉에 따라 각기 다른 메시지를 표출하면서 '물'을 소재로 환경미술이라는 새로운 조형언어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한 자리.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인스탈레이션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가 선보였으며, 강관욱, 김보희, 김승영, 김영진, 김호득, 신원재, 염은경, 이종구, 임양환, 조임환, 표인부, 이현석, 이배경, 원성원, 유호열, 유영호 씨 등 47명의 작가가 참여해 49개의 작품을 내놓았다. NEW FACE - 新·舊전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전주 서신갤러리의 '자화상'전이 'NEW FACE - 新·舊'라는 주제로 5월 28일~6월 9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자화상'전은 자기 예술의 본질을 찾기 위해 작가들이 품고 있는 기본적인 주제로 전북 지역 작가들의 사물을 보는 시선, 그리고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 등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 신·구 세대간 작품 비교는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작가의 자화상이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세대간의 거리를 좁히고 예비작가들의 신선한 의식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오미아 이효문 최광열 최영문 이정웅 유기종 박은주 정미경 이창규 이성재 조현동 지용출 김호룡 정주하씨 등이 참여했다. 선기현 개인전 '생활과 자연'을 주제로 한 서양화가 선기현씨의 열 번째 개인전. 6월 20일~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선보인 이번 작품들은 평면과 설치 30여점이 소개됐으며, 작품은 캔버스와 나무상자, 천 등의 다양한 소재가 활용됐다. 드로잉에 가까운 흑백 톤의 그림은 작가의 힘과 속도의 조절을 느낄 수 있으며, 대작 600호부터 10호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소개됐다. 전주대 사진전공 교수 작품전 전주대 사진 전공 교수들이 학과 운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6월 13일~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단체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지는 김철권 학부장을 비롯해 박승환 김춘식 이흥재 구상모 류상수 김정우 정은정 최라윤 정훈씨 등 교수와 강사 10명이 모두 참여한 자리로 강단이 아닌 전시실에서 학생들과 작품으로 만난다는 현장교육의 의미를 갖고 있어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교수들이 출품한 작품은 모두 30여점으로 순수 예술작품을 포함해 학문으로서의 사진 미학을 전하는 학술적 의미를 띤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전량기 개인전 한국화가 전량기씨의 열 번째 개인전이 6월 20일~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마련됐다. 채색화를 주로 선보여왔던 전씨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 실경으로 작품의 변화를 시도했으며, '완산 화경'을 주제로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전씨는 한국미술협회과 함성전, 파장전 회원으로 있다. 제13회 동그라미 사우회 사진전 (6월 13일~19일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북지역 사진동호회 '동그라미 사우회'의 열 세번째 사진전이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6월 13일~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21명 회원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를 담아냈다. 윤성중 교수 개인전 한옥마을의 근간을 이루는 전주시 교동의 재개발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 전주대 윤성중 교수의 '교동'전이 6월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4년 동안 교동 골몰길을 누비며 담아낸 작품은 모두 23점.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진 골목길과 민둥머리가 된 언덕을 지키고 서 있는 대나무, 그리고 사라진 집을 안타까워하는 노인의 뒷모습 등이 쓸쓸한 여운을 남겼다. 개발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교동의 '어제와 오늘'이 흑백 톤으로 담담하게 펼쳐졌다. 윤 교수는 월간 사진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에 주력하고 있다. 유성수 사진전 '지는 꽃 속에 담긴 기다림의 미학'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작가 유성수씨의 세 번째 개인전이 6월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회향 그리고 기다림…청하에서'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시든 연꽃과 연밥을 통해 윤회하는 인간의 삶을 담아놓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김제 청하면 하소백련지에서 찍은 작품들로 이전의 작품이 하얀 연꽃의 화려한 자태에 주목한 것이라면, 올해는 백련의 생로병사 가운데 '죽음'에 해당하는 시든 꽃의 모습과 연밥을 인화지에 담았다. 빔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섯 대의 컴퓨터 화면을 통해 70여점의 연꽃 사진을 선보여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살린 것도 이채롭다. 중앙대 첨단영상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영상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와 한국멀티미디어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영숙 개인전 전주대 미술학과 송영숙 교수가 '흐름(Wild Flow)를 주제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6월 6일~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송 교수가 고집해 온 서정적 추상회화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동하는 세계를 미세하게 포착해 내면의 흐름으로 소화시킨 작품들이 주를 이뤘으며, 산과 꽃의 윤곽이 선이나 색채로 형상화되고 스며들면서 일정한 율동감을 형성하고 있다. 김정규 사진전 옛 농촌의 정겨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포착한 사진작가 김정규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5월 30일~6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정감어린 농촌 풍경과 땀흘리는 농부의 모습을 렌즈로 담아낸 작품은 40여점. 전남 구례 피아골부터 경남 함양 파천, 경남 하동 악양에 이르기까지 지리산 구석구석의 이미지가 포착됐으며, 부안 줄포의 너른 밭이 펼쳐져 있다. 또 층층으로 쌓여진 중국 원양의 논과 베트남의 물소 등 이국적인 정취도 함께 소개했다. 김씨는 87년부터 사진을 시작, 27회 전북미술대전 사진부문 대상과 제2회 어촌사진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사진대전 운영위원장과 남원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를 지냈다. 현재 전북사진작가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김철권 사진전 전주대 김철권 교수의 개인전이 5월 30일~6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체를 카메라에 담은 20여점의 작품이 소개됐으며, 흑과 백의 선을 강조해 여성의 몸을 스케치하듯 담아냄으로써 순결함과 신비감을 전하고 있다. 컬러사진을 이용해 여성의 상품화와 물질화를 꼬집었던 이전 작업과는 달라진 모습. 단국대를 나와 미국에서 사진을 공부한 김 교수는 뉴욕 SVA(School Visual Art) 사진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사진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4회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전(사진 있음)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회장 김혜미자)가 6월 17일~30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회원전을 가졌다. 단아하고 정갈한 한지의 멋스러움이 가득한 이번 전시는 대표적 한지공예단체인 지우회가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로 이름을 바꾸고 맞은 첫 전시 나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과 오방색이 잘 살아난 서랍장과 삼층장, 문갑과 같은 실용 가구를 비롯해 주방용품인 소반, 옛 여성들의 생활 소품이었던 좌경과 반짇고리, 혼례용 꽃가마 등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엿보게 하는 작품들이 오롯이 모아진 자리. 오랜 시간 공들여 작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은 전통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이번 작품들은 18명 회원들이 3년 동안 끊임없이 담금질해 내놓은 45점의 노작들로 한지공예의 수준 높은 멋을 전했다. 2003 대한민국 청년작가전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청년작가위원회가 주관하는 2003 대한민국청년작가전이 6월 20일~26일까지 전주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청년작가전은 미술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전시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 의지를 북돋고 전국 청년 작가들의 지역 간 교류를 돕고 있다. 청년작가위원회는 올 상반기 전주를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대전에서 순회 전시회를 갖고 청년작가들의 가능성과 치열한 작품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북 지역에서는 강승완 강정이 김귀복 남성희 서정배 이아연 조진성 차유림 황현호 씨 등 31명이 참가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내놓았다. <공연> 춤으로 보는 동화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 현대무용단 사포와 온고을 어린이 무용단이 꾸미는 춤과 동화의 만남,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가 6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동화를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하면서 무용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넓히고, 무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안무 신희흥 황은아)를 비롯해 '영혼이 아름다운 까미유 끌로델'(안무 정세라) '그리고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 - 인터넷 사랑'(안무 송현주) 등의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가 재즈와 발레, 현대무용 등의 다양한 무용 장르로 형상화됐다.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친숙한 음악에 맞춘 다양한 몸짓의 향연도 무용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다. 공연과 함께 재즈와 힙합, 현대무용에 대한 간단한 동작 따라 배우기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호남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 호남오페라단이 6월 21~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무대에 올렸다. 헝가리의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가 만든 <유쾌한 미망인>은 재산을 노리는 위험한 구애를 뿌리치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화려한 춤과 유쾌한 대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 호남오페라단이 지난 2001년 <유쾌한 아낙네>라는 이름으로 한차례 선보인 작품으로 이번에는 2003전북도무대예술작품 지원작으로 보다 대중적이고 쉬운 오페라로 새 단장했다. 연출 방정욱, 지휘 울산대 이일구 겸임교수가 참여했다. 여주인공 한나에 신선경·양원윤, 다닐로에 최관·여정운, 발렌시엔에 이경선, 까뮈에 류충기 등이 출연했다. 45인조 오케스트라 솔리데오와 호남오페라예술단이 협연했다. 연극 <19 그리고 80> 19세 청년과 80세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19 그리고 80>이 6월 14일과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려졌다. 우울하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19세 청년 헤롤드는 낡은 생각을 조롱하며 자유롭게 행동하는 매력적인 80세 할머니 모드를 만나 그녀를 통해 자신의 갇힌 삶에서 차츰 해방되고, 새로운 삶과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19 그리고 80>(연출 장두이)은 단순히 80세 할머니와 19세의 청년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19세 청년이 꿈꾸는 '죽음'과 80세 할머니가 꿈꾸는 '삶'을 대비시키며 인생의 의미와 진실을 전했다.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모드역을, 이종혁씨가 헤롤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 <내사랑 DMZ>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는 비무장지대 DMZ를 지켜온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는 극단 '목화'의 <내사랑 DMZ>(극·연출 오태석)가 6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됐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스러져간 숱한 죽음을 애도하고, 자연이 키워 놓은 DMZ 보존에 대한 바람을 동화적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한국 연극계를 든든히 떠받쳐온 오태석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 우리말 3.4조 4.4조의 흥겨운 운율을 타고 노는 배우들의 경쾌한 몸놀림이 소박하지만 간절한 울림을 전했다. 목포시립교향악단 순회연주회 목포시립교향악단(지휘 김연주)이 6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주 순회연주회를 가졌다. 목표시향은 이날 베토벤의 서곡 '스테판 왕'을 비롯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바이올린 고현기), 오페라 <마적> 중 '복수의 소리 맘에 들리네', 도니제트 오페라 <루치아> 중 '광란의 장면 향불은 피고', 생상 첼로 협주곡 제1번(첼로 최지승),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피아노 정현미) 등을 들고 전주 시민들을 만났다. 폴란드첸스토호바 필하모니 쳄버오케스트라 폴란드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첸스토호바 필하모니 쳄버오케스트라'의 무대가 6월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올려졌다. 폴란드 체스토호바 필하모니는 고전 및 현대음악을 비롯해, 탱고와 재즈 등 대중적 장르까지 아우르며 풍부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연주단체. 연간 80여회의 연주를 갖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오고 있으며, 이날 무대에서 고전과 현대음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전주예고 국악과 6회 정기연주회 전주예술고등학교 국악과 재학생들이 갈고 닦아온 기량을 한 자리에서 풀어놓은 제6회 국악과 정기연주회(지휘 강환직)가 6월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됐다. 재학생들은 이날 정악합주를 비롯해 현악합주 '초소의 봄'과 거문고 연주 '달무리', 창극 '심청가 중 심봉사 맹인 잔치가는 대목', 서용석류 대금산조, 삼도설장구 등을 다채롭게 펼쳐냈다. 창작음악 '방황'(작곡 이경섭)도 관현악 연주로 첫 선을 보였다. 전주시향 제122회 정기연주회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박태영)의 제122회 정기연주회가 6월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랐다. 전주시향은 이날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브람스 교향곡 1번 내림나장조 등을 들려줬다. 피아노 협연은 박규연씨가 맡았다. 이승호&윤현숙 듀오 콘서트 (6월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서울종합예술원 이승호 교수와 전라북도어린이오케스트라 지도 교사인 윤현숙씨가 6월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플롯 듀오 콘서트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Treyor Wye의 'VALSE DES FLEURS'를 비롯해 쇼팽의 'Variations on a Theme by Rossini', 헨델의 'Lascia chio pianga(Opera Rinaldo)', 도플러의 'Andante and Rondo',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Song of India', 도플러의 'Duettino for two Flutes' 등을 들려줬다. 협연으로 바이올린 양승돈씨와 테너 김세진씨, 피아노 나지영씨가 참여했다. 어울림밴드 콘서트(시민을 위한 오카리나와 팬플룻향연) 펜플룻 연주단체인 펜소리나앙상블과 인천 오카리나 합주단이 꾸미는 '시민을 위한 오카리나와 팬플룻 향연'이 6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렸다. YKS 기획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좀처럼 만나기 여려웠던 팬플룻과 오카리나의 음색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으며, 두 악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음악 세계를 선사했다. 우석대 국악과 교수 연주회 우석대 국악과 교수 신용문, 문정일, 심인택, 백성기 교수가 펼치는 국악의 향연, 우석대 국악과 교수 연주회가 6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세악 합주 '영산 회상'을 비롯해 독주 '가야금 산조', 창작곡 '얼' '우리' '2중주' 등을 들려줬다. 전주음악학원연합회 합창단 정기공연 전주음악학원연합회 합창단이 꾸미는 정기 연주회가 6월 1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합창단은 이날 '남촌' '가고파' '목련화' 등의 한국 가곡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합창곡 등을 들려줬다. 빠리 아르 앙띠끄와 초청연주 (6월 22일~23일 오후 7시 김제 금산사 경내) 전주 알리앙스 프랑스 문화원이 주최한 파리 아르 앙띠끄와 앙상블 초청음악회가 6월 22일~23일 김제 금산사에서 펼쳐졌다. 1965년 창단, 유럽과 미국, 캐나다, 남미, 아시아 등에서 순회연주를 가져온 파리 아르 앙띠끄와 앙상블은 성악가 플롯, 기타 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가진 연주단체. 아르 앙띠끄와 앙상블은 죠셉 사쥬와 소피 투생, 티에르 므니에 등의 연주자가 참여해 르네상스 류트와 프살떼리옹(고대 현악기), 셍틱 하프, 리코더, 뮈제트(백파이프 종류의 민속악기) 등 생소한 악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음색과 화음을 들려줬다. 평가방법,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 전주국제영화제 평가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민병록)가 의뢰하고 월간 '열린전북'이 맡아 진행한 2003 전주국제영화제 평가 보고회가 6월 19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 보고회는 영화제 기간에 진행된 관람객 설문조사 분석 이외에 충분한 데이터가 주어지지 않은 채 '인상 평가'에 머물러 평가방법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나았다. 토론자로 나선 문화평론가 문윤걸씨는 "이번 평가는 영화제 관람객 태도에 관한 결과보고 이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영화제조직위 측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자가 무리하게 평가를 진행한다면 객관성에 흠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평가보고서와 조직위의 분석을 종합해 최종평가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가 보고회에서는 이정덕 전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종진 전주문화원 사무국장과 이성호씨(전북대 강사)가 발표를 맡았으며, 김건(우석대 강사)씨와 문윤걸(문화평론가)씨가 토론에 참여했다. 평가팀은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 1,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올해 영화제는 △학생들과 수도권 등 타지역 거주자의 비중이 높아진 점 △고학력층 관객과 마니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점 △영화제 유경험자가 10% 이상 증가한 점 △반복 참여자의 비중이 증가 한 점 등을 들어 영화제가 점차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주제 '자유 독립 소통'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마니아층보다 대중적 관객층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대중성 확보'에는 고무적인 반면, 영화제 고유의 특성을 확립해 가는 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건씨(우석대 강사)는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의 자율권 확대 △각 세대에 맞는 구체적인 홍보전략 마련 △광주·인천영화제 탄생에 대비한 차별화 △'대안'영화로서의 실질적 내용 확보 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기했다. 한국화부문 유기종씨 '몽유' 영예의 대상 제3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박스 기사, 사진 있음) 제3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한국화부문에 '몽유'를 출품한 유기종씨(35, 군산시 나운동)가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별 대상은 △한국화 양기순(46, 전주시 송천동 '인고의 세월') △서양화 이석중(38, 익산시 영등동 '회상-기억풀이') △공예 유경희(40, 전주시 진북동 '고분유물') △서예 김부식(42, 군산시 나운동 '목은 선생 시') △문인화 노월자(57, 군산시 나운동 '묵죽') △건축 오우철(25, 남원시 광치동 '태향시' 공동작)씨가 각각 수상했다. 출품작이 적어 대상을 내지 못한 판화는 오오근씨(54, 정읍시 송산동), 조각은 황영주(37, 전주시 삼천동) 이호철(28, 익산시 남중동)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출품작이 8점에 그쳐 가장 낮은 응모수를 기록한 디자인 부문은 우수상을 내지 못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한국화 1백23점, 서양화 1백75점, 판화 32점, 조각 28점, 공예 57점, 서예 2백95점, 문인화 1백58점, 건축 20점, 디자인 8점 등 9개 부문에 8백96점이 출품돼 지난해보다 응모작이 다소 늘었지만 부문에 따라 응모 편수의 편차가 심해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공모전에서 종합대상이 다시 부활됐지만, 전라북도의 지원예산이 축소되면서 상금이 대폭 줄어들어 도전의 위상과 역할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꿈을 가진 자연, 화폭에서 함께 호흡하고 싶다" 종합대상 차지한 유기종씨 전북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의 기쁨을 안은 유기종씨. 그가 그림을 통해 부여잡고 싶은 화두는 '꿈'이다. "사람이 꿈을 꾸듯, 자연도 꿈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과 호흡하며 그들의 꿈과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내고 싶은 것이 그림 작업을 하는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몽유'는 꿈을 주제로 한 그의 연작으로, 사계를 통해 씨앗이 싹트고 열매 맺다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행을 형상화하고 있다. 한국화 특유의 먹의 쓰임을 한껏 살려내면서도 혼합매체를 적절히 활용, 재료나 형식면에서의 변화를 꾀함으로써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이 쉽고 다가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는 2001년과 2002년 전주와 서울에서 가진 개인전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아트페스티벌 초대전에서 선보인 '꿈'은 직접 사진을 찍고 인화하면서 드러난 윤곽과 이미지를 드로잉 작업으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형식을 담아내 눈길을 모았다. 군산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특선한 바 있다. 군산대와 우석대에 출강하고 있다. 출품작 줄었지만 작품 수준 향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박스, 사진 있음) 200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최승범) 특별기획행사로 마련된 기념공모전에서 문인화 부문에 '매화'를 출품한 최윤진씨(38, 서울시 도봉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모두 7백 3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 오효탁(60, 전남) 이창덕(38, 경남) 임창웅(37, 대전)씨를 비롯, 특선 30점과 입선 136점 등 1백70점이 입상과 입선 작품으로 뽑혔다. 지난 2001년 1회 공모전(1천 30점)보다 출품작은 줄었으나 실험성과 충실성이 돋보인 작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돼 전체적으로 작품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 고정된 관념과 격식에서 벗어나려는 젊은 서예가들의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도 이번 공모전의 수확이다. 입상 입선작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 20일부터 10월1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된다. 인터뷰 "문자의 향기와 정신적 영역을 조화롭게 담아내겠다" 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 최윤진씨 "붓글씨 위주로 작업을 해오다, 문인화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제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윤진씨. 지난 2001년 1회 공모전에서 '천인천자문'전에 공모한 뒤 분야를 바꿔 문인화로 응모한 것이 대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그가 이번 응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매화'. 매화의 고고한 자태와 기품을 원숙한 필치와 맑은 느낌으로 담아낸 수상작은 글씨와 그림의 조형성과 여백의 처리가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문인화는 사군자라는 정해진 소재가 있어 그 속에서 변화를 준다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서화의 특성이 대중들과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평으로 구도를 잡고, 그림 아래에 글씨를 치마처럼 늘어뜨린 것이 주효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아홉 살 때부터 붓글씨에 입문한 그는 스무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예를 공부해 왔으며, 2년 전 달력작업을 시작으로 문인화의 세계에 몰두해 왔다고. "문자의 향기와 정신적 영역을 조화롭게 담아내면서 부족한 역량을 착실히 메워가겠습니다." 갈산 조문희, 우양 이재풍씨 문하에서 공부해왔으며, 올해 동아미술제에서도 특선의 기쁨을 안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