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 |
[문화현장] 전북민예총 제7차 정기총회
관리자(2010-02-02 13:43:30)
전북민예총 제7차 정기총회
(1월 7일) 최명희 문학관
“조직내실을 강화하고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것이며 1년 동안 지켜봐주면 그 안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하도록하겠다”
- 진창윤 전북민예총 제5대 회장
전북민예총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진창윤 씨
신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전북민예총의 제5대 회장으로 진창윤 씨가 추대됐다. 진 회장은 앞으로 신 전 회장의 잔여 임기 1년을 이어받아 전북민예총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는“전북민예총이 출범한 지 8년이 됐다. 초창기부터 내부사정을 봐왔고 잘 알고 있는 만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능력 있는 회원들의 자문을 얻어가며 조직의 결속을 다지고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언론악법의 통과, 무늬만 바꾼 4대강 사업 등 어려운 현실에서 과연 예술인들이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며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상호소통을 통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회장은 군산 출생으로 전북민미협 회장과 전국민미협이사를 역임했으며 전북민예총의 미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반성과 개혁을 통해 새길을 모색하다
한편 이날 전북민예총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북민예총에 대한개혁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전북민예총의 김영배 부회장은“최근의 전북민예총은 도나 시의 보조금 사업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이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회원들끼리 기금을 모아 민예총을 꾸려갔던 초기의 모습으로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김선태 전 전북민예총 정책위원장 역시“지난해 예산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실제 집행된 예산은처음 계획의 반절 정도”라며“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2010년 진행 예정인 <전북민족예술제>, <해외교류사업>, <도민을 찾아가는 신나는 예술강좌> 등과 같은 사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미술분과의 유대수 씨는“최근 민족예술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앞으로도 공연, 전시등 작품 발표 형식으로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이번 자료집을 살펴보니 회원 배가 운동이 포함돼 있다. 다년간 활동하면서 기존 회원들과도 제대로 친견을 가질 기회가 드물었다. 회원을 늘리기보다는 현재회원들의 친교와 결속에 신경써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지적했다.그밖에도 그동안 비상근으로 근무하던 사무처장을 상근직으로 변화시키고, 집행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제시됐다.
위기를 기회로
진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에 대해“조직내실을 강화하고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1년 동안 지켜봐주면 그 안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전북민예총은 제7차 정기총회와 신임회장 선출을 통해 개혁과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그동안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민예총이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