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 |
[문화현장]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정기총회
관리자(2010-02-02 13:43:41)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정기총회
(1월 16일) 전북예술회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북미협 선거, 반목·갈등 넘어 화합과 상생의 길 걸어야
갈길 먼 회장선거
특히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의 경우 후보들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지며 씁쓸함을 더했다. 이번 전북미협의 선거에서는 당초 김두해 후보(현 전북미협회장)와 최 원 후보(한국문화예술포럼 대표)가 제15대 회장 자리를 두고 맞대결할 예정이었으나 회비 납부와 관련된투표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 최 후보는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만 투표권을부여하겠다는 정관 내용 및 개정 절차가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을 이유로 지난 12월 31일, 전주지방법원에 선거 실시 가처분 소송을 낸 상태다.이에 전주지방법원은 전북미협 회장으로 출마한 최 후보가 김 회장을 상대로 낸 선거 정지가처분 소송을 인용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전북미협의 선거는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전주미협의 선거만 치러졌고, 김삼렬(공감 대표) 씨가 제8대전주미협의 회장을 맡게 됐다.
위기를 기회로
이 같은 법원의 결정으로 향후 본 안건에 대한 소송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김 회장의 체제가 유지된다. 김 회장은“지회장으로서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돼 회원들게 송구스럽다”며“앞으로 이사회를 소집, 총회를 거쳐 선거 재공고를 통해 지회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밝혔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소송으로 얼룩지며 전북미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비추기도 했다.한 미술인은“전북미협이 앞으로 지역 미술의 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이해와 격려가 필요하다”며“그간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바로 잡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전북미술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