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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 |
[문화현장] 정현주 일러스트전
관리자(2010-02-02 13:43:52)
정현주 일러스트전 (1월 16일~2월 7일) 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 알록달록 천위에 새겨진 신비한 동화 속 세상 실과 천으로 만든 마법의 세계 정 씨는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션 아트분야에서 돋보이는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있는 유망 작가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텍스타일을 공부하면서 섬유작업을 시작한그는 사촌 오빠이자 동화작가인 정채봉 씨의 영향으로 일러스트를 시작하게 됐다.기존에 페인팅 기법으로 이뤄지던 동화일러스트 작품과 달리 정 작가는 염색과 자주, 콜라주, 조각보, 뜨개질, 천연염색 등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 형식을 통해 독특하고 신비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했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동화책『너 나 우리』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달의 왕국’과‘태양 왕국’등 동화 속 신비한 세상이 정 작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것. 이야기의 생생한 표현을 위해 바느질과 천연염색 등일일이 수작업에 매달렸을 작가의 노고가짐작된다.『너 나 우리』에서 그는 이 책의 이야기속 시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질감과색깔의 천을 사용했다. 스님에게서 받은잿빛의 승복 천 조각부터 면, 레이스, 모시, 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천들이 그의 손을 거쳐 전혀 새로운 형태로 거듭났다. 이번 작품에는 천을 덧대 독특한 문양등을 표현한 텍스타일 기법이 사용됐다.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천의 질감과 색감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한편 지난 1월 17일에는 작가가 직접책마루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낡은 천과작아진 옷가지 등을 이용해 세상에서 하나뿐인‘북카페트’를 만들었다. 이날 아이둘과 함께 책마루를 찾은 주부 이유경 씨는“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앞으로도 종종 이곳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책마루는 전주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으로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서관을 만들기위해 지난 2009년 7월 개관했다. 정현주작가의 일러스트 전은 2월 7일(월)까지지속된다. 송민애 문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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