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 |
[문화현장] 2010 전주국제영화제 2
관리자(2010-05-03 18:56:22)
2010 전주국제영화제
세계 49개국 209편 영화, 입맛대로 골라보자
올해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가 푸짐하게 차려졌다. 그 수만 해도 세계 49개국의 209편이다. 이러다 상다리가 휘진 않을까 걱정이다. 이렇게많은 영화를 골라 보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런 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2010 전주국제영화제의 알짜배기 영화들을 주제별로 묶어 소개한다. 이제 입맛대로 골라보기만 하면 될 듯.참, 개막작인 <키스할 것을>은 온라인 예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됐고, 일반 상영작도 무섭게 매진되고 있다고 한다. ‘인디’, ‘대안’, ‘독립’에 열광하는 영화광들은 서둘러야 할 듯하다.
핏줄로맺어진인연!‘ 가족’이야기를다룬영화
피벨리나 LA PIVELLINA
감독_라이너 프리멜, 티차 코비
길거리의 서커스 공연으로 돈벌이를 하는 파띠와 월터. 공터 어딘가에 놓인, 쓸쓸한 트레일러 한 대가 이 부부의 집이다. 어느 날, 사라진 애완견을 찾아 헤매던 파띠는 공원에 버려진 꼬마 아지아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이엄마를 찾을 때까지 아지아를 돌보겠다고 결심하는데…. 로마 변두리 컨테이너촌 사람들의일상을 다큐멘터리적인 터치로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 아지아 역을 맡은 아역배우의 인형 같은 모습이 화면에서 눈을뗄 수 없게 한다.
4/30 20:00 CGV 4관
5/5 17:30 CGV 5관
와초 HUA CHO
감독_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전기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칠레 남부의 시골. 세계화의물결이 한 농민 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엄습한다. 영화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소년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근대화된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고군분투하는지, 이들의 소박한가치가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각각 4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보여준다. 할머니가 손수 만든 치즈는 대형 마트의 가격경쟁으로 밀려나고 게임기를 갖지 못한 소년의 동심은 상처받는하루. 각 에피소드의 구성과 흐름은 재기가 넘치지만, 영화가 바라보는 현실은 꽤나 신랄하다.
4/30 17:30 CGV
5관5/3 14:00 CGV 4관
정치, 사회,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에 주목해야 할 영화
하라가스 HARRAGAS
감독_메르작 알루아슈
알제리의 항구도시, 모스타가넴. 친한 친구인 라시드와 나시르, 나시르의 애인 이멘은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나 스페인으로 밀입국을 도모한다. 욕심 많은 밀수업자, 핫산의 배에몸을 싣는 세 사람. 그런데 이 위험한 여행에 수상한 전직경찰이 끼어들고, GPS장비까지 망가지면서 이들은 망망대해에 표류하고 만다. ‘태우다’라는 뜻의‘하라가스’는 조국을탈출해 자신의 신분증을 태우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불법이민자들을 지칭한다. 그들의 가슴 아픈 실상에 눈물이 나다가도 위트가 넘치는 내레이션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4/30 14: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4 14:00 CGV 4관
애니멀 타운 ANIMAL TOWN
감독_전규환
작은 인쇄소의 사장, 형도는 얼마 전 자신의 오토바이를훔친 고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곧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 사는 아동성범죄 전과자 성태는 공사현장에서 임금을 떼이고 택시운전 일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건조한 일상이 펼쳐지는 이 암울한 도시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모차르트 타운>, <댄스 타운>으로이어지는 전규환 감독의 타운시리즈 연작 중 두 번째 작품.현대도시의 비정한 삶에 대한 묘사와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충격적인 결말이 뒤통수를 치는 섬뜩함을 안긴다.*2009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상영*2009 스톡홀름영화제 상영
5/2 20:00 메가박스 5관
5/7 14:30 메가박스 8관
캐터필러 CATER PILLAR
감독_와카마츠 코지
<실록 적군연합> 등을 통해 전공투 세대를 조망해온 와카마츠 코지 감독이 이번에는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눈을 돌렸다. 전공투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쟁을 겪은 그들의 아버지세대를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탄생한 이 작품은 전쟁이 남긴 상흔과 전체주의에 고통 받는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2차 중일전쟁이 한창인 1940년, 구로카와 소위는 전쟁터에서 사지를 모두 잃고 괴물이 되어 귀향한다. 천황의 훈장을 하사 받고 자랑스런‘군신’의 이름까지 얻었지만, 아내 시게코는 절망스럽기만 하다.*2010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5/2 20: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6 20:00 CGV 4관
폴리스, 형용사 POL ICE, ADJECTIVE
감독_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루마니아의 재능 있는 신예, 포룸보이우의 철학적인 범죄코미디. 크리스티는 고등학생들의 마약 거래 현장을 수사 중인 경찰이다. 용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고 모든 것을 일일이 기록하며 증거를 수집하는 그는, 정말로 성실한경찰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정작 결정적인 기회가 와도 그는범인을 체포하지 못한다. 마약 판매는 엄연한 불법이지만,크리스티 생각에 이 법은 언젠가 꼭 바뀔 것만 같다. 어린 마약범을 체포하는 건 왠지 양심에도 어긋난다. 하지만 그의상관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2009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특별상
5/1 14:30 CGV 5관
5/3 17:00 CGV 4관
따뜻한 가족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나는 고양이 스토커 I AM A CAT STALKER
감독_스즈키 다쿠지
헌 책방의 아르바이트생 하루는 거리의 고양이들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일과를 보내는 고양이 마니아다. 어느날 서점의 주인부부가 애지중지하던 고양이 치비톰이 사라지고 하루는 자신의‘스토커’능력을 발휘해 치비톰을 찾기로 결심한다. 아사오 하루밍의 인기 수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간관계에 서툰 여주인공의 성장담을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일본의 청춘스타 호시노 마리가 하루역을맡았으며, 아름답게 촬영된 도쿄의 골목풍경 속 사랑스런 고양이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4/30 20:30 메가박스 6관
5/5 20:30 메가박스 6관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감독_스파이크 존즈
고집불통, 미운 아홉 살 맥스는 외롭다. 아빠는 떠났고, 누나는 놀아주지 않는데다 엄마는 늘 바쁘기만 하다. 어느 날엄마의 새 남자친구 때문에 심통이 난 맥스는 한바탕 소동을피우고 집을 뛰쳐나간다. 작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 맥스.소년은 낯선 미지의 땅‘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거대한 괴물들의 왕이 된다. 모리스 센닥의 그림동화를 <존 말코비치 되기>의 스파이크 존즈가 영화화한 작품.CG대신 실제 인형으로 탄생한 괴물들의 캐릭터와 개구쟁이소년의 성장담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것이다.
5/5 17:00 CGV 4관
중력피에로 GRAV ITY'S CLO WNS
감독_모리 준이치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물. 유전학을 전공하는 형 이즈미와 벽의 낙서 지우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생 하루는 사이좋은 형제다. 어느 날부터 마을에연쇄방화사건이 일어나고, 범행장소 근처에 반드시 낙서가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하루는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강간과 살인·스토킹 등 자극적 소재와 추리물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으나, 이 영화가 전달코자 하는 메시지는‘가족 간의유대’다. 이즈미 역의 카세 료와 하루 역, 오카다 마사키의환상적 호흡이 재미를 더한다.
5/1 14: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4 20:30 CGV 5관
히어 앤 데어 HERE AND THERE
감독_다르코 룬굴로프
직장에서도, 살던 아파트에서도 쫓겨난 위기의 중년 로버트에게 세르비아 청년 브랑코가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 제안은 다름 아닌 세르비아 여성과의 위장결혼! 로버트는 결혼상대인 브랑코의 여자친구를 뉴욕으로 데려오기 위해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출발한다. 그리고 낯선 땅에서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브랑코의 엄마, 올가와 예기치 못한 사랑에빠진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뉴욕에서 10년 이상 생활한 감독의 체험이 녹아있는 코미디. 뉴욕과 베오그라드, 두 개의 다른 공간에서 각각 벌어지는 사건의 대비가 흥미롭다.
5/1 20:00 CGV 4관
5/7 11:30 CGV 5관
요즘은‘다큐’가 대세! 다큐멘터리 영화
기이한 춤 : 기무 KIMU;
THE STRANGE DANCE
감독_박동현
한국 근대건축물과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에 오마주를 바치는 다큐멘터리. 지금은 아무도 머물지 않는, 낡고 빛바랜건물이 있다. 한 때 마지막 왕조의 종친부였고 근대화된 병원이었으며 군사독재의 공포스러운 상징‘기무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곳이다. 영화는 철거를 앞둔 기무사 건물과곧 자취를 감추게 될 좁은 골목, 재개발을 기다리는 황폐한동네의 마지막 시간들을 담담히 바라본다. 모든 기억과 흔적은,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을 부수고 억압해 온 한국현대사의 궤적과 무관하지 않다.
5/2 14:30 메가박스 6관
5/5 14:30 메가박스 6관
빨치산 전사 PRE-PART ISAN
감독_츠치모토 노리아키
일본다큐멘터리의 거장, 츠치모토 노리아키 감독이 바라본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초상.
1968년 일본 교토대학교의 조교이자 전공투의 일원인 타키타 오사무를 주축으로, 혁명을 꿈꾸는 당대 젊은이들의 일상과 투쟁을 담고 있다. 젊고 에너지가 넘쳐 흐르며 절대로멈추지 않을 것만 같던 이들의 시간. 쇠파이프를 든 학생들의 군사훈련, 경찰기동대와의 격렬한 대치, 급진적인 토론장면 등이 평화로운 교토시민들의 모습과 교차되며 인상적인대비를 이룬다. 오가와 신스케의 오가와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
5/2 14:00 메가박스 9관
5/2 17:00 메가박스 9관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HOUR OF THE FURNA CES
감독_페르난도 솔라나스, 옥타비오 헤티노
제3세계 영화를 언급함에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념비적 다큐멘터리. 1966~7년 아르헨티나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종합보고서인 이 작품은, 서구의 경제와 문화에 잠식된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신식민지라 칭하며 보는 이에게 투쟁 의식을 고취시키는 프로파간다다. 뉴스릴·오페라·프란츠 파농과 피델 카스트로의 연설·인터뷰들이 나열되고 상업광고 기법을 과감히 도입하는 등 그 형식 또한 내용만큼이나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살해당한 체 게바라의 얼굴을 말없이 3분간 보여주는 라스트씬은, 그야말로 압도와 충격이다.
4/30 17:00 메가박스 5관
5/7 11:00 메가박스 5관
광기의 땅 LAND OF MADNESS
감독_뤽 물레
누벨바그의 일원이자 평론과 연출을 오가며 활동 중인, 뤽물레의 다큐멘터리. 감독의 고향인 프랑스의 남알프스 지방.아름답고 고적한 자연풍경과는 달리, 정신 이상이 불러온 잔혹한 사건들의 기억이 이곳의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영화는 목격자들의 담담한 구술과 간결한 재현을 통해 끔찍한 광기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한 마을에서 다음 마을로, 자해 사건에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동하며 풀어나가는 지역 문화와 광기의 상관관계. 가슴이 서늘해지는 순간 예기치 않게튀어나오는 유머는,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4/30 14:00 CGV 4관
5/4 20:00 CGV 4관
‘거장’감독의 뜨끈뜨끈한 신작
서바이벌 오브 데드 SURV IVAL OF THE DEAD
감독_조지 로메로
사랑하는 이가 좀비로 변한다면 당신은 그의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가? <서바이벌 오브 데드>는 좀비 영화의 숙명적 질문에 대한 감독의 답변이다. 인간과 시체들의 전쟁이한창인 때, 군인인 크로켓과 동료들은 혼란을 피해 플럼 섬으로 간다. 섬에서는 좀비를 죽이자는 오플린가와 치료법을찾을 때까지 보살피자는 멀룬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조지 로메로의‘데드’시리즈 중 여섯 번째 작품으로, 호러와웨스턴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사회의식을 녹여낸 연출이 돋보인다. 공포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걸작.
4/30 24: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6 11:00 전주시네마타운 7관
나비부인 MADAME BUTTER FLY
감독_차이 밍량
푸치니의『나비부인』에 대한, 차이 밍량의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 중년 여성 바오주가 쿠알라룸푸르의 버스정류장 안을 정처 없이 헤맨다. 다친 목구멍은 아프고, 집에 돌아가고싶어도 버스비를 낼 돈이 없다.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절대 오지 않는다. 그녀를 호텔에 남겨두고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바오주는 다시 버스정류장을 맴돈다. 그가 남긴 머리카락 한 올을 목구멍에 깊이 간직한 채.
5/2 22:00 메가박스 10관
5/3 11:00 메가박스 5관
하데비치 HADEWIJCH
감독_브뤼노 뒤몽
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예비 수녀 하데비치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녀원에서 쫓겨난다. 정치인의딸, 셀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돌아온 하데비치. 우연히 무슬림 소년 야신을 만난 그녀는, 그의 형인 이슬람 근본주의자 나시르의 종교 강의를 듣고 신앙에 회의를 품는다.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신의 사랑. 그는 대체 어디에 있는것일까. <휴머니티>의 논쟁적 시네아스트 브뤼노 뒤몽의 최신작. 절대적 존재를 갈구하는 영혼들과 그 광기 어린 욕망속에서 구원의 참된 의미를 묻고 있다.*2009 토론토영화제 국제비평가상
5/1 20: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4 17:00 전주시네마타운 1 관
포르투갈 수녀 THE PORTU GUESE NUN
감독_유진 그린
남자친구와 이별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는 영화 <포르투갈수녀>의 촬영을 위해 리스본에 도착한다. 포르투갈인 어머니를 둔 덕분에 유창하게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줄리. 그녀는 뜸한 촬영 일정 속에서 매혹적인 도시, 리스본의 정취에깊이 빠져들고 두 명의 남자와 스치는 만남을 갖는다. 이 짧은 여행은 그녀에게 운명적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와이드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눈부신 풍광, 귀를 황홀케 하는 파두의 선율, 이를 배경으로 한 여주인공의 신비스런 여정. 이 영화는 아름다운 도시 리스본에 대한, 유진 그린감독의 헌사와도 같다.
5/2 11:00 전주시네마타운 7관
5/3 20:00 CGV 4관
‘연인’들이 함께 볼만한 영화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
BARE ESSEN CE OF LIFE
감독_요코하마 사토코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라는 제목 그대로, 상상을초월한 사랑의 기적을 보여주는 영화. 아오모리에서 농사를지으며 살아가는 청년 요진. 유치원에 채소를 팔러 간 그는새로 부임한 선생님 마치코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매일같이그녀를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발생한‘어떤 일’이 요진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 사랑이 만들어낸 것은과연 기적일까, 진화일까. 요진 역 마츠야마 켄이치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충격적인 결말이 영화에 한층 색다른 맛을더한다.
5/2 17:00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5 17:00 전주시네마타운 7관
그녀에게 SHE CAME FROM
감독_김성호
캐스팅을 위해 부산에 내려온 영화감독 인수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신비로운 여인, 혜련을 만난다. 자신의 시나리오 속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점점 혜련의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인수. 한편 20년 전 가족을 떠난 동연은 혼자 사는 딸을 찾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던 그들의이야기는 조금씩 연결돼가고, 점점 인수의 시나리오 속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섞여 드는데…. 허구와 현실, 시공간이 뒤섞인 초현실적 이야기. 세련된 미쟝센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5/2 17:30 메가박스 6관
5/6 17:30 메가박스 6관
공원벤치의 가이와 매들라인
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
감독_데미언 채즐
재즈 뮤지션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룬 뮤지컬.보스턴의 재즈 트럼펫 연주자 가이는 그의 연주를 기꺼이 들어주는 여성, 매들라인과 연인이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그녀는 금새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는데…. 과연 두 사람은다시 만날 수 있을까? 16mm로 촬영된 흑백 화면 속 신명 나는 노래와 댄스, 사랑에 대한 고전적 테마가 MGM 시절의클래식 뮤지컬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 실제 재즈 뮤지션들이다수 영화에 참여했으며, 가이 역의 제이슨 팔머 역시 재즈뮤직계에서 촉망받는 트럼페스트다.*2009 토리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5/4 14:0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5/5 11:30 메가박스 6관
댄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LA DANSE - THE PARIS OPERA BALLET
감독_프레드릭 와이즈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국립발레단. 그 명성 뒤에는 댄서들의 극한에 가까운 연습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영화는『파키타』,『 호두까기 인형』,『 메데아』,『 로미오와 줄리엣』등 7개의 발레극과 리허설 장면, 그리고 무대 뒤편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룬다. 화려하고 유서 깊은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정상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눈부신 발레의 향연. <댄스: 파리오페라 발레단>은 역동적이고 우아한‘몸’의 연기를 보여주는,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다.
5/2 20:00 전주시네마타운 7관
5/7 14:00 전주시네마타운 1 관
‘‘자연’과‘환경’을 다룬 영화
앵커리지 THE ANCHORAGE
감독_안데르스 에드스트룀, C.W. 윈터
동이 막 트는 새벽, 해안가의 한 여성이 분홍가운을 벗고알몸으로 멱을 감는다. 그녀의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스톡홀름군도의 외딴 오두막에서 생활하는 그녀, 울라는 가족이방문하는 며칠을 제외하면 늘 혼자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사슴사냥꾼이 이 고요한 일상을 방해한다. 영화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여주인공의 생활을 관조적인 롱테이크로 응시한다. 숲 속의 시적인 이미지들과 야생이 만들어낸 천연의 사운드. 자연과 한 인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신비로운 풍경의 영화.*2009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5/2 14:00 CGV 4관
5/5 14:00 CGV 4관
크랩 트랩 CRAB TRAP
감독_오스카르 루이스 나비아
흑인들이 모여 사는 가난한 어촌 마을 라 바라에 한 백인이 나타난다.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이 젊은 남자 다니엘은콜롬비아를 떠나려고 배를 찾는 중이다. 고기를 잡으러 간배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던 그는, 게를 잡는 어린 소녀루시아와 친구가 된다. 한편 또 다른 백인 파이사는 마을에휴양시설을 건설하려 하고 땅을 지키려는 촌장 세레브로와갈등을 빚는데…. 콜롬비아 의 자연환경을 차분히 담아낸 화면 속에, 전통과 근대화의 대립을 시적으로 묘사한 작품.*2010 베를린영화제 포럼, 국제비평가상
5/2 20:30 CGV 5관
5/4 20:00 전주시네마타운 1 관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 (감독판) BUTTER FLIES
HAVE NO MEMORIES (DIRECTOR 'S CUT)
감독_라브 디아즈
‘디지털 삼인삼색 2009’중 하나인 <나비들에겐 기억이없다>의 원래 버전, 즉 감독판이 공개 된다. 20분 가량 상영시간이 늘어났지만 각 씬들의 길이가 길어졌을 뿐 구성 및내용은 전작과 동일하다. 덕분에 영화의 사실적인 분위기와주제의식을 좀 더 차분하게 느낄 수 있다. 필리핀 본토에서멀리 떨어진 섬. 한때 부유했던 섬사람들은 금광회사가 철수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페르딩, 산토스, 윌리는 절망에 빠져 술만 마시는데 어느 날 한 캐나다 여성의 방문으로모든 것이 바뀌고 만다.
4/30 14:00 메가박스 9관
5/2 17:00 메가박스 9관
눈보다 귀가 즐거운,
‘음악’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 196BPM
감독_로무알트 카마카
러브퍼레이드는 일렉트로닉/테크노 음악계의 성지로 꼽히는, 세계 3대 테크노음악페스티벌 중 하나다. 거리와 클럽을가득 메우고 테크노 음악에 몸을 맡긴 75,000명의 모습은엑스터시 그 자체. 2002년 베를린 러브퍼레이드의 현장을담은 이 영화는 다채로운 음악, 춤추는 사람들과 DJ들의 모습을 내레이션이나 복잡한 편집의 효과 없이 생생하게 보여준다. 현장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그루브의 향연. 카마카의 유럽 일렉트로닉뮤직 다큐멘터리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5/5 20:00 메가박스 9관
5/7 11:00 메가박스 9관
악마와 깊고 푸른 바다 사이에서 BETWEEN THE
DEVIL AND THE WIDE BLUE SEA
감독_로무알트 카마카
카마카의 일렉트로닉 뮤직 다큐멘터리 중 두 번째 작품.2004년과 2005년, 로카르노·마르 델 플라타·비엔나 등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통해 테크노·하우스·드럼 앤 베이스·하드 코어 등유럽 음악 씬의 오늘을 보여준다. 내레이션, 인터뷰 등을일체 사용하지 않으면서, 감독의 카메라는 얼터 에고·캡틴코마토스·코브라 킬러·픽스머·매카시 등 9개 밴드가 뿜어내는 열기와, 황홀경에 젖어가는 관객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다.
5/5 11:00 메가박스 9관
5/7 11:00 메가박스 9관
빌라로보스 VILLALO BOS
감독_리카르도 빌라로보스
리카르도 빌라로보스는 유럽‘미니멀 테크노’장르를 이끄는 최고의 DJ 중 한 명이다. 영화 <빌라로보스>는 우리 시대의 일렉트로닉 뮤직과 클럽 문화에 관한 카마카의 다큐멘터리 3부작 중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론 하룬 파로키의 분석적인 태도로, 때론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DJ 리카르도 빌라로보스의 음악세계가 펼쳐진다. 그루브 베이비!
5/5 14:00 메가박스 5관
5/7 14:00 메가박스 10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