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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 |
[문화현장] 전주한지문화축제
관리자(2010-06-03 11:13:06)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1일~5일) 전주한옥마을 일대 한지산업의 미래, 그 가능성을 찾자 예로부터 전주한지는 그 빼어난 품질과 아름다움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각종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찬란한 한지문화를 꽃 피우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주한지의 명성은 근대 이후 맥을 잃었다. 서구문명의 유입과 함께 밀려온 양지와 중국산 선지, 일본산 화지에 밀려 쇠락을 길을 걷게 됐기 때문이다.해마다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전주한지문화축제(이하 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이름을 다시 찾기 위한 통로다. 축제를 통해 전주한지의새로운 부활을 꿈꾸어온‘전주한지문화축제’. 올해도 한지의 아름다움와 쓰임새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더욱 풍성해진 2010 전주한지문화축제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주코아아울렛과 전주공예품전시관, 경기전, 한옥마을 일대 등에서 열린‘제14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전주한지, 한바탕어울림’을 주제로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실생활에서의 다양한 쓰임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벤트 행사로 마련됐다.올해 한지문화축제는 작년보다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난데비해 예산은 1/3이 줄었다.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한지와 관련된 테마별 거리(건강의 길, 예술의 거리, 조선의 거리, 체험의 거리, 한식의 거리, 한지의거리, 한지산업의 길)를 조성, 한옥마을 전체를 축제공간으로 활용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호평을 얻었다. 기존의 코아아울렛과 공예품전시관 일대에서만 머물던 축제의 동선을 한옥마을 일원으로 확장, 관람객의 혼란을 방지하고 한옥마을 곳곳을 매우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다.그러나 코아아울렛과 리베라호텔, 한옥마을로 이어지는적잖은 이동거리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주차장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새롭게 시도한 테마별 거리의 특성이 프로그램과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성과 올해 축제는 한옥마을 일대 곳곳에 다채로운 전통문화 재현 및 체험행사를 마련,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과거시험 재현과 삼베짜기, 황실의상 체험, 용비어천가목판 체험, 짚풀공예 등은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새롭게 마련된 한지축제 블로거 이벤트는 참신한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특히‘한지국제패션쇼’의 경우 한지문화축제를 대표하는프로그램답게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는 네팔, 덴마크 등 외국작가들이 대폭 참여해 전주한지의 세계화 가능성을 선보였다.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축제기간 중 모두 31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한지축제를찾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축제 관람객 27만 8000여 명에 비해 13.3% 증가한 추세. 이중 외국인 관람객은 6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직위는 관같은 시기 개최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층을수용과 함께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따른 방문객 유입, 그리고 어린이날을 맞은 시민들의 참여로 시너지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축제로 인해 한옥마을 일대의 상가와 숙박업소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베라호텔을 비롯해 코아, 한성호텔등은 90~100%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 한옥마을 내의 체험·민박시설 역시 모두 1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옥마을의 일반 상가 역시 평소보다 매출액이 3~4배 이상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이번 축제는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풍성한 경제적·문화적 성과를 거두며 다양하고 수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준비과정 중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는 특히 높이 평가받을 사례다.하지만 2010 한지문화축제는 한지문화전승·한지산업촉진·지역경제기여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숙박·주차시설의 부족과 함께 화장실·쉼터 등과 같은 편의시설, 안내판 부족은 시급히 개선돼야할 점으로 거론됐다. 또한 축제에 대한 미흡한 홍보활동도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관람객은 축제에 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전주 송천동에서 온 김춘희(47) 씨는“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한지체험을 즐거워해 아이들 교육에 효과적”이지만“대부분의 체험이 유료로 진행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안병춘 전주시 문화관광과장은“올해 한지문화축제는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의 성공적 도입과 체류형 관광객 증가, 시민의 참여의식이 돋보인 자리”라고 평가하며“앞으로 한지축제가 세계화로 자리매김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말했다.한지문화축제는 명실상부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다. 앞으로 한지문화축제가 더욱 성숙한 축제로 성장해 전주한지문화산업의 계승·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부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와 지역주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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