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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 |
독자들께
관리자(2010-07-05 13:34:49)
독자들께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 민심은 천심이었습니다. 6월 2일 지방선거가 그 진리를 다시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민주당은 불모지인 영남과 강원에서 교두보를 구축했고,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마의 지지율 10%를 돌파하며 지역감정 해소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다던 20대들의 투표율은 또 어떠했습니까. 예상치 못했던 젊은층의 높은 참여율은 우리의 정치 현실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물꼬를 힘차게 틔우는 일이 이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길을 묻다 ‘길걷기’열풍이불고있습니다.‘ 제주올레길’이성공한이후각지자체마다자연환경과함께하는녹색길조성에앞다퉈나서고있습니다.전라북도 역시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앞세워‘길’만들기에 나섰습니다. 군산과 익산, 완주, 장수, 부안, 고창, 진안 7개 시·군을 품은‘예향천리 마실길’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북도는 내심 이를 통해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제적 가치에만 목적을 둔‘길’이 늘어나면서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본래의의미를 잃은‘길’조성사업은 한순간의 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저널초점에서는‘예향천리 마실길’이 앞으로 걸어야 할‘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때로는 느린 발걸음으로, 때로는 열정적 몸짓으로 지난 6월 12일, 124회 백제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섯 번째 예술기행에서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오래된 정원,‘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달은 가장 오래 된 시계다> 전과 전 세계를 열광시킨 새로운 몸짓, 영국 호페쉬섹터 컴퍼니의 시작 <Political Mother>를 만났습니다. <달은 가장 오래 된 시계다> 전은 세대와 시공을 초월한 11인의 작가들이 선사하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속도 위주의 현대 사회에서 망실되어가는‘시간’의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LG 아트센터에서 관람한 <Political Mother>는 영국의 안무가이자 작곡가인 호페쉬섹터의 작품입니다. <Political Mother>는 안무가 호페쉬섹터의 신선한 신체언어와 개성 넘치는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연속적인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초현실적인 감각, 세련된무대와 조명, 강렬한 음악 사운드가 함께 하는 열정적인 무대였습니다.그날 기행의 특별한 감동을 기행문으로 옮겼습니다. 좋은 책 한권으로 시원한 여름을 바야흐로 무더운 여름입니다. 태양이 작열하고, 찌는 듯한 더위는 벌써부터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합니다. 이번 여름을 더욱 알차고, 시원하게보내고 싶은 독자분들을 위해 <문화저널>에서 특별히 열여덟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올 여름 꼭 읽어야할 책을 추천했습니다. 올 여름을 좋은 책과 함께 보내신다면 행복하실겁니다. 정읍농악의 산증인을 만나다 지난 6월에 실리지 못했던 명인명장을 싣습니다. 정읍농악보존회의 유지화 명인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지난 40여년 동안 농악에 종사하며전통 호남 우도 농악을 고스란히 보존해 왔습니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정읍농악을 계승·보존한 이도 바로 그이지요. 현재는 정읍에서 후진들에게 전통농악을 전수하며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전통에 대한 고집과 애정으로 오롯이 호남 우도 농악의 맥을 이어온 유지화 명인. 그동안그가 걸었던 험하고도 먼 길을 함께 하며, 그리운 그때 그 시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더위 조심하십시오.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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