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 |
[문화현장]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관리자(2010-09-03 14:19:16)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8월 23일) 전주전통문화센터
10년 반석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 일대에서‘시간을넘는 소리, 세대를 잇는 감동’을 주제로 열린다.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화두는 창작과 열정 그리고 놀이로 모아질 전망이다.올해는 소리축제가 10년을 맞이하는 해. 조직위는 10년을 맞이하며,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김명곤 조직위원장은“작년에는 신종플루의 확산 우려로 축제가 취소됐다”며“올해는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준비했다”고 밝혔다.소리축제는 지난 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1년 동안 준비해왔던 행사를 취소했었다.올해 축제는 9일간 진행되던 축제기간을 5일로 압축해 밀도 있게 진행한다. 축제 기간을 줄여 에너지를 집중시키면서 축제기간 내내 열정적이고 흥겨운 소리잔치판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다.덕분에 축제기간은 줄었지만 흥겨운 소리판은 더욱 확대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경기전, 한옥마을, 오거리 광장 등 고전과 현대적 공간을 넘나드는 축제가 펼쳐진다.
전통으로부터의 창조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개막공연‘천년의 사랑여행’이다. 이 프로그램은‘창작원년의 해’를 표방한 소리축제의 특별기획공연.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직접 작품을 기획·제작했으며 소리축제 전 조직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이 출연한다.백제가요로 내려오는‘산유화가’,‘ 정읍사가’,‘ 서해안용왕굿’등을 바탕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극. 우리나라의소리꾼들과 중국과 대만, 인도, 캄보디아의 예술단이 참여한다.소리축제조직위는 이 작품을 발판으로 해마다 새로운 창작작품을 제작해 소리축제만의 창작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올해는 전통적인 판소리 다섯 바탕을 새롭게 해석하고, 창작판소리 두 세대를 동시 배치해 창작판소리의 흐름을 조망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소리오작교’를 통해 판소리는고루하다는 인식을 깨트리며, 창작판소리 두 세대 임진택 씨와 이자람 씨의 소리를 통해 판소리의 현대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보다
판소리 중심의 공연예술제인 소리축제에서 눈여겨봐야할또 다른 공연은‘천하명창전’이다. 올해는 성창순, 조상현,최승희 명창이 한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송만갑, 이선유, 이동백 명창 등의 고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옛 소리로의 초대’와 전라북도 도립예술단이 선보이는 창극‘수궁가’도 주목할 만하다. 창극‘수궁가’는 판소리‘수궁가’를 무용,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창극을 재해석해 선보인다.오페라‘흥부와 놀부’또한 주목할 만하다. 호남오페라단이 판소리‘흥부가’를 다채로운 아리아로 들려줄 예정이다.이와 함께 34년 만에 전주를 찾는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강의도 빠뜨릴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한옥마을 대청마루에서 판을 벌이는 소리판에서는 조 명창과 함께 시원한 소리의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진정한 축제의 열기를 즐기다
이번‘소리축제’에는 다채로운 공연 공간의 확보와 함께역대 최다 규모인 90개 팀이 참가하는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전주의 우드스탁’은 1박 2일 공연을 통해 날 새며 즐기는공연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다.올해 소리축제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소리 프론티어’는 젊고 실험적인 공연형식으로 창작 국악 및 퓨전국악 등월드뮤직 아티스트 10개 팀을 초청해 펼쳐진다.특히 경선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이 높은 아티스트를 선발해 해외 축제와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이와 함께 올해 소리축제는 새로운 소통의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트위터와 공식 블로그‘소리타래를 개설, 축제는 물론 음악과 판소리, 축제 준비상황 등을 전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소통의 노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