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
독자들께
관리자(2010-11-04 14:29:08)
독자들께
전북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올해도 우리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전주에서만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국음식관광축제를 비롯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 약령시한방엑스포, 전주전통주대향연, 전국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가 열렸고 익산의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서동축제, 군산 종합예술제 등 지역의 특성을 발휘하는 축제들이 뒤를 이었습니다.올해 전주 4대 문화축제는 예년보다 축제의 운영 기법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땀 흘려 축제를 준비했던 관계자들의각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우리 지역의 축제가 더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창간 23주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문화저널』이 창간 23주년을 맞았습니다. 80년대 말, 잊혀져가는 지역의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창간한지 23년. 그동안 여러 차례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런 고비에서마다 문화저널을 일으켜 세운 것은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이었습니다. 스물 세 번 째 생일을 맞아『문화저널』과 이런 저런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이 축하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과분한 격려와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지역문화의 가치를 더 새롭게발견하고, 발전시켜가는 문화저널이 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창간 기념의 의미를 담은 11월호 저널초점은 지역문화의 보고인‘박물관’을 조명했습니다. 박물관은 이제 더 이상 문화유산을 지키는 박제화 된 공간이 아닙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서 뿐 아니라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시설로서의 공간으로 자리 잡는 박물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박물관의 존재 의미와 가치, 그리고 지역문화와 상생하는 박물관의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들여다보았습니다.
흑백사진 속에 담긴 역사의 진실
지난 10월 5일,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의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정주하 교수(백제예술대학)의 <경기전> 전시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년이 되는 해이자 경솔국치 100년이 되는 해로 일본에서의 <경기전> 전시는 더욱 의미가 큽니다. 그동안 정 교수는 조선왕조의 혼이 담긴 경기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수백 번도 넘게 경기전에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경기전에 깃든 역사의 흔적을고스란히 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전시의 특별한 감동을 최효준 덕수궁미술관 관장이 전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의 즐거움
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곁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지난 10월 23일 전주향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뜨락음악회’는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디밴드의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시간이었습니다. 예비 사회적 기업인‘유자살롱’의‘유자사운드밴드’와 크로스오버 국악 밴드‘공연단 마실’그리고‘안녕, 바다’까지…. 이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수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습니다.향교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색다른 공연의 즐거움을 내년에는 더 새롭게 준비하겠습니다.
가을, 소리에 물들다
지난 10월 1일과 2일, 126회 백제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백제기행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지만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소리축제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막공연인‘천년의 사랑여행’을 시작으로 집시 기타리스트‘티티로빈’의 공연과‘소리 프론티어’까지 다양한 소리의 감동을 함께 한 시간.음악공연기획과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평론가 윤중강 씨와 월드뮤직 전문가 황우창씨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참가자들은 덕분에 우리 소리와 음악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고 전합니다. 내년 소리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하네요.*명인명장은 12월호에 이어집니다.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