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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 | 연재
[수요포럼]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관리자(2011-03-04 18:29:24)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새만금 관광사업의 답인가 


뜬구름 잡는 말잔치, 실체있는 대안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후 20년이 흘렀다.1991년 첫 삽을 뜨고 방조제 공사 완공까지 15년. 새만금의 15년은 대립이고 갈등이었다.2006년 4월, 비로소 내부개발에 대한 언급이 가능해졌고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놓고 머리를 맞대는 새 국면을 맞이한 듯 보였다. 그러나 새만금은 환경파괴 논쟁을 넘어선 이후에도 개발과 관련된 분분한 의견과 대립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급기야 지난 12월 전북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새만금에 카지노형 복합리조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새만금을 중심에 둔 소용돌이가 다시 일었다.

카지노 유치에 대한 정치적, 전략적 상황을 감안해 주겠다 하더라도 새만금 관광산업의 답이 카지노는 아니라는 결론에 참석자 모두가 손을 들었다. 여전히 말만 많고 실체는 가늠할 수 없는 새만금은 전북도민을 정말 멀미나게 만든다는 한숨도 있었다.전북의 자부심이 되어야 할 새만금. 카지노 논란으로 또 한 번 풍랑 속에 던져진 새만금 관광산업의 등대를 찾아보자는 아흔일곱번째 수요포럼 현장으로 안내한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고민해야죠. 하다못해 고군산군도주민들이 횟감이라도 팔 수 있게요.카지노,이런 얘기 할 때가 아닙니다.하다못해 김밥을 팔더라도주민들이 소득을 얻고희망을 얻을 수 있게해야 한다는 말입니다.당장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면과정을 자원화하고도민들이 개발과정에서소득을 얻을 수 있는방안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관광수요예측이든투자유치든 미래의 프레임이반영돼야 하는 겁니다.카지노 논쟁이 아니라미래 예측 사업이되어야 하는 겁니다 - 김남규 

시민단체에서 처음에 새만금사업에반대를 할 때 그냥 반대를 위한반대가 아니었지 않습니까.그 때는 역적인 것처럼 취급하더니당시 시민단체들이 예견한 우려가지금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도여전히 고민을 안 합니다 - 김환용

안 그래도 불안한데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가는 것 같아서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으면이번에는 두바이에 간다고 했다가좀 있다가는 어디로 간다고 했다가새만금 사업이 지금 이렇습니다.그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불안한 마음이지금 전북도민들의 마음입니다 - 이정현 

기본적인 생각은 방조제 자체에의미를부여해보는 것입니다.해중로라는 이름을 붙였는데내부개발은 언제가 될 지알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현재 우리가 가진 방조제를활용해 사업을 진행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 황태규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관광으로 관광패턴이 바뀌었습니다.패러다임이 달라질 겁니다.이런 차원에서 보면카지노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중국관광객들 끌어들여서빠르게 수익을 얻어내려고 한다면,그래서 다시 카지노 얘기를꺼내는 것은 아닐까요? - 김성주 

황태규 새만금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얘기가 갑자기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카지노 추진 당사자가 토론에나와야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론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난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 논의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포함해 이 사안에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죠.

김남규 일단 카지노를 하고 안하고를 넘어서 행정에서는 이 이슈에 대한 도민반응이 어떤가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전발연 세미나 후에 인터뷰 요청이 있었는데 참여연대 뿐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이걸 들여오는데 찬성한 적이없으니까 들어온다면 반드시 막겠다고 강경한 반대의견을피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인터뷰 기사가 난 날 아침에 일찍관계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도민들의 반응을 아주 예민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죠.

이정현 환경단체들도 물막이 이후 일단은 잠시 지켜보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원래 새만금은 농업용지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그것을 새만금 특별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첨단복합용지로 그 개발 목적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올해 2월에 최종발표하기로 돼있는데 늦어질 수도 있고 제때 발표할 수도있겠지만 하여튼 종합개발계획이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점사업이라고 하는 관광산업에 대한 전략이 제대로 된거냐, 이 문제를보면 크게 두 가지인데 지금처럼 대규모 복합 리조트라든지 카지노라든지 규모가 큰 시설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부분하고 새만금의 생태적자산, 경관적 요소, 주민들의 삶 이런 것들과 연계된 발전이 되기는 되는지 짚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김환용 이렇게 갑작스럽게 수면위로 올라온 게 도지사의 의중이었는지, 아니면 전발연 원장은 스스로 의제를 끌어낼 파워가 있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들었습니다. 오늘 토론에 나오면서 저는 고스톱도칠 줄 모르는 사람인데 카지노를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고민도 되고, 환경운동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입장을 드러낸다 한들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도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먼저새만금 자체가 무슨 돈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봅니다. 농지관리자금 가지고 하는 사업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라북도 행정은 어떤 의미에서 카지노를 얘기했을까, 새만금을 하자는 건지 미루자는 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사업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새만금 사업을 빨리 마무리 짓는데 도움이 안 됩니다. 시화호 사례를 보더라도 계획이라는 것은 애초에 세운대로 되는 법이없고 항상 바뀌기 마련입니다. 그보다 더 큰 새만금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지금 새만금은 여전히 상괭이가 떼죽음을 당하는 바다일 뿐인데 카지노 얘기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이런 논란은 마지못해 새만금 사업을 하고 있는 정부를 오히려 도와주는 형국입니다. 황태규 정말로 전북에서 너무 먼 이야기, 갈등을 조장하는 논의를 진행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새만금이노태우 시절부터 다음 대통령 선거 할 무렵에 집행됐습니다. 가뜩이나 정치적인 성격이 강한 사업인데 전북에서 이런 불가능에 가까운 사업들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는 정말로정부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일단 너무 먼 얘기 말고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해 본 다음에 카지노로 진입하시면 어떨까요.

김남규 지금 김 도지사도 임기 초기에는 새만금 블랙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왜 지금은 새만금을 하려고 하는 거냐, 첫째는 정책의 부재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지역발전과 관련된 정책의 빈곤.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게 지사의 입장이고 끊임없이 정부에 목소리를내야 하는 거고 그래서 여전히 새만금은 블랙홀로 작용하고있다는 거죠. 

김환용 전북은 어떤 이야기를 할 법적 자격도 없습니다, 실은. 비교해보면 전라남도의 제이프로젝트 같은 거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거기는 지역사회가 내부적인작업을 다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골프장부터 두바이,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오다가 이제는카지노까지, 이런 식으로 여론수렴하려고 하는 건 도민들을피폐하게 만듭니다. 관계부처 사람들하고 사석에서 만나서새만금이 어떻고 하면‘네 일이나 잘해’라면서 자기 임기내에, 생전에 새만금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고 해요.전주권의 문화와 새만금 사업권의 문화와 이질성이 있다는 이 부분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방조제 안을 들여다봐서비전이 나올 시대가 아닙니다. 방조제 너머의 정세와 시장을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여전히 전북행정은 방조제 안에서 뭘 할 건지만 고민합니다. 그보다 방조제 밖의 움직임을연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온갖 다른데서 검토하다 버린 사업들만 하겠다고 하지 말고요. 

김남규 우리 안에도 한계와 갈등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해서 새만금 내부개발 논의에 들어가면 우리도 새만금블랙홀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고민이죠. 이정현 관광버스에 사람들을 태워놓고 좋은데 데려다준다고 기대하라고 큰 소리를 탕탕 치고 출발은 했는데 막상 행선지를 못 정한 거예요. 미심쩍죠. 그러다가 행선지가 정해졌다면서 라스베거스에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기름이 떨어질 수도 있고 냉각수나 엔진오일이 떨어질 수도 있죠.안 그래도 불안한데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가는 것 같아서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으면 이번에는 두바이에 간다고 했다가 좀 있다가는 어디로 간다고 했다가. 새만금 사업이 지금 이렇습니다. 그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이 지금 전북도민들의 마음입니다.그리고 친수공간을 활용한 레져시설을 얘기하는데 과거목표수질은 농업용수였습니다. 수질이 그 수준을벗어나질 못하는데 계획은 친수공간이죠. 조감도만 화려하게 그려지는 과정에서 딜레마에 빠지는겁니다. 황태규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새만급특별법 할때부터 관여도 했고 찾아가보기도 했는데 이런 사업은 완료형 사업과 진행형 사업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새만금은 진행형 사업입니다. 내부개발은 언제가 완료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가진 방조제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생각은 방조제자체에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해중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홍보할 수도 있죠. 바다 위로 난 33km나 뻗은 길이 흔한 건 아니잖아요. 또 하나는 새만금의 기존 관광자원 즉, 군산의근대문화유산, 변산국립공원 등 이것만 인식하고진행해도 개발 보완 형태가 되면서 그 자체가 관광산업이 되는 것이니까요.

김환용 전라북도 행정이 새만금 발목을 잡습니다. 새만금의 5대 선도사업이라는 것이 바다에서 이뤄지는일이 아니고 땅이 되어야 가능한 일들이기 때문에어떻게든 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교수님 말씀처럼 대다수가 진행 중인 사업들입니다. 아직도 삽질하고 있는데 이름은 명품이라고 붙여놨어요. 두바이를 갖고 이야기 하는 것은,보세요, 새만금을 두바이와 똑같이 해놓으면 그게두바이 짝퉁이지 원조명품입니까. 아무리 서둘러도 내부개발은 수십 년이 걸릴 텐데.차라리 새만금개발과정을 자원화 하자는 것이제 생각입니다. 새만금 방조제가 비포장이었을 때비응도, 신시도 들어가서 우리끼리 새만금 랠리 한번 해보자 했었습니다.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는장거리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내비게이션을보면 바다 위로 차가 가고 있어요. 그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다른 하나는 카지노나 골프장이나 이런 시설은 거대 자본을 필요로 하는, 다시 말하면 도민은 배제한다는 얘기입니다. 전북에는 그런 자본을 가진 기업이 없습니다. 군산에 공장 들어온다고 하는데 리딩컴퍼니가 없습니다. 군장산단에 들어온 기업 중 전북 기업이라고 알아주는 기업은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고민이죠. 제3공장, 제4공장 등 조립라인 정도의 기업유치나 발전의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죠.하다못해 고군산군도 주민들이 횟감이라도 팔 수 있게요.카지노, 이런 얘기 할 때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김밥을 팔더라도 주민들이 소득을 얻고 희망을 얻을 수 있게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당장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면 과정을자원화하고 도민들이 개발과정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방안이 필요합니다. 집단관광시설이 실패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 여전히 새만금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김남규 우리가 내부개발 상이 안 잡히는 게 거대 자본이 들어와서 하는 거라 우리와는 관계없는 일이 돼버리기 때문에 그림이 안 그려지는 겁니다. 실제 자본이 들어온다면 고용이촉발될 지, 정확한 예측도 안 되고, 더구나 도민들에게 그자리가 갈 건가 알 수 없는 겁니다. 예전 부안군수 선거에서 재밌는 공약이 있었는데요, 새만금에 들어갈 육묘단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새만금에 나무와 작물을 심어야 할텐데 멀리서 가져오는 것보다 인근에 육묘단지를 만들면수요가 생길 거란 얘기죠. 이렇게 작은 규모의 기업이더라도 아스콘 공장이든지 타일공장이든지 새만금에 들어갈물자를 생산할 기업들이 생겨나고 거기에 전북 사람들이고용돼야 전북과 상관있는 사업이 되는 것이지 대기업 유치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관광사업도 마찬가지로 지금 관광객들이 소비할 공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주변 주민들이 같이 먹고 살 수 있는 개발방안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결국 주민형 개발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정현 뭐가 있어야 관광을 하고 하는데 그게 없으니까자본을 유치해서 리조트 카지노 하려고 한다는 거죠. 그런 건 굳이 새만금에 없어도 알아서들 찾아갑니다. 단계별로 시기별로 추진할 사업이 있는 겁니다. 지금은 방조제에 뭐든지 다 들어갈 시기입니다. 방조제를 활용할 방법 먼저 찾아봐도 될 겁니다. 예를 들어 곧 방수제 공사를 할 때 방조제 안 쪽 물을 다빼고 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새만금 방조제를 찾아갈 이유가 없어요. 뭘 보러 가요. 방수제 공사를 할 때도 사람들이 보러 올 무언가를 남기면서, 공사구역을 나누거나,그런 방법을 고민해 볼만도 한데 별 생각이 없거든요. 김남규 전북의 구상이라는 게 권한있는 구성이고 발언인가 싶습니다. 새만금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예측을 해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을텐데 기업유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논의를 보탠다는 게 어려운거 아닌가요. 이 꿈에 동참하지 않으면 전북의 적자가 아닌 것처럼 취급하니까뭐든 생각을 말한다는 게…. 

김성주 제 경우, 새만금에 대해서는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데, 평범한 시민, 도민이었을 때는 막연했고 갯벌에 대한 생태계교란 논의 때는 회의가 강했고 막상 의회 들어와서 이게 업무가 되고 그런 입장에서는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데, 지금까지 새만금에 대한 시각은 개발주체의 시각입니다. 전북은주체가 아니고 정부가 주체였는데, 그럼 정부는 뭘 얻고자하는가. 과거에는 불명하고 회의적인 상황에서 논란이 있었고 이 정부 들어와서 속도를 탔습니다. 또 새로운 과제들이나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총괄적인 계획구상에서 꿈의새만금이 되려고 한다면 외자유치를 해야 한다고 하죠. 군산 쪽 산업단지는 2010년까지 완료됐다고 생각하고 문제는고군산과 부안의 관광단지인데 하나는 골프장 하나는 카지노 이렇게 계획하고 있는 건데, 카지노는 허락이 안 되니까애드벌룬만 띄우고 있고 골프장은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조성원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경쟁력은 별로 없고. 그래도 일단 하겠다는 계획인거죠. 

황태규 말씀하신 내용들을 정리 해보면, 과정을 자원화 해야 한다, 새만금을 준비하는 사업들을 지역에서 기업화하고 지금이 상태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새만금, 현재 갖고 있는 자본력, 자원을 갖고 청년실업문제나 주민소득생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는 말씀들을 해주셨고, 그럼 본격적으로 카지노 이야기를해보죠. 카지노, 어떤가요? 

김성주 카지노 갔다와보셨어요? 

김환용 카지노 사업의 전말을 봐야 해요. 카지노는 단순한 오락산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결국 성매매산업으로 이어집니다. 탁류라는 소설을 보면 정 주사가 노름으로 돈 다 잃으면 여자를 품에 안게 해주고 위로하잖아요. 정선도 이미 그런 세태들을 보여주고 있고, 마카오는 비자나 이런 것들이 많이 완화돼서 더 하고요. 결국은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카사노바 빌리지냐 그러고들 있는데 양반동네인 전라북도가 기껏 생각한 게 그런 건가, 헛웃음이 나요.시민단체에서 처음에 새만금사업에 반대를 할때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었지 않습니까.그 때는 역적인 것처럼 취급하더니 당시 시민단체들이 예견한 우려가 지금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고민을 안 합니다. 브로커들이 골프장돈 된다 하면 골프장 하자, 카지노 돈 된다 하면 카지노? 이러면서 또 계획을 바꾸고. 돈 빼먹으려고하는 사람들이 매번 하는 말이에요.이렇게 이리 저리 흔들리니 새만금이 도민들을멀미상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일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 여기서 더 난리를 피우면안 됩니다. 전북이 왜 새만금에 관여를 하는 겁니까. 차라리 새만금은 국책사업이니 정부가 알아서해라 하고 2년만 놔둬 보십시오. 거기 들어간 대형건설업체들이 알아서 정부에 예산을 따러 로비할겁니다. 그게 도에서 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겁니다. 

김성주 카지노 사업이 나오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누군가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지자체입장에서필요로 하는 게 있죠. 레저세라는 게 지방세수가됩니다. 카지노도 마찬가지죠. 임실군 수입 중에전주 CC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군비의 30프로랍니다. 정부의 머리좋은 사람들이 도덕성 논란 있는 사업들을 지방세수와 연결시킨 것 같아요. 허가를 안 해 줄 수는 없고 그러니 지방정부가 욕먹고 돈 벌어라, 이렇게 비겁하게 떠넘기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카지노 산업 자체가 새만금 관광에 선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호텔에 가봤습니다. (일동 웃음) 일부러 가봤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았는데 1층 객장은 카지노, 2층은 명품가게가 쫙…. 이게 가족휴양지구나, 아빠는 기계 당기고 엄마는 쇼핑하고 하겠구나,관광객 유인효과는 있겠구나, 다만 품위 있는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은 안 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태리 관광청에 가서 담당 공무원한테 물어봤는데 체류형 관광이 돈이 된답니다. 한국 사람들처럼 이 도시 하루, 저 도시 하루, 그런 관광객은 돈 안 된다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하더라고요.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관광패턴이 바뀌었습니다. 패러다임이 달라질 겁니다. 이런차원에서 보면 카지노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중국관광객들 끌어들여서 빠르게 수익을 얻어내려고 한다면, 그래서다시 카지노 얘기를 꺼내는 것 아닐까요? 

이정현 카지노가 쏠림효과가 클 겁니다. 그러나 카지노가 한번들어오면 생태적 관광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 겁니다. 카지노 온 사람이 내소사 들러서 할 일은 없을 것 같지 않아요? 정선 간 김에 스키타고 오지는 않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연계관광이 어렵습니다.마카오나 싱가폴은 중계무역지점이고 뱃사람들이 드나들며 도박 산업이 발전한 역사성이라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역사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계무역지점도 아니고 가진 건 땅 뿐이고요. 투자여건도 좋을 게 없고. 결국 지난번 F1 그랑프리처럼 엄청난 특혜들을 줘야 유치가 가능하겠죠. 땅을 마구 퍼주거나. 

김환용 같은 맥락인데, 중국에서 제주도 많이 옵니다. 그러나중국 사람들이 와서 제주도 카지노가 잘 된다는 얘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새만금 카지노 이야기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걸 다른 지자체에서도 나설게 뻔히 보이니까 우리가 먼저 띄우자는 식으로 나선면도 있고 관련업자들이부추기는 면도 있을 겁니다. 부산이야 일본인 출입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카지노도 괜찮죠. 매번 이얘기를 하는데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 시키려면 일본하고 빨리 뱃길을 여는 게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길이라고요. 부산은 발에 걸릴 정도로 일본 중고등학생들이 많이옵니다. 그럼 우리는 일본의 아이들이 백제문화권을 살펴보고 가는 걸 활로로 여는 게 어떨까, 실현 가능성도 희박한카지노 이야기 꺼내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발상이고요.자꾸 방조제 안만 들여다보고 하니까 대안이 안 되는 겁니다. 

김남규 단순화 시켜서 정치적인 배경만 보더라도 지사 입장에서새만금의 의제 이슈가 사라지면 다른 이슈를 또 하나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도민들에게 다시 새만금을 생각나게 하고 그것으로 중앙정부에도 어필을 해야 합니다.카지노 이야기를 다시 꺼냈는데 카지노 통해서 자기가 감수해야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생기고요. 아마 그 도박을 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이고 단지 투자유치 면에서 본다면 오직 하나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투자 유치를 위해 카지노를 감수하자는 것이 골자가 되겠죠. 그런데 중요한 건 관광수요예측이든 투자유치든 미래의 프레임이 반영돼야 하는 겁니다. 카지노 논쟁이 아니라미래 예측 사업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황태규 카지노가 관광적 요소는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건물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입니다. 다양한 관광적 요소를 갖고 그 안에 카지노를 하는것이죠. 그렇게 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정말로새로운 형태의 카지노 산업, 예를 들어 정말 하고싶다면 도박중독 치유센터, 청소년 교육부터 해야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출발한다면 할 수도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구상은 전혀 없이 해볼까 한다, 이러고 있습니다. 이건 할까 말까 차원이아닙니다. 이건 지금은 못 하는 사업입니다. 할 수도 없는 사업 얘기를 뭣 하러 내놓는지 참, 이해불가입니다. 전북이 오락산업,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기존의 카지노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해야 할 사업이라면 정말로 제대로 준비를 해서 나중에 내놔야 하는 것인데 있지도 않은 걸 내놓는다고 하니까 답답한 거죠.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요. 

김성주 개인적이나 도덕적으로 보면 카지노는 할 게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화 관련 컨텐츠라고 하면게임이 최고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끄는 사업 중 1위는 고스톱입니다. 또 인기를 끄는 것, 골프죠. 골프를 즐기기도 하지만 골프내기에 깊이 빠져있거든요. 무작정 반대하는 것이 맞는 건가, 돈이 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그 딜레마를 어떻게 풀까가 고민인 겁니다. 사실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단 한건의 외자유치 실적이 없습니다. 불안하죠. 내가 투자자라 해도 선뜻 돈 쓰겠어요? 그렇다면 유인책이 필요한데 쉽게 들어올 수있는 게 카지노 자본인 겁니다. 뭔가 될 것처럼 해야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논란이생길 걸 알면서도 카지노 얘기를 꺼낸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환용 기업은 조건을 찾아서 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단체장이 유치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나 자신들의 실리를찾아가는 겁니다. 전북도민이 제발 우리 지역으로오십쇼. 한다고 해도 절대로 안 옵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특구지정 받으려고 신청해 놓고 시민들이교회에서는 철야기도하고 절에서는 법회 했습니다. 심의위원들이 갔을 때 나이든 분들이 한복을입고 환영 나오고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지정됐겠습니까? 전북도가 지금같이 허기져서 하는 유치는불가능합니다. 카지노 갖고 외자‘유치’하겠다는게‘유치’합니다. 세계적인 자본이 매력을 느낄 수있는 아이템이 필요하죠. 김남규 사실 지역의 시민사회가 자꾸 이런 문제에서 뒷불을 치게 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지역에서 일종의 대안적 싱크탱크를 만들어 장기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춰 비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성주 그런 열망은 모두가 갖고 있는데 실천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황태규 카지노에서 시작을 했는데 많은 논의가 이뤄진것 같습니다. 오늘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가 미래관광 프레임에서 길을 찾자는 말씀인 것 같아요.제가 제주도 올레길을 걸었는데 제주도에 몇 번을 갔지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택시기사가 말하길 올레길이 생겨서 관광객이 30%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관광객들이 올레길 인근의 주민들에게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고 숙박을 합니다. 소득이 직접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거지요.보통 관광산업은 대규모 개발을 함께 해서 주민들과 마찰이 많았는데 올레길이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자메이카가 국가마케팅을 할 때‘놀기 좋은 곳에 투자하지 않을래?’이런 전략을 썼습니다. 누굴 보여주려고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뜻이죠.새만금에도 새만금과 그 배후도시에 살고 있는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관광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오늘 토론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참석해주신패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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