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3.4 | 문화현장 [REVIEW]
안으로는 단합, 밖으로는 활로모색
전북 예술인단체 신임 단체장 취임
황재근 기자(2013-04-05 12:00:13)

전북 예술인단체들의 단체장들이 교체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북연극협회는 지난 3월 7일 전통문화센터 한벽루에서 지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23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조민철 지회장은 지난 1월 30일 9년 만에 펼쳐진 경선을 통해 당선됐다. 조민철 지회장은 창작극회 출신으로 현재 익산서동축제총감독을 맡고 있다. 조 지회장은 이날 “9년간 애써주신 전 류경호 회장의 공로에 인사를 전한다”며 “전북 연극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조 지회장의 임기 중에 연극협회는 전북연극협동조합 설립, 전국연극제 개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조 지회장이 공약으로 내건 ‘전국 소극장네트워크 사업’, ‘전북연극회관 및 전북연극역사관 건립’, ‘극단 법인화와 위탁사업 확대를 통한 연극인 소득증대’ 등이 전북연극협동조합 설립과 맞물려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2월 28일에는 2년간 전북작가회의 회장으로 활동해온 안도현 시인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으로 복효근 시인이 취임했다. 복회장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학생들의 문예지도와 지자체의 문예교실에 작가들을 강사로 적극 참여시켜 문예대중화에 힘 쓸 예정이다. 전북도문예진흥기금과 관련된 행보도 관심대상. 지난해 공정성을 이유로 전북도문예진흥기금을 전면거부했던 작가회의는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기금 거부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복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민예총과 전북미술협회도 신임 회장단이 취임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월 16일 취임한 신임 김영배 회장은 전북 민예총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민족예술총연합 전북지회에서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으로 명칭을 바꾸며 독립법인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주요사업들을 이어가면서 전북민예총이 그간 주장했던 전북문화재단 설립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펼쳤던 전북미술협회도 지난 2월 22일 강신동 지회장이 취임하면서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차득표자와 8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박빙으로 당선된 만큼 신임 강 지회장의 최대 과제는 미술협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또 공약으로 제시했던 지역미술인들을 위한 ‘소셜펀딩 지원 사업’의 이행도 큰 관심사다. 소셜펀딩을 통해 창작자와 후원자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 창작분야는 물론 미술시장의 활성화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