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박동화 연극상 곽병창·배수연씨
극작가 곽병창(54) 우석대 교수와 연극인 배수연씨(59)가 ‘제16회 박동화 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2일 전주체련공원 박동화 선생 동상 앞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곽 교수는 “박동화 선생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기는 50대 초반이다. 그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배씨는 “공연 예술계 발전과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에 일조해달라는 무거운 사명으로 알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곽 교수는 1990년 전주시립극단 상임 무대감독으로 입단해 극작가와 연출가로서 매년 2~3개 작품을 집필해 전북 연극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연극제에서 ‘꼭두 꼭두’로 대통령상(1993)을 수상하고 ‘각시, 마고’로 도내 최초로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해 최고 평점 5점을 받아 연극계에 기쁨을 안겼다. 배씨는 극단 ‘둥지’ 창립 동인이자 남원연극협회 지부장으로 연극 불모지였던 남원에서 연극뿐만 아니라 연극 행정가로 활동하며 전북 연극 기반을 확충하는 데 깊이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영토 판’ 전국연극상 금상 수상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지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31회전국연극제’에서 ‘민들레 아리랑’(작·연출 백민기)으로 금상(상금 1000만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희곡상을 받았다. ‘민들레 아리랑’은 북에서 내려온 어머니와 외국인 며느리, 사위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과 남북 분단의 상흔을 노래한 작품. 제29회 전북연극제(4월9일~15일)에서 대상을 받아 전북대표로 출전했다. 이날 대상(상금 2000만원·대통령상)은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 금상(상금 1000만원·충남도지사상)은 문화영토판과 함께 ‘극단 굴렁쇠’의 ‘삼도봉 미스터리’이 공동 수상했다. 한편 내년에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는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가 주관한다.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포스터 공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10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열리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대표 포스터 2종이 공개했다. ‘박칼린·김형석 두 집행위원장을 모델로 내세운 포스터는 음악을 연상시킬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재기발랄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느낌을 담아냈다. 역동적인 고갯길도 인상적이지만 현대적인 감각이 두드러진 오색빛깔의 찬란한 색채는 소리축제의 다채로움과 젊은 축제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고갯길 위에 놓인 소리꾼 및 국악연주자들 그리고 전 세계 연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실루엣과 다채로운 색상은 축제의 흥겨움을 드러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관계자는 “세대를 아우르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판소리와 국악, 월드뮤직 등이 함께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들로 진정한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 한)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한옥마을)를 100일 앞둔 25일에는 주신제를’소리주(酒) 담그기‘ 행사를 마쳤으며, 26일에는 여행 잡지사·국악평론가 등을 대상으로 한 ‘소리 팸투어’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