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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 연재 [130회 마당수요포럼]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무형의 가치로 평가돼야 한다
전북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을 돌아보다
편집팀(2013-12-09 17:06:27)

자본주의 경제의 보완책으로서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에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져왔습니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을 시행된 이래,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제조업과 환경분야부터, 농식품, 가사간병, 교육, 문화예술까지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을 증진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가 사회적기업에 주목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에 의존해야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현실에서,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자립의 기반을 갖출 수 있는 사회적기업육성제도는 대안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이음을 필두로 13개의 인증사회적기업과 6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입니다. 특히 전주의 문화예술사회적기업들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사이를 창립하고 전주 한옥마을 ‘소셜아츠페스타2013’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한 숙제들도 남아있습니다. 제조업과 용역서비스에 맞춰진 현행 사회적기업 평가틀은 문화예술사회적기업에게는 맞지 않는 옷과 같습니다. 지원이 끊긴 이후의 자립에 대해서도 아직 낙관할 수만은 없는 단계입니다. 그간 문화예술사회적기업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130회 수요포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의 이야기와 학계, 그리고 행정의 의견을 모아보려 합니다.


일시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오후 2시
장소 한옥마을 카페 ‘공간 봄’ 세미나실
주최 사회적기업 마당
사회 이세영 전북문화저널 편집팀장
토론 심재균 사회적기업 꼭두 대표
        이문수 사회적기업 교동아트 큐레이터
        이호준 사회적기업 한울누리 기획실장
        최경성 사회적기업 공연문화발전소 명태 대표
        유남희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윤영선 전북사회적기업지원센터장
        이병조 전북도청 문화예술과 주무관
정리 임주아 기자



사회_ 사회적기업도 운영하기 여의치 않은데 문화예술까지 어려워진 것 같다. 기존에 있던 사회적기업을 바뀐 동기를 말해 달라. 왜 사회적기업을 선택한 건가?
심재균_ 꼭두는 지역에서 20여년 정도 인형극을 기반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해 왔다. 단체로서 진행 하다가 법인으로 바꾸었고, 지정을 받게 되면서 지역에서 문화예술단체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11년도에 문화예술 단체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움직임이 있었고, 우리도 그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건 아니고,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에 가까웠다. 어차피 단체의 법적 성격은 사단법인이었으니까 자격은 충분했고, 전환을 해보자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전환 후부터 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만약에 내가 다시 문화예술분야로 전환하면 다른 각도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사회적기업이 충분한 동력이 충분히 되고 있다고 본다.
최경성_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이지만 아무래도 단원들이 오래 일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단원들 대부분 투잡으로 시작하다가 상황이나 시간적 여유가 여의치 못해 연극보다 직장을 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여 단원들은 좀더 오래 일하긴 하지만 결혼할 때쯤 많이 그만 둔다. 그들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속가능하게 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이 지점이 극단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숙제였다. 그러던 와중, 나라의 지원을 받고 유럽의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예술 공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구도심에 있는 구청 건물이나 발전소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문화사업을 하는 공간들을 일주일 정도 둘러보았다. 문화예술단체들이 한 공간을 운영을 하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함께 일하는 구조였는데 무척 좋아보였다. 거기서 처음 사회적경제라는 개념을 접했다. 돌아와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소비자 협동조합이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작품을 올리면 어떨까, 후원하는 CMS 회원을 늘려서 단원 월급을 주면 어떨까 했다. 어차피 한 작품 만들면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평균 천오백명 정도 관객이 있으니까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색다른 경로를 찾고 있던 와중, 사회적기업이라는 게 왔다. 처음에 덜컥 해볼까 하다가, 행정에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는지 보려고 일 년 동안 동태를 살폈다. 사회적기업 이음이나 호남 오페라단 등 다른 단체들 운영하는 것을 보니 원활하게 잘 가고 있더라. 특히 문화예술 전공한 친구들은 취직이 잘 안 되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일자리 창출 쪽으로 생각 하니 윈윈하겠다 싶었다. 상황과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면이 있었다.
사회_ 조직적인 구조가 필요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꼭두와는 조금 달리, 명태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공연단체이지만 전환한 계기가 살짝 다른 것 같다. 교동아트는 이러한 단체들과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나.
이문수_ 교동아트는 지리적으로 한옥마을 중심에 놓여 있고, 공간 출발 자체가 사회성을 담보하고 있는 단체다. 관장님의 사제로 출발했고, 그 안에 자구적인 수익성을 의도하고 아트샵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곳의 것을 유통을 하면 메리트가 없다. 사회적기업 이전에도 교동은 자체 상품을 계속 계발해 오고 있었다. 거기에 따른 고용 창출이 이루어 지는 것이고, 사회적기업으로는 상당히 후발주자다. 올해 정식 1년차다. 비용으로 얘기하면 알앤디(R&D), 즉 하나의 패턴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해서 눈을 뜬 거다. 외지에서 교동을 견학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 반응이 좋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게 된 이익은 일자리 창출 부분이다. 사회 환원이나 고용에 도움이 되고,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하는데 마중물이 되고 있어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 대개 사회적기업이 고민하는 것이 예비기간을 거치고 5년 지원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어떻게든 끌고 갈 생각이다. 교동아트는 이에 상당히 안정된 공간이라 자부하고 있다.
이호준_ 한울누리는 남원에서 전통문화, 예술, 교육 관련으로 사업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타 사회적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해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 그 당시를 반추 해보면 첫 단추를 잘못 꿰지 않았나 생각한다. 당시에 직원이나 대표님이나 문화예술단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점들을 사회적기업이 해결 해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실제로는 사회적기업 지원이 잘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과 같이 덤처럼 여겨졌다. 실질적인 정체성을 잘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런 위한 사업들 위주로 운영하다 보니 작년까지 시행착오가 많았다. 내년 6월이면 지원이 끝나는데 그 이전에 생존할 수 있는 수익모델과 내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_ 다들 처음의 출발의 의미나 현 상황이나 나아갈 방향도 모두 다른 것 같다. 마당은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체적 사업 진행하면서 사회적기업의 지원을 덤으로 안고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고민이다. 종국에는 우리가 자력 갱생을 해야 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비추어볼 때 사회적기업과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유남희_ 문화예술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전라북도 2011년 3월에 예비사회적기업 지정하는 심의 과정에서 고용노동부 회의가 있었다. 여러 가지 우려들 중에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이 상황이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일반 농림 수산물 환경 쪽 사회적기업
문화예술의 가치와는 별개로 사회적기업으로 들어오면 제도 안에서 활용하는 올바른 이해, 실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행정 사업보고서, 노무 관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생명력이 길다.으로 가져가는 것도 녹록치않지만,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지정하는 일 자체가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을 하다보니 더 그랬다. 노무 관리가 중요하니까. 그런데도 심의과정 때 보니 당시는 예비사회적기업의 업무가 10년 넘어서 처음으로 광역단체에 이관된 상태였다. 사회적기업 2010년도 넘어서 광역단체 이관된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사회적기업에 관한 개념도 그렇고 앞으로 지속가능성도 염려됐다. 그런데 문화예술분야는 더 답답한 것이다. 어떤 뚜렷한 지향점이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지적했다. 당시에 전라북도 문화예술 특화분야, 특화지역이라고 하면서 전라북도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들을 배제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이다. 사회적기업에 관한 것들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고 결국 스스로 자립가능성을 가지고 가는 것들에 관한 총체적인 시선이 부족하다. 핵심은 사회적기업 기본 정책 기조도 분야 제한이 없는 것처럼, 서비스업이든 재활 생산하는 제조업이든 이것을 어떻게 처음부터 준비하고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서 나중에 결정이 된다고 본다. 직접적인 인건비를 지원하는 구조다 보니까 사람들이 조금 무뎌지기도 하고 나약해 지기도 한다. 직접 재정지원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그 문제만 극복된다면 사실 문화예술 분야처럼 취약한 단체들을 직접 재정지원을 통해서 사회적기업으로 건강하게 끌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적기업 신청할 때 사전 학습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실무자와 대표가 인건비 지원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사회적기업 행정제도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으면 사회적기업을 하면 안 된다. 처음은 지원을 받는 것인 줄만 알았지, 노무 같은 것을 기업의 논리로 가지 않으면 힘들다. 종전의 가치지향 개념과 좀 다르다.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거다. 5년 지원 받고도 거기서도 절박한 감각 속에서 행정적인 지원제도 수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건비가 떨어지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가져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것이다. 문화예술의 가치와는 별개로 사회적기업으로 들어오면 제도 안에서 활용하는 올바른 이해, 실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행정 사업보고서, 노무 관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생명력이 길다.
사회_ 여기 오신 사회적기업 대표님들이 사회적기업 전환 이전에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사실을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어려운 지점이 생기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전라북도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평가를 내린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1년에서부터 길게는 4~5년인데, 이 정도 기간이면 평가를 내려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센터장님께서 우선 문화예술 단체의 현재 상태, 지금의 상황이 어떤지 진단해주셨으면 한다.
윤영선_ 4개 시의 사회적기업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조사를 다녔다. 수익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있고 향후 계획이나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며칠 전 3개의 선도사회적기업을 선정했다. 안타까웠던 것은 경쟁 관계에 있는 선도사회적기업 선발할 때, 단순한 정량적 평가 잣대를 가지고 문화예술 성과를 측정한다는 자체가 과연 온당한가 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가치 공헌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반영이 안 되지 않나 싶다. 제조업 같은 경우는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 같은 경우는 디자인 사업이나 이 프로모션, 오프라인 판촉행사 등 기회가 많다. 외부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선발해서 투명하게 했다고 하지만,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게임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나 정도는 예술 교육 쪽에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은 거기서 경쟁을 시켜야 그게 공정하지 않나 생각했다. 향후 그런 점이 고용부에서도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박에 수입 비즈니스를 갖춰서 지속성을 유지한다는 자체가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현장 진단 점검표, 25개 업체 똑같이 하는데 그런 지표 자체도 성격이 맞춰 달리 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사회적기업에 있어서 문화예술 이런 쪽에 기업들이 말 그대로 그러한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지원할 때도 똑같은 마케팅, 천편일률적인 회계, 재무 이런 쪽 지원이 아니라 그쪽에서 정말 필요한 실질적인 필요성에 근거해서 지원책 마련해야 한다. 그런 그것들이 이제는 이것은 공공형과 수익형을 분류해서 지원하는 시스템도 달리해야 경쟁력이 있다. 내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데 문화예술 쪽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하는 공청회를 한다고 한다. 그런 부분 토론이 잘 되어서 문화예술사회적기업들이 피해 보지 않고 제대로 된 지원을 받게 됐으면 한다.
사회_ 센터장님께서 제가 다음에 할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해주셨다. 평가의 문제, 어떤 무형의 가치에 대한 문제, 조금 이따 이야기를 하고 자체적인 평가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이전과 이후 어떻게 달라졌고, 어떤 노력을 했나. 비전과 수익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달라.
유남희_ 일단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회적기업 근본적인 자립의 문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놓고 보면, 현 주소에서 다른 지역 문화예술사회적기업에 비하면 아주 건강한 편이고, 질이 좋다. 객관적인 지표다.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의 운영 내용의 품질도 전국적으로 좋다. 전북을 따라 올 수가 없다. 앞으로 숙제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전라북도의 사회적기업들은 각각 따로 따로 혼자가 아닌 서로 협업과 연대를 시도했다. 물론 그중에서 일부는 약간 뒤로 빠져있거나 참여가 덜하거나 하는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연대와 협업프로그램을 가지고 서로 함께 한다. 더 클 수 있는 기반들이 다른 지방보다는 올라 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균_ 꼭두는 전환 이전보다 10배 정도 성장을 했다. 사실 운영 부분에서 주먹구구식이었다. 운영이 안 되면 대표 호주머니에서 돈을 내놓고, 운영 잘 되면 대충대충 쓰고. 어떤 재무 재표에 근거한 운영이 아니라 그냥 기준 없이 막 해오는 거다. 그런데 사회적기업 전환을 한 이후부터는 제도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떤 형식을 요구를 받으니까 자연스럽게 거기에 적응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거다. 내가 운영해 왔던 것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점검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한가지 깨달은 점은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전 단체에 있을 때는 기획공연에 의존해 수익구조를 만들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니 거기에 부가적인 수익을 개발하고 모색하게 됐다. 수익창출도, 비즈니스적인 태도도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먹구구식 내 호주머니에서 내놓는 식이 아니라 좀더 재무재표 상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운영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 사회적기업들은 다른 대표들보다 이 부분이 취약해서, 지금 주위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대표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사회적기업의 이점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폭이 굉장히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두 같은 경우만 말씀드리면 사회적기업 이전에도 어떤 나름대로의 비전 전략을 세워서 홈페이지 상에도 그것을 예외적으로 밝힌 부분도 있었지만 좀 더 체계화되고, 단체와 대표와 단원들 간의 비전의 공유가 원활해졌다. 그 핵심은 바로 사업가적인 기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다. 이전에는 하나의 전라북도의 일개 단체에 불과 했다면, 전라북도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의 전체적 흐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 하는, 연대로, 협력으로, 협업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싶어 하는 열망이 강해졌다.
최경성_ 대표 사제를 털어서 제작비를 내는 것은 똑같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가장 좋은 건 단체 이미지 메이킹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제 세무사를 통해서 재무 재표를 만들고 보니까 다른 곳에서 단체를 보는 시선이 좀 다르다. 단원들의 마음가짐도 그렇다. 그전에는 개런티 제도여서 작품 당 얼마였는데 월급을 받는 것이 되고 난 다음에, 수익구조 계속 고민하게 된다. 전에는 순수예술, 연극, 정극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수익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축제철에 200~300만원씩 받고 열군데 다니는 것을 개의치 않게 되었다. 그것으로 다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전에는 ‘이걸 왜 해?’ ‘이건 예술이 아니야’ 하는 생각이 강했지만 기업이 되다보니 생각할 점이 많아졌다. 축제 측에서는 품바나 코미디 쪽으로 공여하길 원한다. 공연한 개런티보다 축제 개런티가 더 많을 때도 있고, 일단 당일 개런티가 나오니 어쩔 수 없이 가지만 이런 상황이 썩 흔쾌하진 않다. 축제측에서 예술적인 완성도가 있는 것을 원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 대부분 10분만 해주세요, 줄여주세요, 직접적으로 요구한다. 단원들이 5월 10월에는 공연을 하지 말고 영업을 전국적으로 뛰자 한다. 2~3년 안에 안가는 축제가 없다. 대나무 축제, 쌀 축제 등등등. 단원들한테 월급이 지급되는 거니까. 순수예술만 추구하는 선배들은 경제적인 것으로 지쳐서 지속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회적기업 안에 있는 단원들은 이 틀 안에서 예술작업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하니 태도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본다. 단체가 건강하게, 예술인이 건강하게 살면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사회적기업 안에 있다는 것,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 안에 있다는 것 알 수가 있었다.
사회_ 두 분 다 태도의 문제를 짚어주셨다. 무형의 가치를 상품화 한다는 것,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아울러야 하는 점이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모두 그 접점에서 다들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회적기업 평가틀의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이런 평가는 지양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말해 달라.
심재균_ 아까 유남희 교수님이 문화예술사회적기업들이 진입하기 전 사전학습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실은 그런 통로가 별로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특성을 감안한 사전 프로그램은 잘 보지 못했다. 컨설팅, 아카데미도 마찬가지다. 우리 단체가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최초의 단서이고, 사회적기업 역할 모색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최소한 기초단위의 컨설팅이나 워크숍이나 아카데미 수준에서라도 특성을 감안한 평가가 필요하다.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하면 되는데 그런 것들이 빨리빨리 안 되니까 아쉽다. 막힌 부분이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하면 평가의 틀이 자연스럽게 여론이 되고, 반영되고 정책이 바뀌고 행정제도가 변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흘러가야 한다.
윤영선_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이런 프로그램이 강화가 되어야 한다. 평범하게 사회적기업에 대한 설명이나 특징과 제도를 습득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비율로 따지면 10%도 안 되어 있다. 예비 학습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한다.
심재균_ 마당도 있고, 명태도 있고, 교동아트도 있고 다른 장르 단체가 많은데 이런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이 지역에서 만큼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단체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에서 생존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사회적기업도 생각하고 하는 것인데 문화예술 단체에게도 도움을 주고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전체적인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다. 이런 것들을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이야기로만 머무른다. 최경성_ 도에서 받는 작품제작비는 정산도 있고 안전하게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는데, 사업개발비는 그렇지 않다. 매년 실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완성도 있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각 유명한 장단들만 섞어서 공연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이것을 무대지원사업이나 문예진흥기금으로 하거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받으면 예술성 범주에서 되는데, 사업계발비는 마음대로, 다른 곳 보니 이렇게도 해보더라 하는 것들을 실험해 볼 수 있다.
이호준_ 이번 해는 사업개발비를 공연 개발이 아닌 상품개발로 변경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전주도 마찬가지이지만 남원 같은 경우는 워낙 시장이 작다. 그 속에서도 국악의 고장이기 때문에 많은 문화예술 단체들이 있다. 작은 시장을 놓고 우리와 연관된 단체들과 대결하고 경쟁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다. 기존 공연들은 우리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이 못 살린 것이 있지만, 사장되고 있는 것도 많이 있었다. 이번에 방향을 바꿔서 문화관련 상품개발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우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문화예술 관련해서 취약계층 고용 하다보니까, 그런 분들을 끌어오고 발굴하는 것이 힘들었다. 억지로 모셔 왔는데 내부에서 갈등이 생기고, 지원에도 문제 생기더라.
윤영선_ 그런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법과 합법의 줄타기를 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양심적인 고민도 많이 하더라. 그런 것에 있어서 30%이상, 50%이상 이런 것보다도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 범위를 정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한다.
이문수_ 교동의 경우는 이 부분을 해결하는데 실제로 일을 한다. 바느질이나 수제품을 디자인을 하는 것은 전문가가 필요하고, 간단한 수작업 하는 것은 직접 사람을 쓴다. 관리하는 실장님도 이런 사회적기업의 일환으로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니까 교동은 합리적인 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도 걸리지가 않는다.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을 당시 중앙에서 교동아트 대해 평가 한 것을 들었다. 교동은 이미 사회적기업이다,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고마운 평가를 했다. 유형과 무형이 가능하고, 가치와 시장들이 접점을 이루는 공간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느끼고 보고 한 면에 있어서 평가 지표를 말씀하시는데, 노무관리 경우에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문화예술사회적기업들이 이런 것을 피해가고, 문화예술이니까 유연하게 봐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취약계층에 대한 부분도 사회적기업이 갖는 부담 만큼 보조받는 만큼 가치에 맞게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가에 있어서, 대학 평가도 그렇지 않나. 의과대학, 법과대학, 예술대학 다 다르듯이. 정량적 평가라고 말씀하셨는데 더 이미 그어놓고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평가가 왜곡되지 않는다고 본다. 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조작하는 것이 팽배한데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이 사실은 사회적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소비자본의 한계 때문에 그 대안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평가지표 자체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혜택이 혜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수익모델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평가지표에서 이미 중간 이상을 놓고 봐야할 필요가 있다. 또 한가지는 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자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한 마중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사회적기업에게 계속 부어줘야 할 의미가 있다. 17~18세기 조선시대에 명화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은 영정조가 눈에 불을 켜고 예술분야를 후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조금 얘기가 엇나갔지만 문화예술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기업의 큰 틀이 확보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유남희_ 말씀하시는 부분 공감한다.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맞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3년 센터장을 하면서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매년마다 심의 규정을 바꾸는데, 그 위원으로 일을 해왔는데, 그런 것들은 대부분 언급되었다. 세계에서 사회적기업 정책을 펼치면서 정부주도형으로 가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정부주도형이라는 것은 돈을 직접 주는 것인데, 그걸 받지 않으면 우리가 하지 않으면 원래 대로 가는 것이다. 취약계층 50%라 되어 있는데 10명이면 10명 다 뽑을 수 있는 건데 정부가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할 권한이 없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해주기 때문에 그들이 정한 기준이 있는 거고 유럽형처럼 사회적기업을 민간이 주도하면, 재정지원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첫 번째 키워드는 국가가 다 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좋은 의미를 가진 좋은 기업들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그게 빠지면 직접적 예산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지점을 이해해야 한다. 언젠가는 정부지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부분은 시간의 문제도 있지만 그 지향점은 꼭 가야 한다. 정부에서는 인건비 지원 부담을 줄이고 있다. 처음에 약속했던 것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러한 불만 목소리가 현장에서 너무나 절감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혼재 돼 있다. 예를 들면 10명을 지원 받았는데 5명을 취약계층 뽑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내가 10명을 받아내려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있는가부터 판단해야 들어오는 것이다. 기존에 예비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과 멘토 멘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행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컨설팅 신청을 받으면, 사회적기업이 예비사회적기업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열려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 스스로 일이 버거워서 이러한 것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어쨌든 모든 것을 다 들여다 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책을 활용해야 하고, 서로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사회적기업을 하고자하는 문화예술 단체가 있다면, 건강하지 못한 단체는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하는 권력을 위해서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괜찮으면 우리가 꼭 돈을 안 받아도 그런 컨설팅을 해주고. 그런 자생적 생태계가 필요하다. 들어와서 허덕거리다가 어떻게 해야 돼 하고 할 줄 모르고 애초에 그런 위험요소를 줄이려면 그런 건강한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 마당에서 만들어진 논의된 것들로 인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이 사회적기업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사업개발비에서 지금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쓸 수 없게 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한 기업이 많이 있다. 말씀 드렸던 사회적기업 정책이 정부주도형이고 직접적 재원지원이다 보니 이 매뉴얼을 제가 고용노동부에서 바꿔주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는 사업개발비로 쓰든, 거기에 필요한 인력을 알아서 그 자체예산이 확고하다.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 사업개발비 자체를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자원보조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지방비 책정 이외에는 국비로 쓸 수 없게 꿈적을 하지 않는다. 사회적기업에 자원보조가 풀리면 모두 편하게 써버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쓰려고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또 정해져 있고, 모든 것들에 대한 전체그림과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이 이루어지고, 그 분석이 학습되어져야 이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는 게 맞는지 열린 소통과 협력들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_ 지금까지 쭉 듣고만 계신 이병조 주무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들어보니 어떻나. 문화예술단체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까닭과 이러한 애로사항이 이해가 되고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이병조_ 과연 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 해 봤다. 실질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담당하는 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사회적기업 지원제도가 문화예술단체에게 좀 성급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해봤다. 문화적 마인드, 대표자의 태도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메세나같이 경제적 부분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그 회원들이 끌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세 박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술인들이 먹고 사는데 급급하다 보니 일단은 신청을 해 보자 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관에서 재정지원은 유보 했다가 2~3년 뒤에 그런 것들이 맞물렸을 때 그 지원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개발이나 수익창출은 순수예술 쪽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모든 공연에서 작품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공연단체들은 시기나 계절에 맞는 것들,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서 보여줘야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미술 작가들의 경우 작품에 있어 질 좋은 부분은 있지만 문화예술 사회적 조류에 적응할 수 있는 작품을 내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개인 소득이 100만원도 안 된다는 말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봤다. 보조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더 깊게 논의도 해봐야 하겠지만 실질적인 도록 제작이나 이런 것들을 하는데, 실제로는 천권을 만든다 했는데, 만들지 않는 작가들도 많다. 그것보다는 캔버스나 물감 같은 작업도구 지원을 보조금에서 인정해주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이나 대안은 예술인을 지금까지 지켜봤을 때 지금 보조금 자체가 자생력 자체를 끊임없이 실질적으로 지켜보면 애절하고, 10년 전 20년 전하고 많이 달라졌다. 20년 전에만 해도 보조금은 많이 없었지만 100만원을 받았으면 거둬서 200만원짜리를 만들어서 했었다. 지금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프로젝트 단체가 선정되면 하고 안되면 안하고 지원받은 비용까지만 하려는 의식이 많다. 먹고 살기가 급하다는 자체는 인정한다. 벌이자체가 작품을 팔거나 기획도 어렵고, 결국은 관에서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든다. 예산문제가 가장 시급하겠지만 예술인이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대중성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역량이 있는 단체에게 지원금을 밀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본다. 사립 미술관에 지원 해주는 것도 좋은데 영향력 있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이나 도립미술관에 역량있는 전문 큐레이터들이 실질적으로 전라북도 대표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대관 자체도 그렇지만 전라북도 알릴 수 있는 것들을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쉬운 것 같다.
사회_ 오늘 문화예술과 사회적기업 두 분야로 나누어졌는데, 어떤 분을 섭외해야 하나 고민했다. 문화예술 담당인가, 사회적기업 담당인가 이 두 선택이다. 사회적기업 담당에게 문화예술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하는 분에게 사회적기업을 이야기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사실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이 경계가 애매하다. 사실 두 과의 연계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바람도 있었다. 지금 현재 상태에선 사회적기업 담당과와 문화예술과의 연계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이지 않나.
이병조_ 전무후무하다.
유남희_ 전문가 회의 할 때 도청 문화예술과 계장이 참석한다. 사회적기업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토론 절차를 거친다. 그때 농민 쪽, 문화예술 쪽, 보건 쪽 담당 상관 이상 담당자가 들어온다. 오늘 사회적기업 관련 분 패널이 두 명이어서 이병조 주무관을 모신 건 좋은 선택이었다.
사회_ 최경성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업개발비 쓰기가 더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무대지원비를 사회적기업에서 하는 것처럼 바꿀 수 있는 일 아닌가.
최경성_ 더 좋다는 건 아니고 일장일단이 있다는 말이었다. 수익성 모델을 사용하는 사업비 때문에 이문수 선생님 얘기하신 전주시에는 기존에 사회적기업 하기 전 힘을 실어줬다가 사회적기업이 끝나면 좀 더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강점이 있다.
사회_ 결국은 두가지 문제인 것 같다. 사회적기업의 설립 이후의 존재 이유, 공공성의 문제와, 자립에 관한 공통의 문제의식이자 해결 방안이다. 대표님들께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그게 가능할지 궁금하다. 교수님이나 센터장님들은 지금의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의 상황을 봤을 때,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앞당겨질지, 훨씬 더 빠르게 자생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전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다.
심재균_ 오늘 이 자리가 묘하다. 도에서는 문화예술과 이병조 선생님이, 시에서는 사회적기업 이창수 계장님이 플로어에 나오셨다. 이 두 분이 있어 이 자리가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장에서 사회적기업 활동가들이 나름대로의 역할들을 충실히 펼쳐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정 쪽에서 문화예술 쪽에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 쪽에서는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분야를 들여다보면 상생에너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립이나 사회공헌 문제는, 최 대표님이 좋은 말씀을 하셨다. 지역에서 어떤 문화예술 단체들이 10년 이상 계속 활동을 쭉 해오고 하는 그 자체가 사회적기업의 어떤 지원기간에 의해서 좀더 튼튼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도 훨씬 강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런 것을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 교수님과 행정 담당자분들이 나서서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적기업 지원기간을 통해서 전체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튼튼해졌다는 말을 전해줬으면 한다. 진입하는 이후에 돌아보는 자리이지 않나. 반성하거나 좀더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충분히 발전적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문화예술 분야에 20년 넘게 몸담고 해왔다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뭔가 될 것이다 하는 것들이 보인다. 전북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은 지금보다 훨씬 진일보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병조_ 보조금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겠다. 그렇지만 사람도 어느 정도 크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미술단체 구조적인 부분들이 5년 지나면 자기중심을 찾아야 할 것 같다. 협동조합 형식으로 이어받아서 소득분배 하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도 안에도 관계 실과별로 문화예술단체들, 사회적기업 이 부분이 조금이라도 관계부처 협의에 의해서 해보도록 하겠다.
이호준_ 많은 부분을 타협하면서 해가고 있다. 처음에 행정을 위해서 경영적인 부분 마인드를 해야 하는데, 문화예술 지원에 본인이 원하는 어떤 행정 업무, 계발 계획, 제가 진행하는 것은 기획 파트를 강화시켰다. 새로운 파생상품을 계발하고 있는데, 실제로 교류하고 있는 예산문제 때문에 상황도 있다. 어떤 문화예술 관련된 사회적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정량화된 기획자가 매칭 시스템을 지원센터나 진흥원이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문수_ 어차피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관에서 문화예술 관련 돈 쓰는 것이 있는데, 이왕 밀어주는 것 그 상술을 늘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관에서 토론이 필요하면 사회적기업 마당을 쓰고, 연극공연이 필요하면 명태를 쓰고, 넥타이가 필요하면 교동아트를 이용하고, 그걸 가지고 취약계층에 나누어 주니까. 이왕 밀어주는 것 제대로 밀어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어차피 국가가 제도적으로 밀어주는 것 아닌가. 시장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사회적기업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사회적기업으로 인해서 좀더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데, 고맙고 문화라고 하는 것들에 가치를 이윤만이 아니라 문화가 파급되는 쪽으로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
최경성_ 자립문제와 공헌 문제인데, 사회적기업이 5년 끝난 다음 기존 예술단체 지속가능한 것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뭐냐면, 예술작품은 예술작품대로 수익작품은 수익모델대로 하고 있는데 예술성과 완성도를 수익성, 담보할 수 있는 브랜드공연을 고민하고 있다. 관에서 새만금도 마찬가지고 한옥상설공연도 그렇고, 내년 지역 브랜드공연, 이런 것들의 여파를 몰아서 틈새시장을 작지만 강한 브랜드공연을 창출하면서 이 지역의 얼굴을 담보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욕심이 있다. 얼마전 문화예술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이’를 만들어서 소셜아트페스타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도에서 3억 지원을 예상했는데 1억 4천밖에 받지 못했다. 이게 과연 돈으로서 평가를 하니까 좀 갑갑한 면이 있었지만 그 마중물을 통해서 고용노동부, 내년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협업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지역축제로 자리잡으면 좋지않나 생각한다.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논의 하지 못한 것이 사회공헌인데 은 해야할 일이고, 다른 예술단체에서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이 흐뭇하다.
사회_ 교수님과 센터장님이 마지막 평가 및 향후 전망을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다.
윤영선_ 자체적 이미지, 제고해야 하지 않을까. 핵심 코어, 수익의 다변화를 위해서, 그 코어가 뭐냐고 했을 때, 이것에 대한 퀄리티가 떨어지면 자생하기 힘들다고 본다. 컨설팅이나 1:1 매칭을 한다던가, 판로개척을 해서 추석 설 명절에는 한다던지 해서 우리는 우리끼리 능동적인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남희_ 지속가능하는 핵심은 제품에 대한 착한 소비다. 공공의 영역을 대신 해주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 일관되게 확산시켜야 한다. 마무리 발언은 하나는 아까 그 앞서 말씀 하신 직접적인 재정적인 것이 독인지 약인지. 대표자의 마인드가 확실하게 도덕적관점이 확실하면 상관 없다. 그것을 갖지 않으면 모른다. 연대회의를 해오면서, 즐길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다.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100사람의 환경가보다 그 마음을 관이 알아서 성과주의 도구로 쓰려하지 않은. 1명의 공무원이 갖춰지면 100명의 활동가보다 낫다. 민간 거버넌스가 절실하다. 공무원들이 많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회_ 오늘 경청해주신 전주시청 이창수 지역경제과 계장님께도 한 말씀 듣고 싶다.
이창수_ 가슴으로 받아들이겠다. 오전에 고용노동부가 현지 점검을 하러 다닌다. 물론 기존의 단체에서 기업으로 왔을 때 비해 체계가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이다. 전주시가 40개의 인증이 예비를 뛰어넘었다. 그동안 도태된 그만둔 기업도 상당히 많다. 이것은 시장도 말하는 것인데 의도와 위상은 좋았는데, 마인드가 없고 구체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비롯되지 않나 싶다. 전주시에서는 사회적기업 조례를 제정을 했고, 사회적기업 팀을 운영하고 있다.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련 과와 충분히 협조하겠다.
사회_ 준비하려는 사람에게는 당할 자가 없다. 게임의 룰을 좀 바꾸자. 공장이 아닌데, 똑같이 하려고 하면 문화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선이 된다면 사회적기업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임의단체보다는 훨씬 더 진화된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당도 진화의 틀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전북에서 문화예술 토대들이 튼튼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화예술사회적기업 문제점에 대해 직언도 서로 주고받고 그로 인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긴 시간 말씀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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