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 | [문화저널]
문화가
지역 음악의 새로운 축제
'93전북음악제
(92. 12월 8일-9일. 전북학생회관)
편집부(2003-09-15 09:54:24)
93년도 전북음악의 한해를 결산하는 '93전북음악제가 KBS 전주방송총국 주최로 지난해 12월8일과 9일 저녁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이 지역 음악인들과 음악단체들이 폭넓게 참여한 이 음악제는 한해 동안의 음악계를 결산하는 의미를 가졌으며, 다양한 부분의 음악단체와 개인이 한자리에 모인 음악축제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송년음악회 형식의 음악회는 많이 열려 왔으나 이처럼 다양한 부문의 단체와 개인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음악 축제는 처음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음악제는 국악과 양악, 형식으로도 합창과 독창, 독주와 교향악 등이 다채롭게 올려졌으며 이 지역 뿐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초청되었다. 첫날인 8일은 국악과 합창의 밤으로 KBS국악실내악단, 전주시립합창단, 정주시립합창단, 이리시립합창단, 전주KBS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해 '윤초신 지곡중 군악' '만파 정식 지곡'등 우리음악과 가곡, 민요, 동요 등을 들려주었고, 신고산 타령 주제에 의한 조재수씨의 대금연주도 있었다. 그리고 9일에는 독창과 교향악의 밤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해 성악가로 소프라노 임옥경 김금희, 테너 김용진 김종호, 바리톤 조장남 최덕식씨의 성악과 전주시향의 연주가 있었다. 전주 KBS는 앞으로 해마다 전북음악제를 개최, 한해의 음악활동을 결산하고 그 성과를 가늠하는 자리로서 또 음악활동의 활성화에 자극을 불어넣는 자리로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