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 | [예고]
문화정보
편집부(2003-09-15 09:57:23)
문학
김용택 시인 『그대, 거침없는 사랑』
김용택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그대, 거침없는 사랑』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나왔다.
김용택 시인의 이번 시집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티 없이 맑은 서정적 민중적 넉살과 해학이 건강한 저항정신으로 나타나 언제나 삶의 자리로부터, 살아있는 현장으로부터 차분히 제기되고 있다고 문학평론가 강형철씨는 말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사랑」을 주제로 개인적 서정의 세계를 밀착 시켜낸 70여편이「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참 좋은 당신」「사랑이라는 땅」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대, 거침없는 사랑』은 80년대 민중적 서정시의 선두시인중의 한사람으로 여겨졌던 김용택 시인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설가 이병천씨 소설 『모래내 모래톱』
소설가 이병천씨가 중편소설집 『모래내 모래톱』을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이병천씨의 두 번째 작품집인 『모래내 모래톱』은 첫 소설집 『사냥』이후 4년 만에 나온 소설집으로, 전북일보에 연재했던 『모래내 모래톱』과『백두산 안 갑니다』『삼가 女國을 아뢰나이다』등 세편의 중편소설이 실렸다.
「모래내 모래톱」은 어린시절의 체험과 기억을 담고 있고 『백두산 안 갑니다』는 분단체계의 역사적 현실을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며, 『삼가 女國을 아뢰나이다』는 남녀의 성차별과 사회적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복효근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시인 복효근씨의 첫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가 시와 시학사에서 나왔다.
91년에 「시와 시학」으로 등단한 복효근씨의 시는 식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원심상 또는 천체심상을 섭렵해 민중적 생명력 또는 생명사랑의 실마리를 열어가고 있다고 문학 평론가 김재홍씨는 말한다. 또한 개인과 사회 역사를 감싸면서 서정성 예술성 철학성을 함께 하고 있는 90년대 신진서정시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집에는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인간은 인간에게 때밀이」「지리산 변주곡」「전라선 통일호 타고」「구절초」등 5부로 실려있다. 복효근씨는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남원인월고에 재직하고 있다.
문학사상 전국 순회 시낭송회
문학사상사의 전국순회 문학강연과 시 낭송회가 지난해 12월11일 열린마당 아사달에서 열렸다.
91년부터 매년 대전 대구에서 시낭송회를 가져오고 있는데, 이번 시낭송회는 전북대 최승범교수를 비롯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과 문학사상사의 회원 10여명이 참여했다. 문학이야기 시간에는 충남대 손종호 교수가 「시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공연
극단 황토「신더스」공연
극단 「황토」가 제78회 정기공연작품인 「신더스」(야누쉬 그와브스키 작)를 지난해 12월 12, 1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가졌다. 모처럼 대극장 공연으로 관심을 모은 황토의 이번 작품은 디딤예술단 상임연출자인 안상철씨가 객원 연출로 맡아 공연을 했다.
「신더스」의 원작자인 야누쉬 그와브스키는 폴란드 태생으로 폴란드 전체주의의 독재성과 개인에 대한 절대적 우상화에서 비롯되는 민중의 소외와 인권 상실의 문제를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체제의 모순에 대립하는 치열한 항거로 보여온 작가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신더스」는 10대 소녀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갱생원에서 원생들이 공연하게 될 연극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유린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것이다. 이번 무대에는 이호중 소병기 이현주 서형화씨를 비롯 12명이 출연했다.
전북 도립국악단 창무극 「춘향전」공연
전북 도립국악단이 지난해 10월 대전엑스포「전라북도의 날」문화행사에서 공연, 뜨거운 호흥을 받았던 창무극「춘향전」을 지난해 12월10일(오후 2시)과 11일(오후2시와 7시)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했다.
이 지역 관객들을 위해 한 달여 동안의 작업으로 작품을 보완, 국악의 예술적 완성도를 새롭게 표출해 올린 이번 무대는 올해 국악 무대의 활동을 마무리짓는 자리로서 그 성과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립국악단이 의욕적으로 제작한 창무극「춘향전」은 그동안 창극의 현대화를 시도하면서 올려왔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우리 고전을 새롭게 각색, 형식적으로 오늘에 맞는 감각과 예술적 역량을 접목시킴으로써 우리 고전의 독창적 아름다움과 정서를 전혀 진부하지 않게 표출해낸 성공작으로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특히 창무극 공연 처음으로 국악관현악단의 현장반주를 시도, 그 생생한 흥과 정한을 사실적인 감동으로 전해주는 역량을 발휘해냈다.
박병도 연출로 음악은 박범훈(중앙대 교수)이, 관현악단 지휘는 박상진(상임지휘), 안무는 문정근(상임아무)이 맡았으며 채보의 류장영(도립국악단 연구원)작창의 정철호(국악인)가 작업에 참여했다.
첼로 앙상블 연주회
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첼리스트들이 함께 한 「첼로앙상블」의 창단 연주회가 지난해 12월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중견음악인 차형균씨를 비롯, 김흥연 윤순영 김소정 김성택 소중연 차문경 조수경씨등 젊은 첼리스트들이 참여한 이날 창단 연주회는 파헬벧의 「카논」으로 시작, 클래식과 팝클래식, 팝을 다양하게 연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기대하게 해주었다.
이니티움 실내악 연주회
실내악 연주단체인 「이니티움」의 첫 창단 연주회가 지난해 12월8일 저녁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니티움」은 현악이나 관악 등 같은 악기만으로 구성되는 실내악단만으로 구성되는 실내악단과는 달리 다양한 악기 전공자들이 모인 실내악단이다.
새로운 시도하는 점에서 「맨 처음」혹은 「첫머리」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로 단체이름을 정한 「이니티움」은 피아노의 한정윤씨, 플루트의 김재원씨, 오보에의 성영근씨, 첼로의 김홍영가씨가 참여하고 있는데 한정윤씨만 군산전문대 종교음악과 교수이며, 모두 전주시립교향악단원으로 있다.
이날 연주회에는 텔레만, 베머, 구도, 슈베르트, 비발디 등의 곡을 들려주었다.
일본 카구라여무단 공연
일본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백제문화의 전통과 그 생명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촌민 백제왕족 추모연무」가 예총 전북도지회 주최로 지난해 12월7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과 8일 김제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렷다.
백제 후예라는 자긍심을 지니고 살아가는 일본 구주 지방 미야샤끼현의 남향촌「카구라 연무단」과 일본 문화인들을 특별 초청해 갖는 이번 공연은 일본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우리 문화의 뿌리를 확인하고 오늘에 남아있는 생명력을 새롭게 인식 할 수 있는 무대였다.
카구라 연무단은 이번 전주 공연에서 「히끼신사카구라」라는 백제 왕족의 영혼을 모신 신사에서 행해지는 의식무를 공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대에서는 백제 정가왕과 복지왕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풍년과 무사안위를 비는 의식으로써 남향촌에서 연례적으로 행해지는 풍년기원제도 올렸다.
놀이패 / 우리마당 / 송년잔치 한마당
놀이패 우리마당의 올 한해동안의 공연과 강습사업을 결산하는 자리로 「93 우리마당 풍물잔치마당, 송년잔치 한마당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가 지난해 12월8일 원불교교구청에서 열렸다.
우리문화의 전통을 오늘에 계승하고 풍물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을 꾸준히 벌여온 우리마당은 이날 공연에서는 신판 콩쥐팥쥐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판 콩쥐팥쥐전은 「어린 콩쥐」「계모 뺑의 등장」「콩쥐의 수난, 그리고 대사습놀이」「어머니의 열채와 사물놀이 날벼락」놀이, 사물놀이, 임실필봉 전통판굿을 선보였고 소고춤으로 유명한 홍유봉씨의 「소고놀이 춤」도 공연되었다.
이날 한마당은 우리마당 식구들과 강습을 마친 회원들이 모두 참여해 신명나는 한판을 벌였다.
군산 문화원 「탁류」공연
극단「진포」가 군산문화원 주최로 연극「탁류」공연을 지난해 12월2일 군산시민 문화회관에서 가졌다.
채만식 원작을 박환용씨가 각색한 이번 공연은 92년 첫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올려진 것으로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군산의 민초들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극단 진포의 61회 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는 구기필씨, 이조환씨, 오대섭씨가 공동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금파 호적구음 살풀이 공연
전북 춤 문화의 선두주자인 중진한국무용가 금파씨의 호적 구음살풀이 공연이 지난해 12월1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주 출신으로 민속품의 독보적인 존재로 정형인 선생을 사사, 삼현승수 살풀이, 남무등을 전수했으며 서라벌 예대를 졸업한 직후 60년대 초반부터 이 지역 춤 문화를 이어 내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한풀이와는 다른 「한풀이」로 그의 주특기인 「한량무」와 지난 10월 위도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을 위로하는 「한풀이」를 무대에 올렸다. 민속춤의 맺고 풀어지는 정서와 민속춤을 보급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는 금파씨는 도립국악원 무용지도교수로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음악을 그 자리에서 연주해 춤의 생동감을 더해 주었는데 국악인 장덕화, 박정선, 윤윤석씨가 연주에 참여했고, 숙명여대 정재만 교수가 특별 출연해 「허튼춤」을 선보였다.
원로 및 중견무용인 초청공연
한국 무용협회 정주시지부가 마련하는 원로 및 중견 무용인 초청공연이 지난해 12월3일 저녁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김진걸, 김세일라, 이명자, 김근희, 송준영, 정재만, 김복희, 조승미, 김말애씨 등 한국 춤을 대표하는 원로 중견 무용인 들이 초청돼 전통 춤과 현대적 감각의 한국 창작춤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 춤을 폭넓게 보여주었다. 또 농악 기능인 유지화씨와 정읍사국악원 무용단이 출현했다.
현대 무용단 사포 제7회 정기공연
현대무용단 사포의 제7회 정기공연이 지난해 12월23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85년 3월에 창립된 현대무용단 사포는 15회 소극장공연을 비롯해, 야외공연, 타지역의 초청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92년 현대 춤 작가 12인전에 참가해 개성이 돋보였던 강형숙 안무의 「여자가 모자를 쓸때」와 황희선 안무의 「고독한 여자를 위한 심포니」, 제2회 전국무용제 참가작「그들은 꿈꾸고 있었다」를 신용숙씨 안무로 선보였다.
전주창작극회 가족 뮤지컬 「싸우지 맙시다」
전주창작극회의 가족 뮤지컬 「싸우지 맙시다」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29일까지 전북순회공연으로 군산, 전주, 고창, 정주, 이리에서 열렸다.
창작극회가 지난해 공연한 「레미레자블」이후 두 번째 무대에 올린 「싸우지 맙시다」는 박동화씨 원작을 류장영씨 연출로 공연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원제 「두주막」을 창작극회 대표 곽병창씨가 각색 오늘의 상황에 맞게 구성한 작품으로 온천개발 바람이 부는 작은 마을에서 여러 해째 이웃하고 있는 두주막의 아낙네와 남자, 그들의 삶 속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애환 기쁨을 담은 뮤지컬이다.
창작극회 창단 33주년 기념 제75회 정기공연작품인 이 뮤지컬은 가족들과 청소년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였고 지역에서의 뮤지컬 무대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1월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앵콜 공연된다.
현대미술초대전
남원유남문화센터초대전으로 동이그룹의 현대미술초대전이 지난해 12월3일부터 8일까지 남원유남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전북의 현대미술을 주도해 가고 있는 「동이그룹」의 초대전은 남원일는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용면씨등 11명이 참여했다.
전북화화회 「모악산을 찾아서」주제전
이 지역의 정서를 그림으로 담아오는 작업을 공동적인 관심을 형상화해 온 전북회화회의 여덟 번째 전시회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전의 주제는 「모악산을 찾아서」로 전주를 상징하는 모악산의 정취와 그 정서, 그 상징적 의미를 각각의 의식으로 해석하고, 접근하면서 탐구해낸 작품들이 전시됐다. 주로 전통적인 기법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수묵과 혹은 채색의 새로운 기법과 현대적 감각으로 모악산의 정서를 담아낸 이들 작품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형상화와 그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추상적인 작품들로 주제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성과를 거두어 내고 있다.
전북회화회는 전북지역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현재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1990년에 창립된 모임이다. 이들은 「중앙시장 사람들」을 주제로 한 창립전을 가진 이후 1년에 한차례씩의 정기전과 주제전「전북의 산하」「교동의 표정」등을 가져왔다. 그동안 전북회화회는 주제세미나와 스케치 모임을 가져오면서 미술단체의 실질적인 활동의 면모를 보여왔으며 지난 10월에는 회지「전북회화」를 창간, 연구하는 단체로서의 신선한 역량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고재명 김자격 문순 방정엽 안순금 유선영 이철규 이철량 전양기 정문재 정미현 조양현 조현동 지민수 최전숙씨가 참여했다.
국승선 전
서양화가 국승선씨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지난해 12월3일부터 9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한국의 서정과 향수를 농축된 서정시처럼 화면에 담아가고 있는 국승선씨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서정, 선량한 한국적 해학과 민화에서 빚어지는 형태를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다.
국승선씨의 작품은 회화적 감상이나 조형의지는 한국의 감상에 잘 어울려 우리의 얼과 숨결이 살아있는 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술평론가 김선태씨는 평한다.
국승선씨는 전북구상작가 회원, 구상전에서 활동하고 있고 현재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임병남 전
고창출신 서양화가 임병남씨의 개인전이 지난해 12월3일부터 9일까지 광주 인재갤러리에서 열렸다.
농가의 정겨운 풍경, 해변의 평화로운 정경들을 통한 인간 삶의 뿌리를 그리고 있는 임병남씨는 고향의 서정에 농축된 정감의 리얼리티를 부여하고 있다.
임병남씨는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으로 신미술회, 무등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서강전문대학 가구디자인과에 재직하고 있다.
전북공예가협회 회원전
전북공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북공예가 협회의 두 번째 회원전이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 분관에서 열렸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가들이 폭넓게 참여한 이 전시에는 전통과 현대적 형식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오고 있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쓰임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공예작품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한 전시로 공예가들의 실험정신을 투영시킨 작품들과 새롭게 변신해 자기 발언이 뚜렷한 작품들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전주의 편자, 남원의 목기, 임실의 오동상감연죽, 부안의 도자기, 장수의 석기등 공예의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내는 전통공예 부분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공예가 협회는 금속공예 목칠공예, 도자기 공예, 섬유공예, 귀금속 공예 부분의 전북지역 공예가 7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공예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교량역할을 해 내간다는 취지에 맞게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공예작품을 선보이며 학문적 연구의 성과를 창작활동과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전북공예가 협회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공예가 협회상을 제창하여 첫 번째 수상자로 도자공예부분의 장미영씨를 선출하기도 했다.
제9회 원형조각회원전
원광대 조소과 졸업생들이 모인 원형조각회의 제9회 전시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83년에 창립되어 매년 정기전을 가져오고 있는 원형조각회는 이번 작품전 에서는 인체 표현을 통한 현실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지향하고 있는 조각작품들을 전시하였다.
이용갑전
서양화가 이용갑씨가 전북예술회관에서 지난해 12월1일부터 9일까지 개인전을 가졌다.
이 지역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한 이용갑씨는 「生·소리」를 연작으로 선보여 색감에 대한 독창적 해석과 표현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용갑씨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점과 선의 면의 조화를 통한 추상적 형상의 독특한 작품을 전시했다.
김상태전
서양화가 김상태씨의 개인전이 지난해 12월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인케토화랑에서 열렸다.
원광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김상태씨가 「자연채집」을 주제로 비구상적인 전체화면에 간략한 자연물의 형상들을 그려 넣은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다.
박진희전
여류조각가 박진희씨의 첫 번째 조각전이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렷다.
박진희씨는 사랑을 주제로 아름답고 섬세하게 다듬어낸 돌의 형상을 따뜻하고 감상적인 언어로 보여주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였다.
단순하고 절제된 표현을 중심으로 곡선의 유연한 흐름을 통해 안정되고 친숙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은 태아의 형상을 모티브로 가족의 모습이나 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굴곡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인간이 안고 살아가야 하는 희망과 좌절 등을 섬세한 자기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 사람살이에 의미에 대해 고민해온 박진희씨의 10년 작업의 결실인 이번 전시에는 돌의 미학과 돌이 상징하는 원초성의 의미와 인간의 삶과 사랑을 조화시킨 생명력 있는 언어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박진희씨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주 교육대 미술교육과 전임강사로 있고 한국 여류조각가회, 전북조각가회, 이화조각가회, 녹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성민 조각전
조각가 조성민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지난해 12월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렸다. 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 재학중인 조성민씨는 동과 철과 자연석을 소재로 직선과 추상적인 형태를 형상화한 「유출」연작과「마음의 집」등 상징적인 작품 10여점을 전시했다.
조성민씨는 93년 전북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전주 조각회, 제3조각가협회, 전북조각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3회 원미술대전
원불교 문화부에서 주최한 제3회 원미술대전이 지난해 12월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원미술대전의 입상작222점이 전시된 원미술대전은 인간과 자연, 과학과 예술, 물질문명과 초화가 함께 하는 참문명, 세계,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를 열어 가는 초석이 되기 위한 취지로 마련돼 87년 첫 자리를 가졌으며, 이번이 세 번째 전시로 종교정신을 독특하게 형상화한 예술세계를 감상 할 수 있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등 5개부문 514점에 출품돼 공예 부문의 한국적 정서와 전통도자기문화의 특징을 보여준 김흥준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을 출품해 우리 것에 대한 집요한 탐구정신을 예술적 완성도로 투영해내는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김흥준씨는 원광대 도예과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아미술제 공예상등 여러 공모전에 입상했었다.
원미술대전은 격년제로 미술 공모전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쓰임을 위한 생활 도자전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감상할 수 있는 「쓰임을 위한 생활도자기전」이 지난해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다기, 과반, 함, 벽걸이, 탁자 등 도자기공예의 실용성을 최대한 살린 작품들이 전시된 이번 전시는 미술의 대중화작업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도자전으로 단순히 공예작품의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입하는 등 적극적인 관객들의 반응이 있었다.
이 기획전에 선보인 작품은 생활 도자 문화의 정착을 위해 실용성을 살린 것과 젊은 도예가들이 추구하는 주제와 형식이 동일하게 투영되어 있는 도자기들이 전시되었다. 김상호 김중기 김흥준 안시성 유경상 이광진 장미영 조의진 함유경 씨가 참여했다.
김두해 이흥재 선기현 3인전
서양화가 김두해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 서양화가 선기현씨의 여섯 번째 3인전이 지난해 12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각자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지면서도 신비한 조화의 세계를 이뤄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3인전은 88년도부터 전주 군산 등에서 매년 전시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흥재씨는 5일장에서 생동감 있는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고 있고, 김두해씨는 내면의 깊숙한 세계를 화폭에 담고 있으며 선기현씨는 단순해져 가는 이미지의 시를 보는 듯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현대공예가회
전북지역 공예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전북현대공예가회의 창립전이 지난해 12월8일부터 18일까지 예루갤러리에서 열렸다.
전북대 공예전공 동문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어진 전북현대공예가회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기능성과 조형성의 구현을 지향하고 공예인으로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장인정신을 가진 전문인으로 자리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옥 문인현 이지연 최지영 유말희 황지연 이혜란 이진숙 황승미 이태리씨가 참여했다.
제15회 전북구상작가전
전북구상작가회의 제15회 정기전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전북의 구상미술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전북구상작가회의 정기전에는 국승선, 김명식, 김무남, 서혜연, 성태식, 오우석, 원보연, 윤완, 이경배, 이용갑, 최미혜씨가 참여했다.
한손 발표전
전주예수병원 노동조합 미술반인 「한손」의 작품발표전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5일까지 전주 대성화랑에서 열렸다.
전문미술사가 아닌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의 바쁜 생활 속에도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온 「한손」은 90년 5월 창립한 후 처음 가지는 전시회로 미술 창작의 신선함을 전해 주었다.
판화, 유화, 수채화를 비롯 공동걸개 그립, 탈제작품등 17명의 작품과 「한손」을 지도해 온 화가 송만규씨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문화가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국악유망주를 발굴하는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지난해 11월24일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판소리부문 15명, 농악11개팀, 무용23명 기악31명 가야금 병창 15명 등 모두 64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이번 대사습놀이 학생대회의 판소리 부 장원은 경북예고의 조경자양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수준이 향상되고 기량이 고르게 성장해 장래성을 기대하게 해주는 유망주들이 등장, 국악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리 음악 발전에 새로운 기대를 불어 넣어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 장원: 조경자(경북예고 3년), 차상: 장문희(완주고 1년), 김수경(광주예고 3년) 참방: 임현빈(광주예고 3년), *농악 장원: 전주농고, 차상: 충남 금마국교, 차하: 고창 대산국교, 참방: 옥구 개정국교 *기악 장원: 원완철(서울 중앙고 3년), 차상: 서보람(서울 국악예고 3년), 차하: 인수연(서울 성신여고 3년), 참방 : 우성은(서울 국악예고 3년), *무용 장원: 김춘희(정주예고 2년), 차상: 김기석(남원 성원고 3년), 차하: 전국준(전북사대부고 2년), 참방: 김정숙(부산 경남여고 2년), *가야금 병창 장원: 정희경(서울 국악예고 3년), 차상: 김가영(서울 국악예고 3년). 차하: 이유정(서울국악예고 3년), 차방: 정영경(서울국악예고 3년)
제3회 전북 청년 미술상 / 도예가 유경상씨 선정
전주 얼화랑이 주관하는 전북청년미술상 제3회 수상자로 젊은 도예가 유경상씨가 선정됐다.
유씨는 도자분야에서 도조적 접근과 독(항아리)의 소지를 통한 도자기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취하는 등 이 지역에서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는 유씨가 91년과 93년 개인전을 통하여 독(항아리)의 전통적인 소지와 현대적 조형성의 결합이라는 조각적 새로운 가능성을 예시했다고 평가하고 또한 독(항아리)의 소지로 통한 조각적 스케일의 집중적인 온건한 도자기분야의 실험이 이 지역의 청년 도자 작가들의 자발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점이 수상자결정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유씨는 원광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각종 기획단체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원광대와 백제전문대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전북 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내년부터 작가의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으며, 매년 5월 청년 작가를 위한 미술세미나를 개최, 청년작가들의 창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조성 힘쓰기로 했다.
그림마을 수강생 모집
우리그림 창작회 그림마을이 제2차 그림강습회원을 모집한다. 1월11일부터 4월11일까지 3개월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그림마을 강습회에는 연필초상화, 유화, 수채화, 한국화분야의 회원을 모집한다.
그림마을은 지난해 6월에 문열어 그림창작 강습을 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0652-231-6537로 문의하면 된다.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 단체협의회 결성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온 9개 단체가 참여한 동학농민혁명 백주년기념 단체협의회 결성식과 「다시 쓰는 사발통문」공포식이 지난해 12월13일에 있었다.
9개 기념사업회는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각 단체간의 활동과 협조 역량을 응집시키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또한 각 사업체의 대표들이 참여한 결성식에는 94년 한해동안의 구체적인 사업활동 방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날 오후3시에는 정읍군 이평면 장내리 조소마을 전봉준 장군 고택에서 민족자주와 민주개혁에 의지를 담고 있는 「다시 쓰는 사발통문」을 공포했다.
황문연 18회 문학 역사기행
황토현 문화연구회는 제18회 문학역사 기행을 1월22일부터 23일까지 겨울지리산 일대에서 실시한다.
동학농민혁명과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지리산일대인 남원 함양 산청 하동 구례 등을 돌아보게 된다.
출발은 1월22일 2시 전주실내체육관 앞에서 하며, 자세한 것은 황문연 0652-77-305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