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진의 산 증인, 신철균 사진전
~7.2 군산 정미술관
군산은 일제강점기에도 사진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해방 후에는 미군이 계속 주둔해왔고, 항구도시여서 외국인과의 교류가 활발했다. 그러한 영향을 받아 사진문화도 타 도시보다 일찍 정착했다. 군산의 삶과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신철균 사진작가. 그가 벌써 군산을 기록한지도 반 세기가 흘렀다.
신철균의 사진전 ‘망(望)Ⅱ’이 7월 2일까지 군산 정미술관에서 열린다. 그는 1963년부터 카메라를 잡기 시작해 2009년까지 흑백암실 작업을 해왔다. 2010년부터는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 여든을 넘긴 지금까지 사진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다양한 삶의 풍경 중에서도 어린이 사진을 많이 찍었던 신철균은 동심에 대한 동경이 남다른 작가다.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변 아이들은 최근 그가 빠져있는 피사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우리의 삶을 그린 흑백사진과 최근에 촬영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20점을 선보인다.
신철균은 1966년 호남사진공모전 금상, 1977년·79년 전라북도 미술대전 사진부 최고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83년 현대사진전 초대, 한국 사진 역사전 9점 선정 초대된 바 있다.
연애는 hot! 결혼은 Cool?
7.4~8.17 한옥마을 아트홀
사랑하는 연인 혹은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연극 ‘연애는 hot! 결혼은 Cool?'이 시작된다.
한옥마을아트홀(구 우듬지소극장)에서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리는 연극 ‘연애는 hot! 결혼은 Cool?'은, 영국 작가 피터 쉐퍼의 'The Public Eye'를 각색한 것. 이 작품은 결혼한지 1년이 지나 점차 멀어지는 아내를 보며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게 된 남편 찰스는 탐정회사에 의뢰해 아내를 감시하면서 시작한다. 어느 토요일 오전 찰스는 사무실로 탐정이라고 나타난 남자는 찰스의 아내인 벨린다가 잘생긴 쾌남형의 남자를 날마다 만나 은근한 눈빛을 주고 받는다고 보고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려냈다.
한옥마을 아트홀에서는 2017년까지 15편 내외의 창작희곡과 세익스피어 희곡 등 고전 희곡 등 30편을 3년 동안 매일(평일 7시 30분, 토요일 3시 30분, 7시 30분, 일요일 3시 30분) 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문의 063.282.1033
여성들에게 즐거움을 허하라! 제8회 喜.Her.樂.樂 여성영화제
7.6~7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스크린 속 여성이야기를 다룬 영화제가 열린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7월 6일과 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8회 喜.Her.樂.樂 (희Her락락) 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는 여성과 가족, 성차별, 노동, 저항,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아오리 감독의 ‘잔인한 나의 홈’이 선정됐다. ‘잔인한 나의 홈’은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이야기로, 피해자 돌고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의 재판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다.
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박문칠 감독의 ‘마이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여성 성차별을 다룬 ‘인굿컴퍼니’, 감정노동자들이 말하는 여성의 노동안전에 관한 이야기 ‘이상한나라의 서비스’, 패션디자이너 노명자의 삶을 다룬 ‘노라노’ 등 중단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북여연 노현정 사무국장은 “여성영화제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여성문제에 더욱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개최된다”며 “여성이야기는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에 같이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문의 063.287.3459
제22회 젊은 연극제
7.5~6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학생들이 ‘제22회 젊은 연극제’에 참가한다.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학생들은 5일과 6일 서울 대학로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에서 ‘어느 계단 이야기’(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작)를 무대에 올린다.
‘어느 계단 이야기’는 안토니오 부에로 하예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스페인 내전 후 경직 된 사회 속에서 운명을 개척하기에는 역부족인 하류층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이야기 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총감독 박병도 교수는 "연극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참가 대학들과 교류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연극제는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전국대학 연합 연극제로, 이번 연극제는 '22살의 축제'를 주제로 54개 대학의 공연관련학과들이 참여해 7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있는 9개 극장에서 열린다.
제4회 혼불학생문학상 모집
혼불학생문학상의 네 번째 주인공을 찾는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31일까지 전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4회 혼불학생문학상 작품을 모집한다. 올해는 120돌을 맞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정했다. 작품은 전북지역과 동학농민혁명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면 된다. 수필과 소설, 희곡, 취재기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A4 용지 2장(200자 원고지 15장) 이상 분량으로 작성해 전자우편(jeonjuhonbul@nate.com)이나 최명희문학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학생 42명과 교사 3명을 시상하며, 대상과 차상 수상자에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문의063.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