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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 | 칼럼·시평 [사회적 기업 탐방]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사회적기업
제너럴 바이오
김이정 기자(2014-08-01 18:14:08)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발표된 이후 양적 성장을 거듭해온 사회적기업들은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장을 화두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전북지역에도 사회적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다. 실력으로 민간시장을 당당하게 개척한 전북지역의 선도 사회적기업 제너럴바이오(General Bio)다. 

2007년 전북 완주군에 둥지를 튼 제너럴 바이오 서정훈 대표는 자녀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완주를 찾았다. 10년간의 대기업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터전을 잡은 그는 그곳에서 현재 사회에서 당면한 여러 문제들, 고용불안정, 고령화 문제나 환경 이슈, 지역 사회 붕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다가 그 해결책으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바이오 R&D 전문기업인 제너럴바이오에서는 친환경 생활용품과 기능성 화장품, 바이오 식품 등을 개발·생산한다. 창업 후 제너럴 바이오는 천연 및 기능성 원료를 이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7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현재는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종료될 시기지만 올해 매출 100억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특히 사업의 지속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능성 화장품 중 고부가가치 분야인 코슈메디컬(생명공학화장품)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슈메디컬과 관련해 러시아나 말레이시아, 홍콩 등 20개국과 수출 거래를 진행, 올해에만 해외전시에 8차례 참여하는 등 해외마케팅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품질규격인 CGMP 인증을 준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도 함께 갖춰나가고 있다.

제너럴바이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소비자가 가급적 저가로 좋은 상품을 구매 가능하도록 유통비용이 적게 드는 코스트코와 아이쿱생협 등을 판매 파트너로 선택했다. 또,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하려 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를 창업하도록 도와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커다란 기여했다. 

사회적기업 제너럴 바이오를 지속가능을 넘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서 대표는 그 비결을 연구개발(R&D)을 성장 엔진으로 지역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서 찾았다. 그는 사업영역을 선택하고 핵심역량을 유지하는 일에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선택했고 치밀한 분석과 사전 준비를 통해 실패를 줄였다. 핵심 인력들을 10년 이상의 R&D 전문인력으로 구성하고 인센티브 부여, 고도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유치 등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총 매출도 지난 2011년 23억, 2012년 35억, 2013년 50억 등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밖에서도 2013년 선도 사회적기업 선정을 비롯해 2014년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전라북도 우수중소기업인상 표창 수상,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성장성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20년 매출 목표 500억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서 대표의 큰 꿈이 현실화되는 그날을 위해 큰 박수를 보내며 경쟁력을 갖춘 전북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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