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 | 문화현장 [리뷰]
용수철처럼 도약하라, 전주영화제 포스터 공개
(2015-03-03 17:00:13)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공식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 공식포스터의 상징물로 선택된 ‘스프링(Spring)’에는 중의적인 이미지가 투영됐다. 역동성을 암시하기 위한 용수철의 이미지에다 봄의 생기를 나타내는 주황색을 대표 색상으로 선택하고, 보색인 하늘색을 배색한 것이다. 하늘색은 ‘젊음’과 ‘가능성’을 뜻한다. 전주영화제 측은 이번 공식포스터를 통해 영화제의 목표인 ‘도약’, 그리고 영화제가 개최되는 계절인 ‘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역동적이고도 생기있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 또한 공식포스터의 변화를 같이하고 있다. 영문의 공식 명칭에서는 ‘전주(Jeonju)’라는 도시의 이름을 강조하고, 나머지 텍스트는 시각적으로 축약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 공식포스터를 통해 드러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Festival Identity, F.I)의 리뉴얼도 주목되는데, 기존의 상징물로 쓰였던 ‘나비’에서 ‘스프링’을 새로운 상징물을 택하면서 영화제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 보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안영수 사무처장은 “올 영화제에서는 지난 15년의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도약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제시할 것이다”면서 “공식포스터를 통해 이와 같은 영화제의 콘셉트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