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립민속국악원 공연계획 설명회
02.12 전주 한벽루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민속예술의 전통적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대표적 국립음악기관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2015년 공연 계획 설명회’에서 박호성 원장은 “전북 남원이 민속예술의 본향인 만큼, 국립민속국악원(이하 국악원)은 올해 단기적 변화부터 시작해 향후 중·장기적 혁신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악원은 ‘국악으로 행복한 일상 만들기’라는 목표를 내걸고, 국악공연 경쟁력 강화, 국악향유 기회확대, 고품질 국악 교육·학술사업 개최 등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국악원은 국악공연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표브랜드작품 등 신작 개발에 주력한다.
이에 창극을 소재로 한 공모전을 진행해 2016년 선보일 대형 신작 창극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이 아닌, 현대소설과 시, 대중가요, 만화와 같은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새로운 형식의 창극작품 공모를 받는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열린 공모를 통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창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판소리 춤극 ‘춘향을 따라 걷다’와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 등 기존작품의 후속작을 꾸준히 개발해 시리즈로 선보인다.
공연지원을 위해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대본집 발간 및 제1회 전국민속악포럼 개최(10월) 등 연구사업도 강화한다. 올해는 창극을 중심으로 한 제1회 전국민속악 축제를 신설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창작 연희 상설 공연을 추진해 나간다. 국악 연주단 단원의 기량 향상과 국악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2월 창의 멋, 3월 선율의 멋, 4월 춤의 멋 등 매월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기존 일반인 국악강좌를 5개 과목에서 6개 과목(가야금병창 신설)으로 확대하고, 국가음악기관 최초로 국악 영재원 ‘어린이 명창교실’을 개설 운영한다. 국악 영재원의 경우 향후 명무교실, 명장교실 등 장르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약제 맞춤형 공연 확대 신설, 계절별 절기공연 강화, 지역문화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상설공연 정착, 관람층 저변확대를 위한 기념일 특별기획 맞춤공연, 전국을 찾아가는 국악공연 활성화, 해외공연 등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