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 | 문화현장 [리뷰]
제31회 전북연극제 명태 ‘부치지 못한 편지’ 수상
(2015-06-01 10:01:56)
극단 '명태'가 제31회 전북연극제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최정 작, 최경성 연출)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지난 4월 24일부터 6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6개 극단의 경연으로 치러진 올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극단 명태는 6월 1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명태의 '부치지 못한 편지'는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된 후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통해 잊혀져 가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정초왕 심사위원장(전북대 교수)은 "극단 명태의'부치지 못한 편지'는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표출됐고, 시의성을 함축하는 작품성을 보여줘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후로는 전국연극제에 출전한 전력이 있는 작품이 개작되지 않은 채, 동일한 연출자에 의해 만들어져서 경선에 출품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북연극제에서는 창작희곡이 2편이었음에도 완성도와 예술적 측면에서 완결미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까치동의 '수상한 편의점'(최기우 작·전춘근 연출), 장려상은 문화영토 판의'마마, 공주마마'(백민기 작·연출)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