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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 | 문화현장 [리뷰]
목욕탕 건물이 미술관으로 달라지다
김수남 사진전 ‘아시아의 원풍경’
(2015-06-01 10:02:55)

~7.23 | 이당미술관

 

군산 원도심에 상당기간 빈 건물로 방치된 곳이 최근 현대식 미술관 및 예술가를 위한 작업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오는 7월 23일까지 열리는 개관전 ‘아시아의 원풍경’에서는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인 고 김수남(1949~2006)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김수남의 아시아 여행을 모은 '아시아 시리즈', '한국의 굿' 등 대표작 60여점을 선보인다. 당시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던 민속신앙과 아시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사진세계를 엿볼 수 있다.  

고 김수남 작가는 언론사 사진기자 출신으로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며, 1980년대부터 사라져가는 한국의 굿을 촬영하는데 집중했다.

1990년대에는 아시아 각국의 소수민족 무속과 전통문화를 촬영했으며, 사라져가는 수많은 전통문화를 아쉬워하던 그는 2006년 마지막 촬영지가 된 태국 치앙라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편 군산 이당 미술관은 개항 이후부터 줄곧 목욕탕과 여관이었던 자리로, 전체 300여 평의 공간 가운데 현재 전시 공간은 1~3층으로, 나머지 공간은 향후 입주작가를 모집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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