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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 | 특집 [저널의 눈]
밥 딜런, 에릭 클랩톤도 ‘버스킹(Busking)’ 스타
(2015-09-15 12:11:56)

 

 

 

버스킹(Busking) 혹은 거리 공연(Street Performance)는 개인 혹은 그룹이 공공 장소에서 돈을 벌기 위해 노래, 연주, 마술, 춤, 행위예술 등의 공연을 하는 것을 뜻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버스킹하다”는 ‘버스커’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단어의 근원은 스페인의 어원인 ‘buscar'로 ‘헤매다 혹은 추구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버스커들이 일반적으로 버스킹을 통해 명성과 자신의 음악적 또는 예술적 운명을 찾아 헤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사실 버스킹의 시작은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것처럼 ‘거리공연’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어의 기원에서 알 수 있듯이 유랑생활을 하며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의미했다.

몇몇 역사문헌에 남겨진 내용에 따르면 음유시인들은 단순히 공연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이곳저곳 여행을 하면서 소식과 정보를 전파하였으며 그 대가로 여관이나 상점들로부터 돈과 식사, 묵을 곳을 제공 받았다. 이러한 형태의 버스킹을 하는 대표적인 집단이 ‘집시’로 점을 봐주거나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 등의 재능으로 대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스페인,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 아직도 집시가 활동하고 있다.

 

20세기 들어 버스킹의 형태는 매우 다양해졌다. 노래, 악기연주, 춤, 상황극, 마임, 마술, 행위예술 등등 거리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연들이 등장했으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은 ‘스타’가 되기도 했다. 거리공연자 중 스타가 된 유명인 중에는 밥 딜런, 에릭클랩톤, 주디 콜린, 지미 페이지 등의 정상급 뮤지션들도 여럿이다.

 

버스킹(Busking)도 자격증 시대

일반적으로 버스커들이 선호하는 장소는 사람들이 붐비는 도심의 번화가, 지하철역, 큰 쇼핑몰이나 백화점, 시장,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 지역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외부, 공원, 관광지, 노천 술집이나 카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장소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많이 오가거나 모이는 곳으로 이런 장소에서 버스킹을 할 경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팁’을 벌어들이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연소음 문제로 서울을 비롯한 해외 몇몇 도시에서도 버스킹 허가를 받거나 자격증을 발급 받아야 버스킹이 가능하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청계천 일대에서 버스킹이 가능한 허가증인 서울 거리아티스트 자격과 한강은 한강거리공연예술가 자격 등을 지녀야 한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싱가폴과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에서도 버스킹 자격증이 있어야 공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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