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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3 | [문화저널]
문화가 "국악인재 발굴, 공연무대 활성화 주도해 나가겠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제7대 이사장 선출된 김판철씨
편집부(2003-09-19 09:58:11)
전주대사습놀이본존회가 새 임원진을 개편했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는 2월 17일 전북도립국악원 3층 강당에서 94년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에 김판철씨를, 부이사장에 서정기, 이동규씨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서 단독 출마, 95명 참석회원 중 88명 회원들이 찬성표로 제7대 이사장이 된 김판철(68)씨는 "보존회가 국악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나가는 작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학재단의 법인화를 추진, 대사습놀이 개최와 함께 주요사업으로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4SYS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설립 당시부터 이 단체의 중심에 서온 그는 2대 이사장을 거쳐 한국 국악협회 이사장, 국악협회 전북지부장 등 국악분야의 주요 단체장을 마아 국악 진흥에 열정을 바친 국악 원로다. "나이로나 그동안의 활동에 비추어 보나 이제 능력을 발휘해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악에 대한 욕심과 이번이 내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털어 놓는 그는 회원들이 기꺼이 맞아준 고마움을 보존회의 일을 성실하게 꾸려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그의 사업구상은 꽤나 동적이다. 대사습보존회의 역사를 남겨 놓는 일, 이를테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보존회의 역하를 정리, 이물과 활동의 연혁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나 대사습놀이 출신 국악인들의 공연무대를 활성화하고 해외 공연 등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정읍 감곡 출신으로 경찰공무원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는 판소리에 대한 관심으로 국악분야에 몸담은 이후 북을 꽤 오랫동안 배우기도 했지만 실기인 으로서보다는 동호인으로서 국악인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는 일을 주도적으로 꾸려왔다. "올해가 국악의 해인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각별하다"고 말하는 그는 "늘상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사업회 살림을 늘려 놓는 일이 앞서 밝힌 모든 사업을 추슬러 가는 바탕이 되는 만큼 우선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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