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 | 문화현장 [리뷰]
제5회 혼불문학상, 이광재 ‘바람보다 큰’ 수상
(2015-09-15 13:04:26)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이광재 작가의 ‘바람보다 큰’이 당선됐다.
‘바람보다 큰’은 동학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상황을 실제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전봉준과 김개남 등 등장인물 각각의 섬세한 묘사와 실제 동학혁명의 전개 과정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현기영 심사위원장은 “이번 수상작은 소설 한 편으로 동학혁명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역사서와 같다”며 “선비들이 구사하던 의고체 문장을 차용해 격변기 우국지사들의 시대적 고민을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광재는 196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해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을 하다 문단에 등단했으며 2012년 전봉준 일대기를 그린 평전 ‘봉준이 온다’를 집필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혼불문학상은 총155편의 장편 소설이 응모했다. 대상 수상작은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되며, 오는 10월 단행본으로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