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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 | 특집 [읽고 싶은 이 책]
한중일 삼국의 문화와 관계를 이야기하다
(2015-10-15 14:20:58)

 

 

이어령 지음 | 문학사상사

일본 문화 깊숙이 박혀 있는, 일본인의 속성을 예리하게 해부한 책이다.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바라본다.
서양에서 동양을 파악할 때 동양의 문화를 일본의 문화로 생각하는 오류, 그리고 일본인들이 그들 스스로 범하고 있는 탈동양의 오류. 이렇게 쉽게 범하고 있는 오류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축소지향의 일본’안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유를 통해 짚어내고 세밀하게 반론한다.

 

 

 

 

이어령 지음 | 시공미디어

칫솔질 하는 시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자투리 시간 정도인 ‘80초’면 한 편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80초’인가. 저자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가, 8자를 눕힌 무한대의 기호 ‘∞’가 뜻하는 무한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또 8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여든이 넘은 저자의 생각의 폭, 혹은 유머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 ‘80초’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주옥같은 한 편 한 편의 에세이는 아프거나 미쳐야 한다고 강요하는 시대에 경종을 울리며 천천히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김구 지음 | 도진순 옮김 | 돌베개

27년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어온 민족 독립 운동가이자 자신의 전 생애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친 겨레의 큰 스승 백범, 일제의 침략 아래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살길을 열고자 해방된 통일조국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다가 끝내 비명에 간 백범의 생애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는 책이 바로 ‘백범일지’인 것이다. 백범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그러했듯이 지고지순한 민족애와 헌신성으로 기록된 이 책은, 자신의 치적을 포장하고 허물과 과오를 덮으려는 숱한 인사들의 자서전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며 오늘날에도 빛이 바라지 않는 감동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임진왜란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를 바꿔 놓았다. 이전까지 대륙은 한반도를 군사적으로 약탈하고 외교적으로 견제할 대상이기는 해도 완전한 정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대륙에게 한반도란, 단순히 유라시아 동부라는 거대한 무대의 주변부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대륙과 접한 면보다 해양과 접한 면이 더 많은 한반
도. 이제 그 중심 시각을 대륙에서 해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는, 한반도를 유라시아 동부의 지정
학적 요충지로 부상시킨 임진왜란으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를 추적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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