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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 | 연재 [촌스런 이야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진안고원
(2016-02-15 11:03:08)

 

 

전북 진안군은 도시인들이 정착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 그친 시골마을을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살 만한 농촌'으로 변모시키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인삼고장이란 명성답게 홍삼브랜드로도 각광받고 있다.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룬다는 곳이 전북의 진안고원이다.
특히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이곳은 평균 해발 400m인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진안은 노령산맥 동쪽 사면과 소백산맥 서쪽 사면 사이에 위치한 산간 고원지대로, 전체의 80%가 산악지대이다. 예로부터 산고수장(山高水長)의 고장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자연을 가지고 있다.
진안군의 특산물은 인삼이다. 진안의 인삼은 다른 지역보다 특히 향이 진하고 항암효과에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높다. 생산량은 전국 인삼의 7.7%다. 인삼은 수삼으로 판매되거나 홍삼으로 가공되어 판매된다. 또, 홍삼연구소와 홍삼한방 클러스터 사업단, 진안 홍삼한방 농공단지, 우수한약재 유통 지원시설 등 홍삼 산업의 국제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진안 홍삼은 지난 2011년부터 진안홍삼 브랜드인 '장안진'으로 중국 광저우와 홍콩,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 내 진안홍삼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민국 귀농 1번지, 진안'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진안군에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진안군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6차 산업화 현장 등에서 정착지원, 교육,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진안군은 오랜 시간에 걸친 마을 만들기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행정운영 시스템을 정비하였고 탄탄한 중간지원조직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활동의 이면에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쌓인 성공과 실패의 경험과 내공이 있다. 진안군 마을 만들기는 사업 측면에서도 아주 넓고 다양하다. 또 사업 간의 연계도 명확하고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다. 먼저 마을 단위 사업은 중앙정부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독자 사업으로 그린빌리지, 으뜸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발굴해 추진한다. 작은 사업에서 큰 사업으로 분명한 성과를 냈을 때 순차적으로 5단계까지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마을 만들기와 도시민 인재 유치 사업을 결합해 농촌의 빈 영역을 개척하는 일도 한다. 신규 유치보다 기존 귀농귀촌인 존중, 농업외 전문성 존중, 현금 지원 배제, 주민 화합 및 지원시스템 중시 등 5대 원칙을 세우고 주민들과 공생하며 농촌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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