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 | 특집 [레지던시의 미래]
예술가 씨, 입주하셨어요?
전북 레지던시의 문화①
최정학, 김이정(2016-04-15 10:00:54)
전국적으로 많은 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레지던시는 1970년대 모더니즘 미술을 거쳐 80년대 민중미술,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른 국내 미술이 찾은 2000년대 대안공간을 초석으로 하고 있다. 그 후 갑작스레 부상한 것이 대안공간을 중심으로 한 '레지던시'이다. 2009년 국내 최대 레지던시 창작센터인 경기창작센터가 경기도 안산에 들어섰고 100년이 지난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인천아트플랫폼이 생겨나기도 했다. 우리지역에서도 2010년을 기반으로 레지던시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레지던시 사업이 늘어난 결정적 요인은 정부의 문화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된 것과, 레지던시가 지역성을 근거로 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레지던시는 여전히 작가의 수에 비해 레지던시와 창작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입주작가들의 문제제기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작가들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기 위해 최소한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의 불편한 부분들은 계속 건의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