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 | 특집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층 넓어지고 깊어진 대안과 실험의 장
(2016-05-17 14:17:09)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대안'과 '실험'이라는 JIFF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도착한 10편의 국제경쟁 부문 영화들과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가 "장르적인 관성을 비틀어내려는 경향이 느껴졌다"고 총평한 한국경쟁 부문의 독립영화 10편까지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JIFF의 '실험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익스팬디드 시네마 부문은 올해부터 하나의 주제를 집중 탐구하는 자리로 바뀐다. 올해는 '영화적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 스페인의 영상작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영화들을 그가 직접 큐레이팅한 비디오 전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위적인 라틴 아메리카 영화의 신조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던 칠레 시네마 섹션도 스페셜 포커스에 마련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상을 신설한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약진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흐름"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JIFF에서는 현재의 경향을 반영해, 한국경쟁 부문과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중 한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