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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 | 특집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축제’를 즐겨라
김이정(2016-05-17 14:25:12)




영화제에서 영화만 보고 돌아간다면 섭섭하다. 봄의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남다른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한 '이벤트'들을 즐기는 방법부터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쉴새 없이 펼쳐지는 축제의 공간들을 즐겨봐야 비로소 전주국제영화제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있다. 어두컴컴한 극장 밖을 나와 남부시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그리고 야간에 즐기는 미디어파사드 까지 이색적인 축제의 거리와 이벤트 공간을 누비다 보
면 10일간의 전주영화제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전주시민과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한 메인공연이벤트, 버스킹 인 전주, 관객파티가 진행된다.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는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MC를 맡아뮤지션이 전주국제영화제 관련 영화를 한 편씩 선정해 좌담한 뒤 이에 영감을 받은 곡을 공연한다.
감성적인 팝과 모던 록을 들려줄 밴드 '소란',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서정적 감성을 노래하는 밴드 '옥상달빛', 2007년 데뷔한 이후 여러 히트곡을 내놓은 바 있는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른다.
CGV 스테이지와 버스킹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버스킹 인 전주>는 로맨틱한 계절, 인디씬의 보석과도 같은 전문 버스커 10팀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관객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파티도 열린다. 4월 30일 CGV 전주스테이지에서 22시에 열리는<밤마실-Camping in Jeonju>는 음악과 만담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신현희와 김루트, 스타일리시한 듀오 롱디와 함께 관객파티를 진행한다. 성인에 한해 한 사람 당 맥주 1캔도 증정하니 전주의 밤을 불태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올해는 남부시장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수 있다. <SHOWING전주×남부시장>은 관객은 물론 영화제를 방문하는 영화인까지 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역문화콘텐츠를 제시하고 젊은 문화향유권의 기회를 제공한다.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남부시장 내 '청년 라운지'(관객 쉼터 및 인포메이션)을 운영하고,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영화 인문학 강좌 등이 예정되어 있다.
전시이벤트는 상영작 100편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100여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새롭게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전시 '100 Films, 100 Posters', 필름과 다중 스크린, 비디오 설치를 이용해 풍경 이미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하나의 이미지에 담아내 다양한 시간의 지층들을 펼쳐 보이는 로이스 파티뇨의 '버티칼: 시간과 경관', 러시아국립보관소와 협력하여 에이젠슈테인의 희귀 작품 50점을 선보이는 '드로잉 세계를 찾아서' 3가지다. 모두 무료 관람으로 '100 Films 100 Posters'는 영화의 거리뿐 아니라, 남부시장 청년몰까지 이어지고 '버티칼: 시간과 경관'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에이젠슈테인의 드로잉 세계를 찾아서'는 한옥마을 내 갤러리 '백희'에서 전시 된다.
또 '활력충전소'에서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 포토존에서의 다양한 사진촬영 이벤트, 영화의 거리를 출발하여 남부시장, 풍남문을 거점으로 도는 스탬프 투어, 보드게임,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에코백 파우치 만들기 체험 등 관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 마련된다.
미디어파사드로도 영화제를 이색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미디어아트랩이자 크리에이티브 아트 기업인 <interactive 30Days>와 함께 6개의 빔프로젝터가 구현하는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영화제기간 풍남문에서 21시부터 22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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