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가정의 달 '효·어·예'展
전북도립미술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어·예 孝於藝'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른의 시각으로 제작된 작품을 어린이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해석하고 참여하여 어린이가 현대미술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 기획했다.
논어에 나오는 '유어예(遊於藝)'의 개념을 변용해 '효·어·예(孝於藝)'로 주제를 정했다. '효·어·예'는 효도·어조사 어(~에서)·예술'로 각색해 효도와 예술 사이에서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단순하게 보는 미술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개입하고 유쾌하게 참여하면서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작품은 재료 선택의 다양성, 주제가 갖는 유머와 재치, 미디어로 경험하는 추상적, 환상적 세계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에게 도전, 모험의 유쾌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전시는 지난 2009년 '오월은 푸르구나', 2010년 '신기한 미디어 아트', 2011년 '상상바이러스', 2015년 '어린이를 위한 성찬'에 이은 전시로 이전에 평균 30일 전시기간 동안 3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내방한 어린이를 위해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에서 전시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질문하는 등 미술에 대해 상호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5일과 8일 각각의 날는 저녁 9시까지 미술관을 개방해서 가족 나들이를 하면서 효와 예 사이에서 노닐 수 있다.
문화영토 판 가족연극, 만주전선
~5.8 | 소극장 판
폭소와 풍자로 친일 행각을 꼬집은 연극 '만주전선'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매년 봄 마련하는 열두 번째 가족시리즈로 5월 8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만주전선(작 박근형‧연출 백민기)'을 올린다. 한국 근현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일제 식민지 치하 시절, 진짜 일본인처럼 살고자 만주로 향한 여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브란스 의대 출신으로 슈바이처를 동경하는 기무가와 그의 약혼녀인 독실한 개신교 신자 나오미, 당차고 진보적인 시청공무원 요시에와 그녀를 사랑하는 만주 일본 육군 사관학도 아스카. 그의 여동생이자 신가요 가수를 지망하는 게이코와 문학청년 가네다가 그 주인공이다.
어느 날 모임 구심점 아스카가 사모하는 요시에가 불륜 상대인 상사 아내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그들이 요시에 뱃속에 있는 아이의 미래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데서 극은 시작된다.
연출자 백민기는 "일본인처럼 동화되고 싶어 하는 70여 년 전 조선인의 모습과 한국보다는 영어를, 한국문화보다는 외국문화를 선호하는 등 서구화되려는 지금 우리들의 무의식이 과연 이 땅을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당시 만주국 유학생들을 통해 오늘 우리들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예술의전당 2016 기획공연
익산예술의전당이 올해 연극, 뮤지컬, 무용, 복합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전북 익산시 익산예술의전당은 개관 1주년을 맞아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엄선해 연말까지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르별로는 음악 9편, 연극·뮤지컬 5편, 무용 2편, 복합공연 6편(야외상설 5편, 미술관음악회 1편)이다. 이들 작품은 개관 원년인 지난 해 기획공연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수요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연극 '에쿠우스'가 5월 6, 7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조재현 등 실력파 배우들에 대거 출연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드라마를 연극으로 재현한다.
6월24일에는 '뮤지컬 스타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리사, 김호영이 참여하며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등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7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산책음감 워크 슬로우'라는 타이틀로 야외 상설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8월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과 10대 취향의 음악들로 구성된 '청소년 방학 음악회'를 연다. 9월에는 임산부의 태교와 평소 연령제한으로 클래식 공연을 접해보지 못한 유아를 위한 '쉬운 클래식 음악회'를 준비했다.
11월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리사이틀이 기다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미술관에서 재즈, 인디밴드, DJ파티 등 색다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익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시민과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해 1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한 생명력·희망 담긴 우정 전시회
갤러리 누벨백 '조영철·윤철규 2인전'
고단한 인생에 서로를 배려하며 보듬어주는 애틋한 선·후배 간 우정의 의미를 담은 '조영철, 윤철규 2인전'이 5월5일까지 갤러리 누벨백에서 열린다.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인 두 작가는 작업실이 서로 가까워 작품에 대한 소통뿐만 아니라 인생의 희노애락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사이.
이번 전시는 힘든 삶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는 그들이 작가로서의 작업 열정을 표출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평범한 중년 남성들이 함께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전시다.
조영철은 오랫동안 앓아온 류머티즘으로 붓을 들지 못할 상황인데도 관람객을 만날 기쁨으로 힘겨운 작업을 마쳤다. 고달픈 삶과 병마 속에서도 생명수같이 신비롭고 투명한 그림을 그려내는 불굴의 투혼이 경이롭고 끊임없는 작업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영희 관장은 "점점 나이가 들고 가정을 꾸리고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오래도록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가 녹록치 않은 현실인데, 두 작가는 수십년 간 예술이란 한 길만을 걸어오고 있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면서 함께 위로를 받고 힘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현대공예 지평전
~6.18 |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6월 18일까지 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한국 공예 발전에 기여한 공예가 137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실용적인 공예의 폭넓은 다양성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공예지평전'이라는 타이틀로 (사)한국공예가협회원 137명의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 제1전시실(상설전시실)에는 금속공예와 도자공예가 전시되며, 제2전시실(기획전시실)에는 목칠공예, 섬유공예로 각각 꾸며진다.
전시는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완판본문화관 인문학 강좌
'완판본'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완판본은 조선시대 전주에서 발간한 책과 판본을 이르는 말로, 한글소설과 판소리소설의 부흥으로 종류와 규모에서 최고로 평가받아 왔다.
전주대 국어문화원과 완판본문화관은 완판본의 역사적 가치와 완판본을 통한 당대의 생활문화 및 출판문화에 대해 조명하는 강좌를 마련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완판본!'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강좌는 5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5월 14일에는 판소리의 주제의식(김성식 지역문화연구공동체 모정 대표)을 주제로, 5월 21일에는 춘향전의 문화콘텐츠 양상(전북대 정훈)을 주제로 각각 강좌가 진행되며, 23일과 5월 28일에는 완판본 이야기와 국악 공연이 마련된다.
문의 063.231.2212
전주세계소리축제, 자원봉사 모집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5월 11일까지 자원활동가 '소리천사'를 모집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활동가 300여명을 모집한다.
사전 교육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성인 남녀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선발된 소리천사 전원에게는 유니폼과 가방, 할인 혜택이 있는 ID카드와 매뉴얼 북 등을 지급한다. 소리천사 전용 홈페이지(http://sorifestival.com/angel)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소리천사는 축제의 세부 분야에 배치돼 축제 시작 하루 전인 9월 28일부터 공식 활동을 한다.
전주문화재단,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공모 접수
전주문화재단 5월 12일까지 작품 활동비를 지원받을 '전주 신진예술가 3기'를 모집한다.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지역문화예술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유망한 신진예술가를 발굴·지원해 다양한 창작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의 예술인 중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주민등록상 전주시에 거주하거나 도내 예술관련 대학 재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데뷔작품지원 분야(만 20세 이상~만 29세 이하·600만 원 지원)와 유망작품지원 분야(만 30세 이상~만 35세 이하·700만 원 지원)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기존 만 29세에서 만 35세까지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확대했다"며 "활동 연령대가 넓어진 만큼 지원분야를 2개로 나눴다"고 말했다.
신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받아 작성, 재단 방문 또는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온고을 영화사랑방 수강생 모집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시네 비평교실 '온고을 영화사랑방'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시네비평교실 '온고을 영화사랑방'은 시민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읽고 비평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5월 중순부터 전북독립영화협회 세미나실(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4길 46 기린오피스텔)에서 진행되며 총 10회 동안 영화분석 및 영화 비평 글쓰기를 한다. 강사는 이용철 영화평론가와 전병원 영화박사 및 시나리오 작가가 나선다. 신청은 5월 9일까지 지원서와 영화 리뷰 1편을 우편·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jifacinema@naver.com)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