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빨강
박성우 지음 | 창비 | 2010년 2월 26일 출간
이 책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이,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사는 아이, 학교에서 뛰쳐나가고만 싶은 아이, 부모에게 반항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 학원에 다니고 싶은데 어려운 살림 때문에 참는 아이, 그리고 성에 대해 흥미를 가진 아이 등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히 반영해낸다. 쉽게 읽고 내 이야기처럼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어 공감대를 형성하며 청소년들에게 시가 자신들의 삶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청소년 특유의 반짝이는 우정도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까불고 싶은 날
정유경 지음 | 창비 | 2010년 8월 20일 출간
평범한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 이 시집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삶을 바라보고, 사회문제와 삶에 대한 통찰을 산뜻한 언어로 녹여냈다. 총 5부로 나누어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성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고, 시험공부를 하면서 게임기랑 피자를 받을 생각하는 보통 아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을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해 냈다. 중간 중간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덧붙였다.
지렁이일기예보
유강희 지음 | 이고은 그림 | 비룡소 | 2013년 8월 5일 출간
날씨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지고 감정과 일상이 변하기도 한다. 오늘의 일기 예보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한 일상이자, 아이들에겐 기대되고 흥미로운 일이다. 이 동시집은 날씨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날씨를 새롭고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날씨를 한 생명체로 여기고 생명력을 가득 불어넣은 동시에서는 따스한 기운이 전해진다. 날씨에 실린 감정을 느끼고, 재미있는 상상을 펼쳐 보이는 동시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돋우고, 날씨를 새롭고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저녁별
송찬호 지음 | 소복이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7일 출간
자연과 벗 삼아 신나게 뛰놀던 개구쟁이로서의 유년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이 책은 친구들이 도시로 가자 쓸쓸해진 어린이의 마음을 잘 담았다. 경쟁과 속도의 시대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문명의 이기를 뛰어넘는 생태적 상상력을 심어준다. 20세기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21세기 아이들의 언어로 완벽하게 복원하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가슴에도 반짝이는 별을 안겨줄 것이다.생태적 상상력을 담은 송찬호 시인의 동시는 편안하게 읽히지만, 그 안에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어서 의미를 곱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