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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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항 글로벌브랜드&트렌드 대표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만드는 브랜드글 박재항 글로벌브랜드&트렌드 대표2012년 겨울, 모터쇼 참관을 위하여 방문한 중국 남부의 대도시인 광저우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항부터 2008년 올림픽 이후 최신 설비로 개비한 상하이나 베이징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중국어가 서툴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통했던 북부의 도시와는 달리 광동어(廣東語)의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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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인 기자·류나윤 기자신년기획 | 문화로 지역 읽기 우리는 지역에서 ‘문화’하는 중입니다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원 플러스 원처럼 나란히 붙어 다니는 두 용어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곳 중 단 네 곳을 제외한 85곳은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으로부터 문화가 꽃피고 예술도 샘솟는 법이니 도시와 농촌의 문화 격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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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인 기자신년기획 | 문화로 지역 읽기무주무주와 문화를 연결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꽤 많다. 매년 초여름이면 찾아오는 낭만적인 축제 산골영화제를 비롯해, 스포츠를 넘어 문화 자원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태권도까지. 또한 무주를 대표하는 문학가 김환태 선생, 조선시대 화가 최북, 서예가 김용범 등 문화예술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들도 많다. 덕분에 인물들을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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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기자신년기획 | 문화로 지역 읽기진안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약 2억만 년 전 두 산맥이 융기하여 만들어진 이곳은 그 깊은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예술을 품는다. 성수면 중평마을에서는 중평굿보존회가 결성되어 중평 농악(굿)을 바탕으로 전라좌도 농악의 맥을 잇는다. 또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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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인 기자인터뷰 ㅣ 편지쓰기 가치 전하는 로컬브랜드 ‘레디터’ 새해에는 꼭 편지할게요 텅 빈 종이를 마주하면 일단 맨 위에 ‘To. 00에게’를 자신 있게 적는다. 그리고 한참을 망설인 기억, 한번쯤 있지 않은가. 편지는 그만큼 마음을 기울여야만 채울 수 있다. 단 한 사람만을 생각하며 쓰는 가장 낭만적인 글이기도 하다. 특별한 날을 축하하거나 열렬한 응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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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기자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을 위하여지난해 문화저널은 네 차례에 걸친 포럼을 통해 ‘ESG와 문화예술의 만남’을 들여다봤다. 예술인과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사회의 ESG 사례와 성과, 그 의미를 진단하는 자리였다. 다행히 ESG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예술가들의 실천은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의 ESG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았다. 몇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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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인 기자일상의 주택건축전 ‘우리집’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요? 사과나무집_노경 작가 촬영 어린 시절, 친구들 집에 놀러갈 때면 주택에 사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집집마다 다른 모양을 한 주택에는 가족의 일상이 자연스레 묻어나 구경하는 것만으로 신이 났다. 누구나 멋진 집을 동경하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어른이 되었지만 집을 ‘짓는’건 둘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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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인 기자최명희문학관 운영 마치는 혼불기념사업회 열일곱 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시간과 사람2006년 봄, 고요한 한옥마을 골목에 문학관 하나가 문을 열었다. 그때만 해도 이 동네는 관광객 대신 토박이들이 북적이는 삶의 터전이었다. ‘최명희문학관’이라는 이름의 낯선 공간.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학관은 대문을 활짝 열고 이웃 어르신들에게 너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