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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 | 기획 [문화로 꽃피는 전북]
경제 가치 넘어 문화로 행복해지는 사회 꿈꾸다
우리 지역 문화재단 사업 돌아보니
이동혁(2019-04-16 12:38:42)

지난 세기를 관통한 키워드가 ‘경제’라면, 21세기를 가리키는 말 중에 단연코 눈에 띄는 것은 ‘문화’일 것이다. 성장과 발전을 앞세운 지난 경제의 시대에선 공동체나 국가가 개인이나 시민보다 우선적이었고, 개인이 매몰된 이러한 성장, 발전 중심의 폭력적인 시대의 바람 속에서 시민들은 문화예술을 일부 돈 있는 부자들이나 즐기는 사치라고 오해해 왔었다.
이 시대가 경제의 가치를 넘어 문화를 지향하게 됐단 점은 여러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나 있던 개인이 담론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됐고, 그 개인들 역시 문화예술은 스스로 향유하고 누리는 것이라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삶의 질을 중시하기 시작한 개인들은 이제 삶의 기본적인 욕구만을 충족시켜 주었던 구조에서 벗어나 문화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원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함께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까지 시행되면서 문화예술 향유를 향한 시민들의 바람이 더욱 커진 까닭이다.
그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1990년대 중후반부터 각 지역에 문화재단들이 속속 설립되었다. 우리 전북 지역에도 광역문화재단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해서 전주, 익산, 완주 등 세 곳에 기초문화재단이 설립돼 있다. 설립된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세부적인 지향점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큰 틀 안에서 보면 지역문화재단은 시․군민들이 삶 속에서 가깝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사회가 문화로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수단으로써 지역축제, 지역 문화 공간과 공연장 운영, 생활 문화 지원,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 개선과 복지 강화 등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날로 높아져 가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속에서 전북 지역 각 문화재단들이 어떤 사업들을 계획했고, 또 실행하고 있는지 들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구혜경 정책기획팀장, 전주문화재단 장걸 사무국장, 익산문화관광재단 이태호 사무국장, 완주문화재단 송은정 사무국장이 소개한 재단의 주요 사업들을 정리하여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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