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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 특집 [수요포럼]
세상을 바꾸는 리빙랩
공감과 확산으로 이끄는 시도
이동혁(2020-01-15 10:07:13)


일시
12월 17일(화) ㅣ 오후 7시 30분
장소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강사
박형웅 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 총괄디렉터



최근 몇 년 새 ‘리빙랩(Living Lab)’이 아주 ‘핫’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정부 기관은 물론 여러 연구 단체와 시민 단체들까지 리빙랩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용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이러한 리빙랩 사용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리빙랩 길잡이’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대체 리빙랩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강조되고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

리빙랩은 문자 그대로 ‘생활 속 실험실’을 뜻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 방법이다. 주민들이 보고, 듣고, 접하는 일상 속 모든 문제가 연구 대상이기에 ‘살아 있는 실험실’, ‘우리 마을 실험실’이라고도 불린다. 통제된 공간에서 이뤄지던 연구를 생활 속으로 꺼내 주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사회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 시민들에겐 낯설고 생소한 개념인 것이 사실. 이러한 낯섦과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지난 12월 17일 ‘세상을 바꾸는 리빙랩, 공감과 확산으로 이끄는 시도’를 주제로 박형웅 전북콘텐츠코리아랩 총괄디렉터가 강연을 펼쳤다. 그는 “사회가 변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까 먼저 행동하는 것”이라며 강연의 운을 뗐다.


정부 주도 연구의 한계, 이제는 시민이 함께 고민한다
리빙랩을 들여다보기에 앞서 박 디렉터는 현재 우리나라가 쏟고 있는 연구개발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R&D라고 하죠. 매년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GDP 대비로는 무려 1위죠. 그런데 대기업 R&D 투자는 점점 떨어지는 추세예요. 이 두 가지 사실이 말해 주는 게 뭐냐, 지금 우리나라의 혁신이나 기술 개발이 전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박 디렉터는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지점을 지적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R&D 사업의 성공률이 무척 낮다는 것이다. 전체 사업 중 겨우 20% 정도만이 세상의 빛을 보고 있는 상황. 막대한 연구개발비에 비해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결과다. 그는 “기술개발비 투자가 GDP 대비 전 세계 1위 정도의 수준인데,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넘쳐 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 주도의 리빙랩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최초의 리빙랩은 사회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시작은 2004년 미국 MIT의 미첼 교수가 특정 아파트를 정해 IT 기술과 센서 기술을 설치하고 사용자를 관찰하는 ‘플레이스랩’을 구현한 것으로부터 유래됐다. 살아 있는 실험실, 생활 실험실이라는 개념으로서의 리빙랩 이론을 만들고, 이것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특정 장소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는 플레이스랩을 만든 것이다.


“제품을 팔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는 거예요. 그래서 모델 하우스와 같은 가정집을 하나 만들어서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제품을 사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몇 시간 동안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겁니다. 이게 리빙랩의 시작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그렇게 시작됐다가 유럽으로 넘어왔는데, 유럽은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에 리빙랩을 사용해 보자는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사회 혁신과 맞물려서 돌아가게 됐어요.”



유럽에서는 미첼 교수가 만든 리빙랩 개념을 더 확대시켜 사용자들이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가 되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핀란드의 루타코 시는 리빙랩을 통해 지역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대학, 기업, 거주자, 관광객, 공공 조직 등 실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개선해야 한다 생각하는지를 공동으로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의 현안, 개선 과제, 발전 방향 등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유의미한 콘텐츠들을 생산해 내기도 했다.

2006년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리빙랩은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약 355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중 유럽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16년 서울 북촌의 관광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처음 도입됐다.

인간의 행복과 공공성을 담보하는 리빙랩
본격적으로 리빙랩에 대해 살펴보기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있다.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 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UN SDGs)’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 문제(기후 변화, 에너지, 환경 오염, 물, 생물 다양성 등), 경제 사회 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 구조, 법, 대내외 경제)까지 17개 주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해결하고자 시행하는 국제 사회 최대 공동 목표다.


“우리가 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알아야 하냐면, 이게 리빙랩의 핵심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에요.”


리빙랩은 사회적 가치를 말하는 ‘소셜’과 혁신성을 갖는 ‘벤처’가 합쳐져 만들어진다. 사회적 가치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가 포함되고,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인간의 행복과 공공성을 담보로 해야 하며, 실험 지역 거주민의 지속적인 사용 결과를 그 데이터로 해야 합니다. 데이터는 다시 개선에 활용되고, 그 결과는 타 지역, 인류 전체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탄력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험 결과물을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끊임없는 자가 발전, 변형, 증식을 통해 인간의 삶에 안착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리빙랩 프로젝트 사례로 박 디렉터는 ‘시민 참여형 쪽방촌 맵핑 프로젝트’, ‘공동체, 경제 탈환 프로젝트’, ‘행복주차골목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시민 참여형 쪽방촌 맵핑 프로젝트는 지도에 검색이 안 되는 쪽방촌 지역의 안전을 위해 ‘엔젤스윙’이란 팀이 드론으로 빈곤 지역의 지도를 만든 사례다. 엔젤스윙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적 펀드까지 일궈 냈으며, 현재도 산업 현장과 재난 지역에서 드론을 통한 지도 제작을 지속하고 있다.



공동체, 경제 탈환 프로젝트는 ‘마포 공동체경제네트워크 모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빙랩이다. 이들은 마포구에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몰리는데, 정작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왜 이렇게 가난할까, 라는 물음에서 프로젝트를 시작,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나 개인과 공동체가 서로 능동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경제 관계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주차골목 만들기 프로젝트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낸 리빙랩 사례다. 평소 좁은 골목에 많은 빌라와 주택으로 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던 서울 독산 4동 주민들은 ‘골목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슬로건 아래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공유 주차 구역으로 바꿔 큰 효과를 봤다. 낮에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에 주민은 물론 외부 차량도 주차할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주차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을 현저하게 줄였다.


“물건을 팔려면 사용해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팔려는 사람이 고객에 대해 잘 모른다면 물건을 팔 수 있겠어요? 안 팔리죠. 기본적으로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A라는 사람을 위해 만든 연구인데, A가 이 연구를 필요 없다고 합니다. 잘못된 연구개발인 거죠. 내가 정말 이것을 쓸 사람을 생각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보기만 해도 리빙랩 반은 성공한 거예요. 우리가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런 고민을 정말 안 하거든요.”


박 디렉터는 앞서 살펴본 사례들이 리빙랩 프로젝트냐 아니냐는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빙랩이라는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다는 그 공공성이야말로 리빙랩의 가장 큰 가치이자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다 함께 행복해지자는 뜻에서 시작된 리빙랩인데, 사실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한 가지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리빙랩을 할 때 어렵고 복잡하게 꼬여 있는 문제를 가장 쉬운 용어로 던지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리빙랩이란 용어를 안 쓰셔도 됩니다. 대신에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굉장히 단순하게, 모두가 다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으로 만드세요. 설명하기 어려운 기술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멀리 보내 버릴 뿐입니다. 리빙랩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이든 동기든 어떻게 복잡함에서 벗어나는가에 달려 있어요.”


그렇다면 리빙랩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될까.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갖기를 시작으로 이슈별 팀 꾸리기, 문제 정의, 프로젝트화, 시제품 제작, 실험과 피드백 등의 과정을 거치며 프로토타입의 이미지를 구체화한다. 그렇게 프로토타입이 제작되면 소셜 펀딩을 통해 테스트를 해 보고, 피드백된 내용을 다시 프로토타입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물론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통상적으로는 이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리빙랩을 할 때에는 리빙랩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문제 정의가 제대로 됐는지, 프로젝트 구성에 빠뜨린 점은 없는지 전문적으로 검토해 줄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합니다. 또, 갑자기 제품 만들라고 하면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도와 줄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 전문가도 함께해야 합니다.”


박 디렉터는 이어 리빙랩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명쾌한 아이디어는 없다는 것. 기발한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결할 것인지 그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령 텀블러 사용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란 주제로 아이디어를 받기 시작하면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선택하면 채택되지 못한 분들이 그 아이디어의 단점을 계속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지만, 자기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결국 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거죠.”


‘구체적 대상 설정’,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이룰 최종 목표’, ‘무엇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 이 세 가지가 리빙랩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고민해야 할 기본 틀이다. 이 세 가지 물음에 대해 확고한 답을 정해 두지 않으면 자칫 논의가 엉뚱한 데로 흐를 위험이 있다.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냐, 그리고 이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냐, 그래서 해결해야 될 것이 뭐냐, 이 물음에 대한 답만 준비되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안 갑니다. 논의를 이 범위로 좁힐 수 있어요.”


지속 가능한 리빙랩을 위해 비즈니스를 더하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 사회의 변화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저렴하면서도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그동안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들이 점점 일상생활에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변화가 가져올 문제들도 만만치 않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10년 내 대체될 국내 일자리 수가 무려 1,800만 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일부 분야에선 단순 반복 업무나 정밀한 육체 노동이 자동화됐고, 이러한 흐름은 변호사, 의사, 회계사, 기자 등 여러 직종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력 대체가 가속화되면,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웠던 개발도상국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까닭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개인과 인터넷의 상호 연결성이 늘어나면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도 대두될 것이다.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기술 발전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과 그럴 수 없는 계층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비단 다가올 문제들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경영자와 노동자, 빈부격차, 진보와 보수, 세대와 지역 갈등, 다문화 문제까지 오히려 문제가 없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온통 해결해야 할 문제 투성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도 많은 이 시대, 리빙랩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박 디렉터는 “곳곳에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리빙랩이 지속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이타적인 마음만을 가지고 리빙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사회를 위해서 이타적인 마음으로 좋은 일 하자, 이렇게 가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지쳐요. 그래서 더 이상 그렇게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활동가들은 이미 사회 활동과 비즈니스를 연결시키고 있어요.”


시쳇말로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어떤 특정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이 훨씬 장사가 잘 된다.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만든 제품이 나오려면 리빙랩을 써야 한다는 게 박 디렉터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펀드를 가장 많이 받은 프로젝트에 순위를 매겼는데, 전체의 2/3가 사회 문제 해결형 비즈니스입니다. 상위 10위를 사회 문제 해결형이 다 차지하고 있어요. 이게 시사해 주는 바가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지속되지 못하는 리빙랩은 의미가 없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성을 가지려면 벤처 형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덧붙여진 형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박 디렉터가 앞서 사회적 가치를 말하는 ‘소셜’과 혁신성을 갖는 ‘벤처’를 강조한 이유다.


“정부지원사업부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창업, 학과 수업, 마을 만들기, 공동체 커뮤니티, 지속 가능성을 위한 소셜벤처까지 이 전부에 리빙랩을 적용해 봤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하나 있어요. 모든 일에 리빙랩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유럽에서 리빙랩이 시작된 지 약 15년이 지났다. 우리나라는 명시적으로 2016년부터 리빙랩을 시작해 10년의 터울을 두고 그 흐름을 쫓고 있는 중이다. 역사는 짧지만, 모든 일에 리빙랩을 적용하려는 박 디렉터와 같은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 흐름이 조금은 앞당겨지지 않을까. 변화의 바람은 이미 불기 시작했다. 현장에 심어진 씨앗이 어떤 싹을 틔울지 조심스레 기대를 걸어 본다._정리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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