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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 | 기획 [문화로 꽃피는 전북]
문·화·관·통(文化觀通), 문화로 보고, 관광으로 통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이태호(2019-04-16 12:42:53)

익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헌율)의 2019년 슬로건은 ‘문·화·관·통(文化觀通), 문화로 보고(觀), 관광으로 통(通)한다’이다. 2018년까지 지역의 문화예술 르네상스를 꿈꾸며 달려온 ‘익산문화재단’이 ‘관광’이라는 분야와 새롭게 결합하였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화 자산과 원형을 ‘문화관광’이라는 방법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다.


오는 4월 하순 정식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백제 무왕의 유산, 국내 최고이자 최대의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있고, 최근 ‘인생 샷’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교도소 세트장이 있는 도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문화예술과 관광으로 비상(飛上)하고 있는 도시 익산을 재단에서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Back to the basics, 기본은 충실하게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기초지역재단이다. 익산 시민들이 우리의 고객이고 모든 프로그램과 사업의 주요 대상 역시 익산 시민들이다. 따라서 지역과 지역민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아 나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재단의 과제이자 출발점이다. 이를 위해 재단이 주목한 것은 ‘지역의 이야기’였다.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지역의 토양 속에서 문화예술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꽃과 함께 저버린 익산 예인(藝人)들의 이야기는 ‘익산예인열전’으로, 지역민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모를 숨어 있는 지역의 이야기들은 ‘지역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냈다.

2019년 재단에서는 ‘지역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도 준비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재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비록 이름은 바뀌었지만, 문화예술의 진흥을 근간으로 하는 ‘정체성’은 바뀌지 않았다. 내재하고 있는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지역과 지역민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곳, 문화예술과 관광이라는 그 역할에 가장 충실할 곳이 바로 익산문화관광재단인 것이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는 지난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익산문화관광재단 10주년 백서’로, 그리고 미래 10년의 이야기를 ‘익산문화관광재단 비전2030’으로부터 풀어낼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잊지 말아야 한 재단의 본분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들도 더욱 탄탄하게 꾸렸다. 큰 도약을 위해 건강한 힘이 필요한 만큼 ‘시민문화플랫폼 운영사업’과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실행한다.


Newer than New, 새로운 것은 더욱 새롭게
과거와 현재는 미래로 가는 정류장(Platform)이다. 이는 익산이라는 도시에 특히나 걸맞는 문장일 것이다. 현재의 익산이 해석하는 백제 문화의 원형이 관광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익산서동축제2019’는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익산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라 할 수 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금마서동공원과 금마면 일원에서 진행될 이번 축제는 ‘빛으로 물든 금마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존의 공연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체험 중심 축제로 새롭게 꾸며진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새로운 장을 본격적으로 여는 셈이다. ‘백제의 빛, 사랑의 빛, 번영의 빛’이라는 세부 주제로 축제장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수상유등으로 야간경관을 화려하게 조성할 예정이며, 축제장도 기존의 금마서동공원에서 서동마 테마 공원, 선화공원 등 금마면 일원으로 확대하여 시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하고 풍성한 경험을 선보이려 한다.

익산만의 특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덧입혀 도시 역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역사문화도시 익산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특화된 문화 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하여 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키는 국정과제사업이다. 지역민을 넘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 익산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왕도(市民王都)’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도익산 디지털 라이브러리’, ‘역사·예술 감성교육’, ‘역사문화 생활클럽’, ‘익산 아카이브 왕도인(王都人)’, ‘청년 역사 “꾼” 고도 LAB’, ‘고도 셰프 소셜 다이닝’, ‘라이브 고도 미디어 월’, ‘왕도정원 가꾸기’, ‘역사놀이터 만들기’ 등 역사와 문화예술, 관광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시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일에는 터를 다지고 골조를 세우고 살을 붙이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익산은 ‘익산문화재단’으로 터를 다지고 골조를 세웠다. 그리고 ‘익산문화관광재단’으로 살을 붙여 나갈 계획이다. 익산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익산문화관광재단’으로 완성될 그 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익산문화재단’이라는 기초 공사를 누구보다도 탄탄히 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일 것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익산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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