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20.8 | 문화현장 [프리뷰리뷰]
프리뷰리뷰
(2020-08-12 11:03:54)

프리뷰리뷰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온라인으로 즐기는 음악축제, 색다른 경험을 안긴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사상 처음 온라인 중계로 관객들을 만난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제는 ‘_잇다(Link)’로, 현악기의 매력을 집중 조명하며 현악기의 특징인 ‘줄’ 과 ‘이음’을 모티브로 ‘연결’, ‘연대’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조직위원장 김한) 지난 7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0 프로그램 발표회 및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올해 축제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을 다각적 측면에서 고심한 결과,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삼고 미디어 • 온라인 중계로 축제 방향을 정했다.

올해는 축제의 규모를 축소해 축제가 진행되는 5일간, 하루에 한 개씩 총 다섯 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9월 16일 개막공연 ‘_잇다’ ▶9월 17일 현악기 특집 기획 공연 ‘현 위의 노래’ ▶9월 18일 KBS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쇼 ▶9월 19일 CBS와 함께하는 별빛콘서트 ▶9월 20일 폐막공연 ‘전북청년 음악열전’ 등이다. KBS, MBC, JTV, CBS 등 지상파 방송에서는 각 1개의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는 전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개막공연 ‘_잇다’는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합동 공연으로 진행된다. KT 측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여 러시아, 독일, 스페인, 이집트 등 해외 14개국 9개 단체와 전북지역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특별 시나위 팀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펼쳐지는 공연이다. 이번 시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적, 물적 교류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통해 문화적 교류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객석 거리두기를 통한 최소한의 객석 운영 여부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며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부 공연 정보는 8월 17일, 홈페이지 2차 오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진행해온 실외 공연, 부대행사, 푸드코트 등 야외 프로그램 및 행사는 관객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보류하고 실내 공연(모악당) 중심의 미디어 •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된다.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축소 운영하되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오는 10월 중 진행하기로 했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며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예민하게 날을 세우되, 변하지 않는 것들을 굳게 지키며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휴열 미술관 두 번째 기획 전시
작가의 시선으로 함께 거니는 미술관의 정원



유휴열 미술관이 선보이는 두 번째 기획 전시 ‘유휴열-산•나무•꽃展’이 7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날마다 바라보며 걷고 숨 쉬는 산과 나무들과 꽃들을 그린 전시로, 유휴열 미술관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산, 나무, 꽃들을 모티브로 한 유 작가의 유화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미술관 뒤편에 자리 잡은 모악산을 그린 작품과 야외 전시장 곳곳에 꽃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백일홍)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유휴열 작가는 “모악산 아래 유휴열 미술관 정원에서 배롱나무꽃을 그리고 실내 전시장에서 모악산과 배롱나무를 그림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면 좀 더 색다른 느낌이 아닐까 싶다. 자연 그리고 그림 속 모악산과 배롱나무 그늘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시면서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휴열 미술관은 1994년 ‘문화공간 모악재’로 시작하여 2020년 4월 ‘유휴열 미술관’으로 재개관했다.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유휴열의 생, 놀이’를 주제로 개관전을 진행하여 한과 흥이 어우러진 삶 자체를 놀이로 보고, 놀이를 예술로 풀어낸 생, 놀이 작품을 선보였다. 유가림 관장은 “3개월 동안 많은 분들이 미술관에 다녀가시면서, 미술관이 멀게만 느껴지고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으로 여겨왔던 많은 분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 같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20전주독서대전
전주독서대전,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다채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기획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전주독서대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행사로 이어진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고 밝혔다.

독서대전 개•폐막식과 일부 강연 및 공연, 학술토론은 유튜브와 네이버 TV로 송출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공연 등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도 좌석을 대폭 축소, 전면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독서체험과 북마켓도 회당 참가자 수를 줄이고 1m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영 규정을 준수해 운영한다.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기존에 열어왔던 프로그램 외에도 △다독다독, 북큐레이션 △책 약사가 처방하는 한 권의 책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전주 올해의 책 낭독공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다독다독, 북큐레이션’은 시민의 삶과 인생에 대한 질문을 정리해 답이 되는 책을 소개하고 ‘책 약사가 처방하는 한 권의 책’은 작가 정지혜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고민에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는 전주 역사와 음식, 영화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려주는 프로그램. 최재천, 장석주, 박연준, 남궁인, 박상영, 장혜령, 장류진, 강양구, 장은영 씨가 참여한다.

전주시는 이 밖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주 올해의 책 나만의 책표지 공모전 △북튜버 공모전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 △책 읽는 우리, 독서사진 공모전 △우리 지역 동네서점 스탬프투어 등 모두가 독서대전을 풍성하게 만든다.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제약이 많지만 다양한 형식으로 독서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호남문고 북토크 진행
책을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과 동화 작가의 만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호남문고 서신점이 동화작가와 독자들의 동네 서점에서 만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책을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과 지역 동화 작가들이 함께’ 하는 북토크 자리다. 7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북콘서트 참여 작가는 박월선 박예분 김자연 박서진 서성자 전은희 이경옥 김근혜 김영주 장은영 씨 등 10명의 동화 작가다.

지난 7월 25일 열린 첫 자리에는 박월선 씨가 초대되어 자신의 책 <닥나무 숲의 비밀>을 중심으로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8월에 이어지는 강연은 박예분 씨가  ‘가족의 재발견’(1일)을, 김자연 씨가 ‘우리 음식 문화의 우수성’(22일)을, 장은영 씨가  ‘나의 실록 이야기’(31일)를 주제로 각각 자신들의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9월에도 두 차례 강연이 열린다. 박서진 씨가 <고양이가 된 고양이> 책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5일)하며, 서성자씨가 <돌 던지는 아이> 책을 중심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26일)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난다.

10월에는 전은희 씨와 이경옥 씨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주제로 독자와 함께 자서전 쓰기를 하고 발표하며 소통하는 시간(9일)을 갖고, 김근혜 씨와 김영주 씨는 ‘나 어릴 적 추억 여행’을 주제로 독자들을 직접 짧은 글쓰기와 자서전 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24일)을 갖는다.

한편 8월 31일 오전 10시에는 장은영 씨의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 책을 중심으로 ‘나의 실록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북콘서트가 전주 송천동 소소당책방에서 진행된다.

행사마다 각각 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호남문고 서신점(063-253-9400), 소소당책방(010-5460-6267)으로 하면 된다.



창암 이삼만 탄생 250주년 특별전
구름 가듯 물 흐르듯, 전라도의 멋과 흥을 담은 글씨를 만나다



전주 출신의 서예가로 서울의 추사 김정희, 평양의 눌인 조광진과 함께 당대의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 이삼만의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전 ‘行雲流水, 구름가듯 물흐르듯’이 전주역사박물관에서 7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창암 이삼만 특별전 개막식에서는 제22회 전주학학술대회가 함께 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창암 이삼만의 생애와 서예 세계’란 주제로 창암의 서예 세계와 참암의 서예사적 위치를 재조명했다. 주제 발표에는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 김정남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사,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장지훈 경기대 서예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창암은 한양이 아닌 지방에서, 평생 글씨 쓰기에만 전념하여 심오한 경지에 오른 명필로, 지역성을 살려 자신만의 독창적 경지에 오른 그의 글씨를 보고 추사 김정희는 크게 감탄하며 그의 묘지명을 써주기도 했다고 한다.
구름 가듯 물 흐르듯 막힘이 없고 자연스러워 그의 글씨체를 행운유수체(行雲流水體)라고 하는데,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여기서 따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옥과미술관, 강암서예관, 전북대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 여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해온 창암의 서예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그가 노년에 다 버리고 처음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쓴 ‘신독(愼獨)’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매일 일어나서 획법을 연구하며 연습하라는 50자가 적힌 ‘창암서첩’, 창암이 사망하기 일 년 전에 제자 원규에게 자신의 글씨 철학을 전해준 서첩인 ‘창암서적’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창암의 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창암병풍’과 ‘창암 천자문 병풍’ 도 감상할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창암은 서예로 심오한 경지에 올랐지만, 그의 삶의 자세와 지역성이 강조되는 지금 시대의 흐름을 볼 때 서예를 떠나서도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더 빛날 창암의 서예에 대해 감상하고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문화재단 설립 30주년 기념 전시
전북 미술의 오늘과 내일



우진문화재단 설립 30주년 기념해 우진청년작가회(회장 조현동)가 마련한 기획전시 “전북미술 오늘과 내일의 제안전”이 7월 23일부터 8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1991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설립된 우진문화재단은 1994년부터 전북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작가들을 선정하여 전시지원 및 해외미술기행의 기회 등을 부여해왔다. 우진청년작가회는 그동안 우진청년작가로 선정돼 참여한 예술가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전시는 오늘의 전북미술을 진단해보고 미래 전북미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42명 작가가 참여한다.

우진청년작가회 조현동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이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창작활동을 통하여 많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진청년작가회는 지속적인 자기 능력 개발과 창조적 작가 활동으로 지역 문화의 발전에 조그마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 ‘2020 이수자뎐(傳)’
차세대 전승자들의 힘찬 발걸음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2020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수자뎐(傳)’ 은 매년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이수자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심사하여 선정된다. 이수자(履修者)는 보유자•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가리킨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관심과 호응 속에 올해는 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총 10편이 선정되어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이수자뎐은 북청사자놀음을 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창작된 연희극, 탈춤의 악(樂)을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시선의 음악극, 문헌의 춤을 재연한 궁중무용 무(舞) 등 차세대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이 깊은 고민 속에 새롭게 해석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매회 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박물관 미디어아트 기획전 ‘There is Light’
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여름나기



고미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기획전 ‘There is Light’가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There is Light’는 전주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자수 1점, 회화 4점, 나전칠기 1점을 선별하여 제작한 미디어작품 6점을 원본과 함께 전시하는 방식. 두 작품의 차이점을 확인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 작품은 강암 송성용作 <묵죽도>, 가혜 이방자作 <풍속도>, 청초 이석우作 <환월>을 포함한 작가 미상作 <신선도>, <자개풍속도>, <주막>.

한편, 전주미술관은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20 청소년의 멘토 KB!와 함께하는 박물관 노닐기“ 사업에 선정되었다. (사)한국박물관협회와 KB국민은행에서 주관하며 올해로 12년째 지속되는 사업으로, 전국 박물관•미술관 내 특화된 전시 관람과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미술관에서 준비한 「밤에 빛나는 부채 – 블랙 라이트와 전통문양을 이용한 부채 꾸미기」체험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부채에 전통문양인 단청무늬를 스텐실 기법으로 블랙라이트 물감을 이용해 채색하는 활동이다. 체험을 통해 해당 전통문양을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어둠에 반응하는 물감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

초, 중, 고등학교 등 5명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박물관 노닐기 홈페이지(www.kbmuseum.com)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을 최대 2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 신청은 연말까지 가능하나 17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파이팅 콘서트’ 호평
코로나19 극복 의지 전한 즐거운 노래 선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지난 7월 24일 유튜브 채널 ‘Sori Arts TV’로 공개한 트로트 가수 ‘고은빛’의 공연 영상을 마지막으로  ‘파이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소리전당이 기획한 ‘파이팅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

지난 4월부터 인디, 재즈, 국악, 팝페라, 락,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정된 6팀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 예술인을 초청해 무관중 공연으로 녹화한 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방식. 공연계의 영역이 온라인으로 확장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파이팅 콘서트’가 공개된  유튜브, 페이스북의 영상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소리전당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온라인 공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형식의 기획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보유자 인정(흥보가)•인정 예고(심청가)
이난초 명창 흥보가로, 김영자 명창 심청가로

문화재청은 지난달 판소리 명창 정순임(78) 씨와 이난초(59)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했다.

고 장월중선 명창의 딸인 정 씨는 박송희 전 보유자로부터 흥보가를 이수했으며 2007년 경북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 씨는 1980년 고 강도근 전 보유자로부터 흥보가를 받았으며 했으며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 모두 동편제 흥보가의 특징인 웅장하고 화평한 소리로 귀명창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문화재청은 또 김영자(70) 씨와 정회석(58)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한 김 씨는 이후 김준섭 명창 등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남편 김일구 명창과 함께 전주에서 제자를 양성하는 증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씨는 판소리 명창 집안 출신으로 부친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전남 보성을 근거지로 하는 보성소리의 원형인 고제(古制) 창법을 구사하며 맥을 이어왔다.



10주년 맞았지만 당선작 내지 못한 혼불문학상
응모작 251편,  “문단에 반향 주는 작품 없어”

전주MBC와 ㈔혼불문학이 주최하는 제10회 혼불문학상이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혼불문학상 공모에는 251편이 응모해 다섯 편이 최종심에 올랐으나 기존의 작품을 넘어서거나 문단의 새 바람을 일으킬만한 작품이 없다는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했다.

혼불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문단에 반향을 주는 작품을 발견하지 못한 데다 기존의 작품을 뛰어넘는 작품도 없었다”며 “아쉽지만 내년에 더 좋은 작품이 발굴되기를 기대하며 올해는 최종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사에는 이경자(소설가) 김양호(숭의여대 교수) 장성수(전북대 명예교수) 이병천(소설가) 김선식(다산북스 출판사 대표) 씨가 참여했다.
혼불문학상은 지난 2011년 소설 ‘혼불’의 작가 故 최명희 선생의 문학정신과 시대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제1회 수상작 <난설헌>을 시작으로 <프린세스 바리>, <홍도>, <비밀 정원>, <나라 없는 나라>, <고요한 밤의 눈>, <칼과 혀>, <독재자 리아민의 삶>, <최후의 만찬> 등 그동안 문학적 역량을 돋보이는 작품을 발굴해왔다.
그러나 10주년 맞은 올해 당선작을 내지 못하자 문학계에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혼불문학상을 운영하는 전주MBC와 출판사 다산북스는 올해 결과를 계기로 한국 문학의 변화를 되짚어보고 혼불문학상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토론회 등 혼불문학상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동미술관 창작공간 입주작가 교류전
공간을 공유하며 예술을 매개로 교류하다



교동미술관 창작공간(레지던시) 입주작가 교류전 ‘[예ː술家] 머무른 자리’가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교동미술관 창작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2018년부터 2019년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북 작가 5명과 2020년 상반기 입주작가 2명이 함께하는 교류 전시다. 한옥마을 내 위치한 교동미술관 레지던시라는 ‘공간(家)’ 안에 머무르는 공통된 시간들을 통해 서로 다른 작품세계와 화풍을 가진 작가들이 ‘예술’을 매개로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1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 15점, 영상작품 3점이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전시됐으며, 2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 15점, 영상작품 2점을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선보였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뿐만 아니라, ‘예술’이 전시를 관람하는 모두의 삶에 빛나는 영감으로 작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동미술관은 2010년부터 창작공간을 통해 작가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정 공간과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신임 대표이사 취임
전주문화재단에 부는 새로운 바람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신임 대표이사가 7월 22일 취임했다.

공모를 거쳐 선임된 백 대표는  전주예총 사무국장과 전주공예품 전시관 초대관장, 예원예술대 객원교수를 거쳤으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전북도 문화예술과 예술지원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북대학교에서 문화이론과 문화기획을 가르쳐왔다.

백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사회 전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예술계도 위기를 맞이하고 있어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문화예술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전주문화재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지역 초등학생 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한지공예•전통놀이 체험 등 참가자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주 어디까지 알아봤니’ 체험 프로그램이다. 8월 3일과 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에 대해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주한지를 이용해 풍경을 만들어보기(한지공예) △한지•한식•한글•한소리 등 한문화와 전주문화에 대해 알아보기(전주문화해설) △실뜨기•딱지치기•비석치기 등 전통적인 놀이기구를 만들고 놀아보기(전통놀이 체험) △떡갈비를 이용한 버거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기(조리체험) 등이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를 통해 회차별 10명의 체험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주지역 내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