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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1 | [문화계 핫이슈]
그림에 담아놓은 우리 사회의 현실 「제5회 들 바람 사람들전」
김연희․문화저널 기자 (2004-01-29 16:06:46)
건강한 지역미술을 지향하는 ‘들 바람 사람들’의 다섯 번째 정기전이 우진문화공간에서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전주지방의 미술에 대한 보수적 풍토와 모더니즘의 재생산구조가 바람직하지 않게 자리잡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시대상황을 대변해야 한다는 사명과 함께 지역미술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온 ‘들 바람 사람들’은 지역작가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맹호, 김선태, 김종도, 남택운, 서재붕, 임옥상, 이기홍씨가 참여했다. ‘들 바람 사람들’은 86년 12월 발기인 총회를 가진뒤 87년 1월 창립총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들바람사람들’은 15회의 토론회를 여러 주제를 놓고 가지고 있으며 매년 정기전시회도 꾸준히 가지고 있다. ‘전북 화단의 형성과 전망’ ‘대한 미술교육의 현실과 반성’ ‘전위미술의 한계’ ‘리얼리즘 미술의 탐구’ ‘미술그룹의 반성과 과제’ 등의 주제를 놓고 가진 토론회에서는 좀더 나은 미술운동 조직으로서 사회 전체 변혁운동의 한 부문으로 올바르게 자리잡기 위한 과정으로 해년 가지는 정기 전시회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또한 90년에는 농민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1․2차에 걸쳐 전주와 서울에서 가지는 등 정기전외에도 주제전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의 침체된 분위기속에서 가지는 이번 정기전에도 사회상을 반영하여 시대를 풍자하는 작품도 선보여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현실의 올바른 인식에 기초한 주체적인 시각으로 재무장한 때임을 절실히 느끼고 지역미술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전보적인 지역작가들의 규합에도 더욱 힘써 대중적 미술운동조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라고 회원 이기홍씨는 밝힌다. 내년은 94년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앞둔 때이므로 동학농민을 주제로 한 기획을 실시할 계획인 ‘들 바람 사람들’의 더욱 활기찬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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