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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5 | [문화계 핫이슈]
전문 상업 화랑으로 문 연 「정갤러리」
문화저널(2004-02-03 15:28:16)
올 봄 전북지역에는 민간화랑들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지난 3월 예루갤러리가 문을 연데이어 4월 10일에는 전문상업화랑 역할을 해야할 ‘ 정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민간 화랑들의 잇다른 개관은 이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전문 상업화랑을 표방한 「정갤러리」는 미술품의 건강한 유통구조를 통해 미술이 생활속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정갤러리 정병표관장(38)은 “본격적인 전문상업화랑으로 자리잡으려면 화랑이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화랑이 운영되려면 유통될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고 소수의 수집가와 애호가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다 많은 고객과 작가들이 미술품을 찾아야하기에 미술의 대중화 작업에 적극 나설것이다.”며 “예술의 상업화라른 말이 가지는 거부감은 크다. 하지만 미술품의 유통과정에 상업이라는 말은 가장 적절한 단어일 수 있다. 상업을 통해서만 고객들이 예술품을 소장할 수 있고 작가들의 활동도 활발해질 수 있는 것이다. 화랑을 통해 상업의 건강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일을 하고 싶다.” 고 밝힌다. 정갤러리는 초대 기획전등을 비롯해 대관전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대중화작업과 더불어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골고루 선보일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화랑끼리 교류와 연계작업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구상중이다. 첫 출발을 내딛는 지금 구상하는 일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서서히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정갤러리가 전북의 미술계의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정갤러리」는 개관 기념기획전을 1부 2부로 나누어 박남재, 박민평, 홍순무, 유휴열, 이창규, 이일청, 국승선씨등 이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한 7인전을 4월 10일부터 21일까지 가졌고, 2부는 ‘서양현대판화전’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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