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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6 | [특집]
서편제로 본 우리 영화
문화저널(2004-02-03 15:36:28)
판소리를 소재로 한국적 정서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서편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꼭 올해 대종상에 클로즈업 됐다해서가 아니라「서편제」가 우리 영화사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데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 근대 들어 우리 영화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받는 수작이 더러 잡히기도 하지만 아직도 흥행 위주의 영화제작은 쉽사리 줄어 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편제」는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을 주기에 족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이 한국영화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지만 흥미와 쾌락만을 겨냥한 예술성 부재의 한국영화가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적 정서의 절박한 멋과 그 아름다움을 판소리를 통해 담아낸 「서편제」를 통해 본 우리 영화의 기능성은 어떻게 가늠 될 수 있을지 특집으로 담았다. 한과 신명의 정서 위에 얹혀진 「판소리」의 영화적 접근이 우리영화의 한국적 소재를 찾아 나서는 작업에 큰 계기가 될 것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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