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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0 | [문화계 핫이슈]
전북 연극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 보인다 제 11회 전국연극제서 『창작극회』 대통령상 수상
문화저널(2004-02-05 10:59:02)
제 11회 전국연극제에서 전주 창작극회의 『꼭두꼭두』가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또한 연출상을 창작극회 대표로 있는 곽병창씨가 수상해 전북연극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큰 계기글 마련했다.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 전국연극제 참가극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면서 치러진 『꼭두꼭두』는 연극제 참가극중 유일한 창작초연작품이었다. 『꼭두꼭두』는 곽병창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우리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한 개인의 처절한 삶을 통해 조명한 것으로 형식적으로는 꼭두각시놀음의 구조를 원용하여 전통연희의 방식을 무대 위에 새롭게 접합시켜낸 실험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치하에서 북해도 탄광으로 끌려가 참혹한 삶과 굴욕을 당하며 목숨을 유지해야 했던 조선사람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것으로 『꼭두극』의 이중구조를 도입해 춤과 노래 인형 재담 집단 마임등이 어우러진 총체적 공연물로 안정된 연기와 짜임새 있는 무대구성이 호평을 받았다. 창작극회는 1961년에 창단,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소극장을 마련, 이 지역의 소극장운동을 주도하고 있는데 올 가을에는 『소극장 연극제』를 주관해 지역 연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력 10년에 가까운 연기자들을 자산으로 단원모두가 함께 연구하는 극단으로 창작극과 초연무대가 갖는 실험성을 과감히 표출해내고 있다. 『꼭두꼭두』는 지난 6월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0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10월 6일과 7일 서울에서 공연을 가지고, 10월 16일과 17일 4시, 7시에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 제 11회 전국연극제에서 연출상의 영예를 안은 곽병창씨는 연극에 혼신의 힘을 다하며 전북연극계를 이끌 어가는 전업 연극인이다. 전북대(국문과)에 재학시절 전북대 극단 『기린극회』에서 연극을 시작한 그는 90년 6월부터 『창작극회』대표를 맡아왔으며 지난해에는 교사로 몸담고 있는 학교를 그만두고 연극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열성 연극인이다. "이번 수상은 모든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창작극회』의 이번 결과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고 밝히는 곽병창씨는 전통 민족극을 통해 바람직한 전통연희 계승을 시도해오고 있다. 왜곡되고 구겨진 우리의 현대사의 모습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모색하고 노력하는 곽병창씨는 내년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앞두고 동학농민혁명을 소재 로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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