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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2 | [문화저널]
지역의 문화현실을 정확하게 알려내는 일
오동기(전주시 서완산동 1가 11-1) (2004-02-05 11:37:50)
91년부터 달마다 배달된 『문화저널』은 책꽂이 한켠에서 세월을 말하고 있습니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인식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저널의 창간6주년을 알리는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여섯 살의 나이가 가지는 의미가 예사롭지만은 않다. 사람에 비유하면 국민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1차적 사회관계인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의 새로운 학교조직에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사회관계를 만들어 가는 첫 번째 과정이라고나 할까? 어찌되었던 새로이 접하게 되는 사회관계 속에서 문제해결의 주체로 설 것을 끊임없이 강요당하는(?)것이다. 이제까지 탄생을 가슴 기쁘게 지켜보고 어린 걸음마에 환호하고 행여 상처나면 아파하던 이들이 이쯤되면 기대를 만든다. 어린애가 아니니까 더욱 잘할 것을... 이것이 여섯 살박이『문화저널』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의 문화현실을 정확하게 알려내고 건강한 문화보급과 발전을 위한 문제제기의 그것을 넘어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문제해결의 당당한 주체로 설 것을 기대하는 것이 3년밖에 지켜보지 못한 독자만의 괜한 욕심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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