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1990.3 | 연재 [예고]
문화정보
편집실(2003-09-08 11:44:24)

문학

시조동인지 〈향촌문학〉창간
이 지역 출신 시조시인과 동호인들이 모여 〈향촌문학회〉 (회장·이병기 전북대 교수)를 만들고 동인지 〈향촌문학〉창간호를 냈다. 조병회·이병기·이우만·이수동씨 등 원로 시조시인들과 젊은 작가들이 폭넓게 참여한 창간호에는 전통적민족문학의 보존과 현대화를 지향하는 동인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담은 작품들이 실렸다.

〈전북 문학〉 1백 40호 발간
기성 문인과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을 담은 〈전북문학〉 1백40호가 나왔다. 김익두씨의 시와 백무인 씨의 평론 등 38명 회원의 작품이 실렸다.

〈남원 문학〉 12집
남원문학동인회가 펴내는 〈남원문학〉12집이 나왔다.
지난 79년부터 향토문학에 대한 꾸준한 열정으로 펴내온 〈남원문학〉 이번호에는 남원출신 문인들의 근황을 소개한 특집과 시 ·수필 ·소설 등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됐다.

향토문학지 고〈陽村〉15집 발간
고창출신 문인들이 참여한 陽문화회 (회장·이상인)에서 〈陽村〉15집을 냈다.
서정태·진을주·이기만·박우명 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토애정을 담은 회원 27명의 작품이 실렸다.


갈숲문학회 〈비어있는 시조를 위하여〉 펴내
갈숲문학회(회장 김영선)가 동인지 3집 〈비어있는 시간을 위하여〉를 펴냈다. (신아출판사 펴냄)
강 일 ·김영선·정재필씨 등이 참여한 이번 동인지는 회원마다의 개성이 엿보이는 작품들로 수필세계의 폭넓은 교감을 전해준다.
외국기행 수필과 함께 사진소개가 이색적이며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함께 수록한 것이 돋보인다.

〈설화와 민중의 역사의식〉 펴내
전주대 임철호교수(국어국문학과)가 설화 속에 담긴 민중의식과 민족의식을 조명해 낸 〈설화와 민중의 역사의식>을 펴냈다.
임진왜란 설화를 중심으로 한 이 책은 고전소설 〈임진록〉과 각기 다른 의미와 내용을 지니는 많은 전본(典本)의 실체를 살피면서 개벌이본의 형성과정을 고찰하기 위해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설화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시의 민중이 임진왜란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였는가 하는 문제를 민족사에 있어 임진왜란의 의미와 성격, 왜란의 역사적 사실들이 설화 속에 어떤 양상으로 변이되어 있는지를 살펴 종합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도서출판 집문당 펴냄.


전시

얼화랑 관장에 유휴열씨
서양화가 유휴열씨가 전주시 중앙동 얼화랑관 장을 맞게 됐다. 얼화랑 개관 때부터 초대전 기획에 참여해온 유씨는 2월부터 화랑을 인수해 〈누드드로잉90전〉·〈김충순초대전〉등을 기획했는데 앞으로 발표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장을 제공하면서 관객들이 좋은 전시회를 통한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2회 道展
5월 12일~27일 개최키로 전라북도 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소연)는 19일 첫 회합을 갖고 90년도 제22회 전북미술전람회를 5월12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갖기로 했다.
25명의 운영위원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해까지 1만원이었던 출품료를 1만5천원으로 인상했으며 도전초대작가 8명과 추천작가 8명을 추가 선정했다.
또한 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진, 조소, 공예, 건축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전시될 이번 도전은 올해부터 전북 미술전람회 운명위원회가 전담하며 사무국을 미술협회 전북지부 (전화 84-9475)에 개설키로 했다.

백색회전
전주교대 졸업생들의 모임인 백색회의 2회 작품 전이 2월 24일부터 3월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도교수인 서양화가 홍순무씨를 비롯, 장순자, 김현순씨 등 다수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9O 노령회전
원광대 서양화 전공동문들의 모임인 노령회(회장 이창규)의 세 번째 작품전이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이 작품전은 70여명 화가들의 각기 다른 소재의 주제의식을 다양하게 표출, 새로운 이미지를 전해주었다. 동문전 형식으로 이어져오다 3년전부터 〈노령회〉로 발족모임을 구심점으로 동문들의 친목을 돈독히 하면서 창작 의용을 새롭게 불어넣고 있는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1,2회때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충순씨 〈그림〉 〈탈〉 전시회
서양화가 김충순씨(34)가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전주얼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김씨는 이번 초대전에 그림과 탈을 출품, 생활 속에서 시시각각으로 부딪혀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의 주관적인 이미지로 독특한 형상화로 보여주며 만드는 과정과 그리는 과정을 새로운 이미지로 표출해 내고 있다. 김씨는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파리 8대학에서 공부하고 쿼터 1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INDEPENDANTS전〉 ·〈겨울대성리 48인전〉둥에 출품 한 바 있다.

조문호 다큐멘터리 사진전〈전농동 588번지〉
돼야지 우리의 밥찌기 같은 서울의 밤 한복판에 도사린 오팔팔에서 몸을 판 여인들의 삶을 조작되지 않은 눈으로 잡아낸 〈전농동 전시(2월 1일~2월 10일)에 이어 전주얼화랑에서 3월 14일(수)까지 열린다. 그 무엇보다도 극명하게 역사와 삶의 얼굴을 보여주는 사진일 수 있는 작품들이 잔잔하고 무거운 감동으로 마주서 있는 이 전시는 그들로 하여금 죄의식을 사슬과 황폐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스로 밝은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보내지는 따뜻한 눈길이다.

얼화랑 기획〈누드 드로잉 90전〉
젊은 작가 여섯 명이 함께하는 누드 드로잉 90전이 2월 12일 부터 18일까지 전주시 중앙동 〈열화랑〉에서 열렸다.
〈얼화랑〉이 기획,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누드드로잉전에는 서양화가 김윤진, 박상규, 김종수, 이문수, 유휴열, 조영대씨 등 20대에서 40대개씩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자리에 모여 드로잉 수업을 정기적으로 해온 이들은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모색해 오면서도 〈인체〉의 미적 세계에 대한 시각을 교류, 개개인의 작품에서 드러내온 다양성을 〈누드〉를 주제로 한 드로잉전에서도 독자척인 울림으로 반영해 내고 있다.

김광순 교수 각곡집 발간
작곡가 김광순씨(전주대 교수)가 가곡집 〈피리를 불면>을 펴냈다.
조지훈 시인의 피리를 불면 완화상·파초우·꽃새암·찔레꽃 등 11편의 시에 곡을 붙인 이번 가곡집은 김 교수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도서출판 성약 펴냄. 4천원

변금자 가야금 독주
변금자씨의 가야금 독주회가 2월 8일 저녁 7시 전주 예루 소극장에서 열려 영산회상 중 〈하현〉,〈염불〉,〈김죽파류가야금 산조〉가 연주됐다.

연극 〈전하〉
군산시 연극지도교사협의회의 연합공연인 〈전하〉가2월 21일 ·22일 하오 1시와 4시에 KBC 군산방송국 공개홀에서 있었다. 군산시내 각급학교 연극지도교사 22명이 참여하는 공연작품 〈전하〉는 신명순씨 작품을 문숭희씨가 연출, 세조의 왕위찬탈에 대한 정당성을 평가한 작품으로 서사극형태의 실험형식이 전개된 작품이다.

극단 〈황토〉 〈요술공주 밍키〉
극단 황토(대표 박병도〉는2월 27일 (하오1시,5시,7시), 28일(하오1시, 3시)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요술공주밍키〉를 무대에 올렸다. 이 공연작품은 정경식씨가 연출, 엄미리, 김덕주씨의 각색으로 극단 황토가 봄방학 특선 아동극으로 올리는 작품이었다.

영국 2개 연극단체 초청공연
민중극단과 영국문화원에서 주최한 영국 2개 연극단체 초청공연이 2월 17·1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조나단 스위프트 원작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와 사무엘 베켓트의 〈놀이의 끝(End Game)〉, 〈크랩역 마지막 테이프 (Krapps Last Tape)〉가 극단 〈장난꾼들(the Lords of Misrule)〉, 〈공연교류(Per formance Exchange)〉에 의해 공연됐다.

예술극장 한마당 이전 기념 공연
예술극장 한마당(대표 : 김 명곤)은 혜화동 새 공간(옛 황정순 소극장)으로의 이전기념공연으로 극단 〈현장〉과 삶의 노래 〈예울림〉의 노래극 〈멋있는 동지〉를 3월 8일(목)부터 14일(수)까지, 서울민중연합 연희패 〈우리굿사랑〉의 〈다시 서는 산하〉를 3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무대에 올린다.

기념영화로〈장산꽂매〉의 작품 (제목 미정)이 3월 24일(토)부터 4월 2일(월)까지, 여성영화집단 〈바리터)의〈이 땅의 딸로 태어나〉가4월 3일(화)부터 12일(목)까지 상영된다. 이전을 계기로 운연진도 바뀌어 제반 운영실무와 관리는 극단 〈아리랑〉이, 상임운영위원은 김명곤씨가 맡게 되었다. 문의(02)743-1266.

〈전북 가림다 현대무용단〉
전북 가림다 현대무용단(대표 신용숙)이 3월 정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새봄을 여는 공연무대로 큰 기대를 안겨주는 전북 가림다현대무용단은 특일) 대전(16일 둥 3개 지역 순회로 계획하고 있어 이 지역 현대무용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공연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신경옥안무의 〈벽〉과 강형숙 안무의 〈검은 눈〉 신용숙 안무의 〈흐름, 그 이전의 흐름으로〉등 세 작품으로 인간의 삶에 공통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독자적인 주제의시이 이미지화한 내용으로 엮어져 있다. 서로의 대화가 단절된 채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을 그린 <벽>, 치열한 경쟁의식 속에서 자칫하면 낙오자가 되어버리는 인간성상실의 상황을 담은 〈검은 눈〉, 오늘만 있을 뿐 과거를 잊고 자아마저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흐름, 그 이전의 흐름으로〉 등 이들 세작품은 젊은 무용인들이 오늘의 이 시대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무엇을 제시하고자 하는가를 몸짓의 언어를 밀도 있게 보여주게 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경옥, 강형숙, 신용숙, 황경숙, 이진호, 김옥, 이경희 등 일곱 명 단원과 객원출현으로 최병용씨가 함께 무대에 선다.

코스타 가브라스 영화 상영
서울 구로공단에 자리한 희망의 집 희망노동자 문화마당(866-3884)에서는 3월 매주 주말(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프로그램으로 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를 1백 인치 액정비전으로 상영한다. 지난해 뒤늦게 공개된 〈Z〉와 현재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올라있는〈뮤직 박스〉등을 통해 낯이 익은 가브라스 감독의 〈실종〉, 〈고백〉, 〈계엄령〉이 번갈아 상영될 예정이다.

고창 오거리 당산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창군 고창읍 오거리 당산제가 2월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민속자료 제14호인 고창 오거리 당산채는 조선조 순조3년(1805년) 고창 고을의 오방에 세운 미륵석주에 고장의 결속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는 오랜 전통의 민속축전으로 계승해오고 있다. 6·25동란 이후 중단되었던 것을 고창 문화원(원장 이기화)이 주관이 되어 오거리 당산 보존위원회를 구성, 9년전부터 다시 당산제를 재현해 오고 있다.

행사

한국동양학 연구원 주최〈동서 문화 만남〉 심포지엄
〈동서 문화의 만남을 통한 인간성 발전〉 이라는 주제로 한국동양학연구원 (원장 이동호 내과의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 전북협회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도내 각 대학 학자 및 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월 17일 하오 2시 전주시 경원동 한국 동양학 연구원에서 열렸다.

황지우 ·이태호씨 초청 온다라 미학강좌
온다라미술관(관장 ·김인철)에서 두 번째로 마련한 미학강좌가 2월 5일 부터 9일까지 열렸다.
한신대 강사이며 시인인 황지우씨와 이태호 전남대 교수(미술사)를 강사로 마련한 미학강좌에는 학생 ·교사·주부 ·직장인 등 1백여 명의 수강자가 몰려 최근의 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2월 10일부터 이틀 동안은 종합토론과 부안장승과 익산 미륵사지 등을 돌아보는 미술답사를 갖기도 했다.

이야기 기행 기획
〈놀이마당〉 열어 이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인〈이야기 기행기획〉이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놀이마당〉이 2월 11일 전주시 고사동 커피방 작은 사랑에서 열렸다. 민속연구가 정강우씨의 〈무당들의 생활사와 무당의 종류〉에 대한 주재강연, 민요패와 풍물패의 공연을 비롯〈시낭송과 수화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엮어진 〈놀이마당〉은 작년 9월에 만들어졌다. 〈놀이마당〉은 대학생과 일반인이 모여 우리문화를 바로 알기 위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문화유적지를 기행하면서 〈우리 것〉을 새롭게 찾아내는 〈이야기 기행기획〉이 새로운 의욕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이야기 기행기획〉은 놀이마당을 정기적으로 넉 달에 한번씩 개최할 예정이며 매월 1회씩 실시해 온 〈시인과의 만남〉, 지역문화 유적지를 찾는〈이야기기행〉을 계속 이어가면서 독서 토론회 ·겨울시인학교·미술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폭넓은 참여를 이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목록